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올리는 카테고리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26살이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5년 정도 사귄 2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대학교 과CC인데 대학생활하며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아직 애틋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취직한지 6개월정도 되었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저 모두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는 20대 초반에도 결혼을 일찍해서 독립을 하고 싶어했고,
지금도 만나면 결혼을 빨리하자고 조르는 편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었고,
그 상대가 지금 남자친구라면 좋겠다는 확신이 최근에야 생겼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도 다행히 저를 좋게 봐주시고,
저희 집에서도 남자친구를 예뻐하고 계셔서 저희가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면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다!' 싶으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남자친구에 비해 모아놓은 돈도 없고 당장 돈벌이도 없으니
걱정이 커져만 가서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사실 저와 남자친구 개인의 재산(?)도 차이가 있지만
저희 집안과 상대방 집안도 차이가 납니다.
5년동안 남자친구 집을 자주 들락날락한 편이어서
남자친구네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는데
남자친구는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집도 사주실 수 있고,
결혼비용을 남자친구가 모으지 않아도 지원해주실 수가 있죠.
그렇지만 저희 집안은 아닙니다.
부모님이 여동생과 저 뒷바라지를 20년 넘게 하시느라
저희 어머니는 명품백하나 없으시고,
아버지는 새 차 한대 뽑으신 적 없으십니다. 내가 짐작하기로는 동생과 저를 위해 모아두신 돈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싶은 건 아닙니다.
집안 차이가 나는데도 제가 결혼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제일 중요한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얘기가 오가고, 상견례를 하고,
혼수, 예물 이런 얘기가 나오면 어떻게 해쳐나가야하는지
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제가 결혼 비용을 모아서 해야하는 것이 맞겠죠?
그렇지만 남자친구가 그때까지 기다려줄지도 미지수이고
그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으면 결혼상대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결혼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판을 통해 몇번 접했고,
제가 닥친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에게 더 좋은 여자 만나라고 해야하나
능력없는 제 자신이 싫고, 연애에 있어서도 자신감도 없고 힘이 듭니다.
당사자들의 사랑만으로도 결혼이 가능할까요?
가정형편이 차이나는 두 집안이 결혼하면 결혼하고나서도 문제가 있겠죠?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