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고 싶다거나 뭘 하고 싶다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일부 남자들은 아니겠지만.보통 남자들은 상상이든, 꿈에서든 좋아하는 여자와의 야릇한 상상을 할때도 종종 있기는 한데.이 여자는 그냥 국밥집 데려가서 돼지국밥에 순대 몇줄 시켜주고.그냥 밥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는 상상만 했었어.
별로 예쁘지도 않은 얼굴이고. 자신을 잘 꾸미는 여자도 아니고.몸매도 평범하고. 분위기도 좀 밝다라는 이미지 보단 어둡다라는 느낌 드는 여자인데.한번이라도 웃는 얼굴이라던지. 평범한 느낌의 표정조차 본 적이 없으니까.그냥 웃는 모습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아주 평범한 생각 뿐인데.
뭐랄까. 지방에 홀로 내려와 외롭게 살아가는 여동생에게 밥한끼 사주고 싶은 오빠의 느낌?왜 멀쩡하게 잘 살아가는 애한테 동정심 같은 게 느껴져서 경제적 도움을 주고 싶다랄까.아니 얘가 못 사는지 잘 사는지 내가 어찌 알겠어.그런데도 이런 기분이 들더라고...
아무튼 이런 내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도. 어차피 우리 주변엔 색안경을 끼고 볼 시선들 투성인지라. 밥 한번 사주겠단 말은 영영 하지 않겠지만.난 이 여자애가 앞으로 남들처럼 좀 밝은 기분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