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업군인 입니다.
어디다 맘풀곳 없고 이야기 할 곳 없어
글을 몇자 적습니다.
저는 6살 어린 와이프와 1년전 결혼해서 살고있는데,
요즘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군인인거 모르고 시작한 결혼 생활은 아니지만
근래 서로 몸도 마음도 지쳐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어 이래저러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올해 초 후방에서 전방으로 발령을 받아
와이프는 생전 처음와보는 곳에서 생활하게 되고
저도 후방때완 달리 훈련이다, 당직이다 해서
한달에 집에들어가는 날이 보름이 안됩니다.
와이프는 직장도 옮기고 생전 처음 와본곳에
연고도 없이 살려니 여간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매번 힘들다, 자기는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다로
시작되는 투정은 결국 울음이 터져야 끝나곤 합니다.
항상 나가있는 입장에서 미안하고, 제 마음대로
할 수있는게 없으니 저는 항상 죄인입니다..
요즘은 부쩍 저랑 왜사는지 모르겠다 헤어지고 싶다
라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않은 형편이니 저는 더
아내에게 할 말이없고,
저는 저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지쳐만 가는것 같습니다...
혼자있는걸 끔직이 싫어 하는 아내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직업이 이렇다보니 어쩔수
없다는 말로 상황을 피하고 이해 좀 해줄수 없나
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듭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에 자부심 가지고 살아왔는데
돌아보니 제 가정,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사는데 군복을 입어 뭐하나 라는
나쁜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모든 직업군인이, 그 아내분들이 저희 같지는
않겠지만 해결 방안이라는게 있을까 싶어
짧지 않은 글을 적어봅니다.
어쩌다 보니 현충일 특집이 되어버렸는데..
나라를 위해 영면하신, 현재 나라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분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