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보멍청이이다
이 나이 먹도록 여자 경험이 적어서 너에게 애정표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너가 먼저 용기를 내주었었지
그래 처음엔 처음으로 하는 이런 긴 연애 자체가 좋은건지 너라는 사람이 좋은건지 헷갈렸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명같겠지만 난 확신해서
너라는 나람 자체를 좋아했고 사랑했고 지금도 그렇다
너와 나는 참 같은점이 많았다
너가 너에 대해 말할때마다 나는 너무 놀라 할 말이 없었다
나와 정말 닮은 너여서
하지만 나는 너와 다른점도 있긴했지 우리에게 치명적이였던
난 너와 달리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고
난 너와 달리 기억력도 좋지 못했어
이러한 점으로 인해 너는 지쳐만 가고 나는 오히려 조급해졌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일에도 너를 보러 올라가고 싶었지만 우리는 저녁도 못먹고 너는 화장도 못지운채 나를 기다렸었지
그래서 여행도 가고 여러 추억을 쌓고 싶었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못갈수도 있다는 너의 상황에 대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상황에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너에게 삐진티를 냈어
그리고 맞아. 난 기억력이 좋지 못했어
하지만 너가 필요한. 미약하지만 내 도움이 필요했던 것들은 절대 까먹지 않았어
걷는거 좋아하는지.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지.
그래 내가 같은 것을 정말 여러번 물어봤어
난 너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게 너로써는 지치고 널 말로만 사랑한다 느껴졌겠지
하지만 이건 정말 변명같겠지만. 난 평일에 집가서 혼자 9시. 10시가 넘어서 편의점 도시락과 라면을 먹고
주말엔 괜찮다며 매번 서울에 올라갔었지
힘든 상황에도 너만 보면 내 피로와 힘들었던 점이 눈녹듯 사라졌으니
정말 이제 약속할 수 있어 난.
너에게는 이 모든게 이별의 순간에 와서야 하는 뒤늦은 후회라고 생각하겠지
너와 이별하던날 너의 단호한 모습을 보니 알겠더라
얼마나 그동안 많은 고민과 고민을 하고 상처를 받아왔었는지
그리고 결정하는데 얼마나 가슴아팠을지
난 네가 생각하는 뒤늦은 후회로 헤어지던날.
그리고 다음날에도 왕복 600km를 달려 너에게 찾아가서. 그래 매달렸지.
나의 진심은.
시간약속. 기억력. 조급함으로 네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나의 짧은 생각으로 빚어진 말로 네게 상처를 주었던 순간을 지나면서
난 너에게 맞춰 연기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동안 잘못했던. 잘못 살아오고 잘못된 습관이었음을 정말 깨달았기에 5월 이후 방의 모든 시계를 30분 당기고 너에 대한 기억을 메모했지
이제와서 하는 후회도 아니고
너에게 맞춰 연기를 한것도 아니고
이번 위기만 벗어나기 위한 쇼도 아니야
나로 인해 상처받은 너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어
그리고 그 사랑은 내가 그 누구보다 잘 할 자신과
이제 회사일도 줄어들면서 기억도 잘하고 정말 달라질 모습을 보여줄거야
난 정말 너 그 자체로를 사랑했고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어쩌면 처음이지만 더는 감정 소모없이 마지막 사랑으로 평생을 너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생각을 했고 너에게 대했던 나였지만
잘 해주는게 사랑의 대부분이라 착각하며 너의 마음을 진작에 헤아리지 못한 나를 죽이고 싶고 너에게 미안하다
너의 그 힘든 결정 다시 한 번만 생각 해줬으면 좋겠어
너의 얼굴만 보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눈물만 나오고 안 붙잡을 수가 없더라
정말 나도 잊은려 미친듯이 일하고 밤마다 혼자 술 병을 비워도
어쩔수 없더라
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네가 받았을 아픔을 상상하니
어디선가 네가 이 글을 읽어 봐줬으면 좋겠다
난 네 생각보다 너를 만날 날을 한참 오랫동안 기다리며 너에게 상처줬던 나의 과오들을 고쳐나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