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초중반 예비신부입니다.
올해 결혼 예정이라 한참 이것저것 준비중이에요.
어쩌다 예비신랑과 예비시어머니의 대화를 보게되었어요.
시.아들 이번 설은 언제부터 연휴야?
아.빨간날 부터니까 밤에 내려가든지 자고 오전에 출발하든지 할게요.
시.ㅇㅇ(제이름)이도 같이 오니?
아. 아마 지네집 갈걸.
시.같이 좀 와서 음식 만드는것 좀 돕지. 혼자 그 많은 음식 다 할거 생각하니까 한숨부터 나오네.
아.엄마 이번 설에만 고생해. 추석부턴 ㅇㅇ이가 다 할거니까 엄만 푹 쉬면돼.
시.걔가 제사음식이나 명절음식 그런걸 할줄 알겠니?
아.못하면 엄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가르치면 다 하지.
시.일못하면 옆에서 보는사람 복장 터지는데 잘 할지 모르겠네.
아.ㅇㅇ이 똑똑해서 금방 배울거니까 걱정마세요.
시.알았어. 그럼 ㅇㅇ이는 언제 인사 와?
아.아직 안 물어봤는데 물어보고 톡할게요.
대충 제가 본 카톡 내용 기억나는대로 썼습니다.
카톡 보고 어이가 없어서 예비신랑한테 따졌습니다.
내가 오빠네집 종년으로 팔려가는거야? 명절음식 내가 옆에서 어시스트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근데 어머니는 쉬고 나만 일해? 오빠는 뭐하는데? 어머니 혼자 음식 하실때 오빠는 도와드린적도 없으면서 나한테 다 시키겠다는거네.
이렇게 얘기 하니까 예비신랑 하는 말이 엄마가 힘들다고 해서 기분 맞춰주려고 저렇게 말했대요.
지네 엄마 힘든거 알고 기분 맞춰주려면 자기가 같이 하겠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요?
기분 나빠서 바로 집에 간다하고 왔는데
댓글 달리면 링크보내주고 파혼통보 할겁니다.
내일쯤 부모님께 말씀도 드리고요!
계약금 걸어놓은거 다 취소하고 손해볼거 생각하면 깝깝한데 결혼후 종년취급 받을바엔 손해 좀 보는게 훨 나을거 같아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아니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파혼하고싶네요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