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디서 부터 어떻게 아팠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힘들었던 너에게 내가 처음 건내고 싶은 말은 ‘ 잘 하고 있어. ’ 이 한마디 꼭 해주고싶어.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웠을 네가 나와 같은 새벽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나도 새벽은 늘 눈물로 가득히 차올랐고 심해에 가라 앉아 숨도 쉬지 못한채로 고개를 처박고 울어야 했으니까.
이유가 없었지? 이유도 모르게 눈물이 났거나, 아니면 힘든 일에 짓눌려 눈물이 터지거나.
눈을 감으면 잠식되는 기분이고 잠도 오지 않아 늘 푸른 새벽의 창문을 맞이했고 눈을 뜨면 괴로워서 억지로 눈을 감고 온 몸을 떨며 오열했을 너에게. 내가 말할게.
좋은 사람일 필요 없어. 너는 너 자체로 그저 아름답고 소중해. 이것만 기억해.
모두가 널 좋아하지 않아도 돼. 수 없이 많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내일은 어떡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 열명 중 일곱은 내게 관심 없고 둘은 날 싫어하고 하나는 나를 사랑해. 그 하나만 지켜도, 그 하나만 내 곁에 두어도 성공한 인생이야.
괴롭지? 진로 문제이건, 진학 문제이건. 어떡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세상은 자꾸만 도망치게 만들고 답도 안주면서 맨날 채찍질만 해대고. 이걸 다 견뎌서 성공해도 행복할까? 마음 한켠엔 늘 응어리가 맺혀 뚝뚝 떨어질텐데. 왜 세상은 늘 이겨내는 법보다 잊어버리는 방법을 알려줄까?
너의 삶을 살아. 꼭 그랬으면 좋겠어. 널 위한 하루를 보내. 최선을 다해서 너를 위해서 행동해. 매일이 습한 비가 내려도 너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나를 봐서라도 너를 사랑해줘. 내가 너를 사랑해서 그래. 그러니까 너를 사랑해줘.
왜 우는지 모르겠지? 계속 안좋은 생각만 들고 우울하고 기력도 없고 슬프고 눈물만 나고. 흔히 사람들이 그걸 우울증이라고 하잖아. 너는 마음에 병이 든 것 뿐이야. 그러니 부끄러워 하거나 감출 필요 없어. 아프면 다들 병원가서 약 먹듯 너도 약 먹고 그냥 나아서 다시 행복해지면 돼. 울지말라고 안할게. 너의 감정선이 고장나 미친듯이 폭주해도 내가 그 앞에서 너를 꽉 껴안고 곁에 있을게.
돌아보면 아무도 없을까봐 무서워서 뒤돌아보지 못하고 전력질주 하는 너에게 내가 말할게.
너의 뒤에 늘 있어. 너의 곁에 있어. 어두운 장막이 걷히고 네가 하늘을 바라보면 햇빛이 밝게 너를 빛내고 있을거야.
지금은 좀 하늘이 어두워도 이 시간들 전부 미래엔 추억으로 남아 너를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해줘.
사랑해 오늘도 수고했어. 울지 말고 푹 자. 정말 푹 자 그냥. 너의 하루가 잔뜩 슬픔으로 물들었단 것을 알아. 너 혼자 아파할 필요 없어.
잘 자, 잘하고 있어. 사랑해! 진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