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페미니스트다.
남자와 여자, 나아가 온 인류의 인권은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성별 때문에 차이는 있어도 차별은 없어야 한다.
그렇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기회가 적다는 것은 불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유리천장은 있으며, 여성이 사회에서 고소득, 고지위를 성취하는 것, 또는 그러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여성과 남성이 같다면 둘 다 말 그대로 같아야 한다. 여성은 약한 인간이자 보호가 필요한 존재가 아니며, 남성 역시 강한 인간이자 보호를 해주는 존재가 아니다. 여성스러움, 남성스러움 따위는 없는 표현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남자가 분홍색을 좋아해도 되며, 여자가 스포츠카 광이어도 괜찮다. 남자가 울보여도 되고, 여자가 근육이 많아도 문제 없다. 남자가 집에서 살림을 해도 되며, 여자가 데이트 비용을 대부분 부담해도 된다. 물론 남자가 게임을 즐겨도 되고, 여자는 화장하는 것을 좋아해도 된다. 다른 것인데 강요하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모든 사람은 그가 누구이든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와 남자는 생물학적인 차이만 날 뿐이지, 근본적으로 인간으로서는 다 같다.
그렇기에 일베를 혐오하고, 여시를 싫어한다. 말 끝에 맞지않는 “-노”를 쓰지 않고, 한남/김치녀/맘충/냄져 등등의 저급한 말 따위와 상종 하지 않는다. 나는 여권을 신장 하려는 것이지, 다른 성별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여성들을 깍아 내리는 것이 싫다. 화장이 불편한 사람은 안하면 되지만 다이어트 하는 사람보고 탈코르셋 하라는 것은 강요다. 머리가 길던 짧던 우리의 인권은 같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인간이 사는 사회는 항상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더 나은 미래를 지향 하는 것이 100년도 채 살지 못하고도 만물의 영장이란 소리를 듣는 인간의 자격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회 문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믿는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군가산점을 반대하지 않으며,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그리고 나는 또한 한국인이다. 한국 페미니즘이 메갈, 워마드 따위에 변질 되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들이 하는 일은 남성혐오일 뿐, 여성인권운동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진정하게 가치가 있는 여성인권운동을 하고 싶다. 언젠가는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해 질 날을 꿈꾼다.
나는 페미니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