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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3주째인데 재회 가능성이 없는걸까요?

ㅂㄱㅅㄷㅈ... |2018.06.10 21:23
조회 2,813 |추천 0
안녕하세요.헤어진지 3주째 되는 남자입니다.

작년 12월쯤에 만났고 사귄지는 5달정도 되었었습니다.

시작은 소개팅앱에서 만났고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연락하다가 말도 잘 통하고

서로 연락을 기다리는 느낌이 드는 것 같고

정말 구체적인 꿈이 있는 사람이여서

나이에 안맞게 성숙하다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이 호감으로 바뀌더라구요
딱 하나 아쉬웠다면 집이 좀 멀었다는 점(인천에서 남원).

이전 연애가 장거리 연애였는데 바람으로

인해 헤어져서 장거리는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장거리이다 보니까 많이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저희는 오히려 애틋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거기다 둘 다 술도 잘 안마시고 남사친 여사친 문제도 없어

불안하거나 하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이 친구가 제가 너무 보고싶다고

밤 늦게 기차까지 타고 올 정도로 사랑받는 느낌을

엄청 느끼게 해준 사람이였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재수를 준비하는 친구여서 

이제 슬슬 빡세게 공부를 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대학생이기 때문에 서로 각자 공부에 집중하고 연락은 전보다 줄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 친구가 이제 톡도 지우고 커플앱으로만 연락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5월초에 수능 전에 마지막으로 보기로 했죠.

그렇게 5월초가 되어서 만나서 예전처럼

데이트를 하고 예약한 방에서 쉬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평소와는 다르게 폰을 계속 하더라고요.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고 구조 같은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구여서

고양이 구조 카페에서 활동을 하는 것도 알고 있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예전같으면 제 옆에서 그냥 했을텐데

저와 좀 떨어져서 핸드폰을 하더라고요.

그치만 별 생각 없이 넘어갔습니다.

저도 티비에 집중하거나 컴퓨터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녁을 시켜먹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제가 교정기를 처음 단 상태여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있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먹으면 아프니까 너무 짜증이 난 나머지 진짜 왜 그랬는지 바보같이 침대를 내리쳤어요.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여자친구가 엄청 놀라했습니다. 

저는 바로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 친구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주는 와중에

장난을 치다가 화난 척정색을 하면서 혼자 가라고 했었는데

거기에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장난이였는데 그 친구한테는 장난으로만 받아들여진게 아니였나봐요.

역까지 가는동안 계속 미안하다고

장난 이제 안치겠다고 하면서 사과하니까 

기분이 풀렸는지 별 일 없이 집까지 잘 갔고

그 친구가 이제 독서실을 다니면서

연락이 예전보다는 뜸해졌지만

쉬는 시간에 못했던 연락하면서 예전처럼 달달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슬슬 그 친구가 읽씹도 하고

연락도 정말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약간 아쉽지만 늦게까지 공부하고

집에 들어가면 피곤하고 힘드니까 연락 못했겠지라고

생각해면서 이해했습니다.

이제 또 그렇게 며칠 지나다가 이 친구가 중간에 단기 알바를 하게 되었나봐요.

친구 어머니께서 맡으신 행사가 있었은데

그걸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심히 해라. 밥 잘 챙겨먹어라. 연락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해라. 이런 연락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답장이 오는건 하루종일 '오늘 너무 바빴다.' 정도?

전화하자고 해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여기서 제가 연락하자고 칭얼대고 삐지고

그러면 방해될까봐 답장이 늦던지 말던지 오는것 만으로 만족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커플앱에 장문글도 남기면서 기다렸죠.

중간에 그 친구가 카톡을 다시 깔아야하는 일이 생겨서

연락은 주로 카톡으로 하고 있었는데 

예전같았으면 프사를 바꿀때 저한테 먼저 보여주고 바꾸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헤어지기 전 주 였나? 프로필 음악도 이별을 암시하는 음악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설마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고 오랜만에 전화를 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더라구요.

수업 쉬는 시간에 전화를 했는데 마침 다행히 받아줬습니다.

아직 독서실 가기 전이라고 하더군요.

'왜 전화했어'라는 말에 오글거리는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다가 학교여서 그런지 진심이였지만

되게 장난식으로 '목소리 듣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치네 ㅋㅋ'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예전에 통화하던 느낌이 나서 안심했습니다. 

공부 잘 돼가냐, 밥은 먹었냐, 이런 안부를 묻다가 

이 친구가 아직도 제 시간표를 알고 있더군요. 더 안심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이제 바보같이 그 친구의 말을 더 들어주고 했어야했는데 제가 힘든것에 대해서 얘기를 해버리고 말았죠.

나름 할말 만들려고 얘기한 것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수업에 들어갔고, 집에 가서 연락을 해 놓았습니다.

한 2시간정도 지났나? 톡이 하나 왔습니다.


'나 너랑 그만하고 싶어'라고


톡이 오더라고요.진짜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바로 전화를 걸었죠. 폰이 꺼져있더군요.

톡을 엄청 보냈습니다. '내가 미안하다. 내가 맘에 안드는 점 있으면 다 고치겠다. 지난번에 만났을때 너무 막대해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엄청 빌었습니다.

그래도 단호하더군요.

'신경쓰고싶지 않다. 공부해야한다. 연애가 싫어졌다. 너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고 쿨하게 보내주는게 맞겠다 싶어서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하고프로필 노래나 여러가지로 어느정도 예상가기도 했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날은 그냥 울기만 했네요.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났는데 아무것도 와있지 않은 톡을 보니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아무리 답이 늦고 그래도 아침에 하나씩은 와있었는데..

저는 '3번을 걸어서 안받으면 진짜 마음 접어야겠다.' 다짐을 하고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 전화는 안받더라구요. 두번째 전화를 거니까 

'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안울려고 했는데 목소리 들으니까 진짜 아예 말도 못할정도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 친구도 당황했는지 '왜 울어... 일단 울고 얘기해'라고 하더군요.

울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진짜 못헤어지겠다고, 너 너무 좋아한다고, 수능 끝날때까지 신경 안쓰이게 기다릴테니까 헤어지지 말자고... 엄청 울었습니다.

진짜 누가 봐도 찌질할 정도로. 너무 간절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지금도 이렇게 연락하면서 신경 안쓰이게 연락 안하고 기다린다고 해봤자중간에 연락 할 거 잖아'그러더라구요. 

저는 지금은 이대로 끝나면 다시는 연락 못하는거 잖아. 너무 잡고 싶어서 그렇다면서 또 엄청 울었습니다.

그러면 수능 끝나고 연락해도 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래 그럼 그때 연락해. 근데 수능 끝났다고 또 바로 연락하지마라~'
라면서 약간 예전에 사귈때 하던 말투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정말 수능 끝날때까지 연락을 안하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저 말투에서 약간 희망을 봤나봅니다.

그렇게 한 2주정도를 밥도 제대로 안먹고 틈만나면

그 친구 카톡 프로필을 보고 유튜브나

이런저런 사이트에 올라오는 

재회를 하고 싶다면 연락하지 말고 기다려라라는

글이나 영상들을 엄청 보면서 지내다

문득 그 친구의 인스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게 문제였습니다.

하지도 않는 인스타의 계정까지 만들어서

그 친구의 계정을 찾아 염탐하던 와중에

그날 인천하고 서울에 와 있는 듯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어떻게든 연락을 참았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전화를 걸고보면 전화 줄 수 있냐고 할말 있다고

톡이랑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 1시간정도 지났나 

'왜? 연락 안한다고 했잖아'라고 오더군요.

저는 

'지금 인천이야?

너가 계속 생각나서 인스타봤는데 인천 와있던것 같아서 끝내려면 얼굴이라도 보고 끝내고 싶다.

내가 저번에 폭력적이고 막대한거 정말 미안하고 장난 같은것도 가려서 치겠다.

너와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내가 다 고칠테니까 잘 하겠다 진짜 미안하다.'

또 주구장창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백번 말만하면 뭐해?

독서실이니까 연락하지마

지금 너 힘드니까 신경좀 써달라 그거야?

진짜 배려 하나도 안해준다.'

라고 톡이 오더군요.

이 친구 전 남친중에 한 명이 지금까지도

군대에서 연락이 오곤 해서저한테도

너무 화난다고 그래서 전화로도 그만 연락하라고 말도

하고 했었는데 제가 꼭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손가락을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연락을 안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러고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드네요. 차라리 욕이라도 시원하게 한다던지

다 차단시키던지 그러면 더 마음 접기 쉽겠는데 참...

그리고 그 친구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그걸로 잊겠는데 정말 안좋은 기억이 단 하나도 없어서 잊기도 정말 힘드네요. 

인스타 이름은 바뀌었는데 검색 기록은 남아서

바보같이 또 염탐중인데...게시물을 다 지웠더라구요.

딴 남자가 생긴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7월말에 생일인데 안부톡을 보낼까 생각중인데

기다릴게, 보고싶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안부만 하려고 합니다.

답장을 바라는 느낌으로 쓰진 않을겁니다.

보내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저한테 그 친구가 보내준 택배가 하나 있는데

거기 주소가 있더라구요. 그 친구가 전남친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번호를 바꿀까

생각도 했었는데 혹시나 번호 바뀌면

그 주소로 손편지라도 써서 보내려고 생각중인데

그 친구 입장에선 무서울라나요..?

좋아하는 노래도 그 친구 생각나서 못듣겠고

그 친구랑 갔었던 곳 앞만 지나가도 눈물이 나려고하고

그냥 걷다가도 생각나서 울어봤네요...

정말 다시 만나고 싶은데... 재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걸까요...?

여기 계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적고나니 엉망진창이네요. 가독성도 떨어지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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