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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새언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ㅇㅇ |2018.06.11 16:55
조회 412,708 |추천 1,816

제가 이상한 건가..

남편 말처럼 제가 질투가 많은 건가..

그게 좀 헷갈렸어요.

남편은 항상 말해요.

제가 질투가 많다고요.

남편이 칭찬할 정도로 예쁜 여자가

오빠 아내로 왔는데 동생으로서 좋지 않냐고..

왜 같은 여자끼리 질투하고 그러냐고요.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여겨지고

오빠 잘되는 걸 싫어하는 나쁜 가족처럼

제가 그런건가.. 괴로웠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처럼

저도 남편 말에 합당하게 반박하고 싶은데

말하는 그 순간에는 몰라요.

나중에 곱씹어 보면 남편 말이 이상하다..

깨닫게 돼요.

그러고 나서 뒤늦게 남편한테 말해요.

전에 말했던 거 그거 아닌 것 같다고.

그럼 남편은 이미 지난 얘기 왜 하냐고 하니

무안해서 말문이 또 막혀요.

남편은 자꾸 자기같은 남편이 없다고 말해요.

새 식구가 들어왔으니

당연히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거라고요.

근데 저는 여자 특유의 질투심으로

가족애마저도 망치고 있다고 말해요.

전 진짜 이상한 것 같은데 죄책감도 들어요.

그래도 제가 이상한 거 아닌거 알았으니

뭐라도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빠한테 말하자니

오빠 부부가 걱정돼요

우리 부부때문에 오빠 부부네도 사이 나빠질까봐

한편으로는 또 오빠도 새언니도

별 대수롭지 않은걸 왜 자기들한테 얘기하냐고

황당해할까봐 걱정돼요

오빠부부는 못 느꼈으면 어쩌죠..

오빠부부마저도 제가 이상하다 그럴까봐

진짜 말을 못 꺼내겠어요

남편 폰을 오빠한테 보여줄까 싶은데

어제밤에 확인해보니

남편이 비번을 다 걸어놔서

확인이 안돼요

원래 남편 비번 안 걸어놓는데..

 

--------

 

남편이 이상한 것 같아요..

저희는 결혼 4년차고

친오빠는 저랑 2살터울인데

작년에 결혼했어요

새언니는 저보다 2살 어려요

남편이랑 새언니는 3살 차이가 나요.

 

왜 남편이랑 새언니 나이차를 얘기하냐면..

남편이 아무래도 새언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처음 신혼여행 갔다가 집에왔을때

저희 부부도 집에 가있었는데

남편이 그 다음 날 넘어갈 때까지

계속 새언니 얘기만 했었어요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형님이 저런 사람을 만날 지 몰랐다고..

누가 봐도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고..

 

몇 번씩 가족 모임을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날이 있어요.

다 같이 고기굽는 식당에 갔고

보통 부부끼리 나란히 앉는데

남편이 새언니가 앉자마자

새언니 옆에 앉았어요.

이게 너무 순간적인 일이라

그냥 분위기 좋게 넘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찝찝했어요.

그 후 고기를 굽는데..

남편이 새언니 앞접시에 고기를 계속 놔주고

오빠한테는 형님 대신 제가 보필좀 하겠다고 했나..

그런 말 하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고기 놔주고

반찬 멀면 가까이 끌어다 주고

새언니를 빤히 쳐다보고 그랬었어요.

남편이 애주가인데.. 그날 술 하나도 안 마시더니

우리 차로 오빠네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 날 집에 와서도 새언니 얘기하면서

참 밥을 복스럽게 먹는다던가..

피부가 창백할 정도로 희다던가..

무슨 향기가 난다던가.. 그런 얘기 했었어요

이 때부터 좀 이상한 느낌 들어서

새언니한테 너무 관심갖는 거 아니냐고

이상하다고 나 의심하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보고 되려 야동 그만 보라면서 핀잔 줬어요.

 

새언니 생일도 챙기고

어느 날은 옷을 사 왔는데..

제 사이즈가 아닌 옷이었어요.

새언니 줄 옷이라더라구요.

외근을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매장에 갔더니

새언니한테 딱 어울릴 만한 원피스가 있었대요.

제가 화를 내도 저만 미친 취급 받는게..

남편은 이런 게 우리 집 그니까 친정이죠..

사위로서 점수 따려고 그러는 거라고..

미리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놔요.

저는 아주버님이 있는데

만약 형한테 어울릴 것 같은 것 있으면

당신은 안 사겠냐고..

제가 그런 생각조차 안 한다고 하면

그러니까 제가 시댁과 거리가 가깝지 못한거라고 해요.

항상 여기서 말문이 막혀요.

뭐라 말해도 저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고

밖에선 남편이 애처가처럼 행동하니까

저만 피가 말라가는 느낌이예요.

오빠한테 말해보고 싶은데

그럴 순 없을 것 같아요.

 

새언니가 카톡에 오빠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요.

근데 나중에 보면

항상 남편이 그 사진을 저장해 놨어요.

뭐냐고 물어보면 너무 사이 좋은 부부로 보여서

그 사진 보면서

우리 부부도 이렇게 잘 지내야지 다짐한대요.

저는 새언니 사진이 갖고 싶어서

저장해 놨다고 생각해요. 제가 망상인가요?

지금은 아니지만 아이 계획을 한 적 있었어요.

남편은 새언니 혼자 있는 사진도 갖고 있었는데

나중에 제가 임신하면 태교용으로 쓰려고

저장해 둔 거라고 했어요. 이쁜 사람 봐야

이쁜 딸 낳는다고.. 제가 연예인 사진 보면 된다 해도

집에 코 앞에 연예인 뺨치는 사람 두고

뭐하러 연예인 사진으로 태교하냐고 해요

지금은 남편이랑 관계 전혀 없고

제가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아이 계획은 포기했어요.

남편은 이상한 데는 안 가고

혼자 푸는 것 같아요.

너무 자존심 상하는데..

진짜 제가 이상해 진건지.. 정신병인지

남편이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서

뭐라 말을 못 하겠어요

 

남편과는 아주 평범하게 지내고 있는데

남편과의 대화 중 절반은 새언니 얘기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기가 추진한 가족여행 이야기

남편이 추진했어요.

오빠 부부랑 부부동반 해외여행.

남편은 키가 커요. 오빠도 작은 키는 아닌데

남편보다는 작아요.

남편은 자기 키랑 외모 능력 같은 걸로

자꾸 제 앞에서 오빠를 깎아내려요.

전 이것도 남편이 새언니를 좋아해서

경쟁심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게 모두 일상이 되었어요.

요즘은 이게 현실인지..

제가 미쳐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추천수1,816
반대수30
베플소름|2018.06.11 17:06
쓰니님께서도 남편분 행동이 도에 지나친거 느끼고 계시죠? 그 느낌이 맞습니다. 남편은 친정 식구에게 잘해주려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어요. 객관적으로 봐도 말도 안되는 변명을 대는 것들이라..확실히 제대로 선을 그으셔야할 듯 합니다. 나중에 여행가서 새언니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애쓸걸 생각하니 너무 끔찍해요. 그 여행도 취소하세요. 오빠한테도 조목조목 말해서 상담하고 오빠분께서 제대로 정신차리도록 큰소리 한번 해야할거같아요. 사실 정신머리가 상당히 나가있는 것 같은데요..오빠분과 쓰니님이 말로해서 못고쳐진다면 버려야할 수준입니다.
베플남자나그네|2018.06.12 00:59
피부가 창백할 정도로 희다던가.. 무슨 향기가 난다던가.. 그런 얘기 했었어요 글쓴님 이거요.. 남자 입장에서 절대로 내 아내 내 가족에게 다른사람의 여자를 저런식으로 얘기하지 않습니다. 이혼 준비하세요. 단단히 미.친놈인거 같습니다.
베플|2018.06.11 18:05
친정에 잘 보이고 싶으면 장인어른 장모님께 옷을 사드리던가 글쓴이한테 옷을 사주고 친정에 자랑하게 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남편 정말 이상해요. 내가 새언니 입장이라면 받은 옷 입고 싶지도 않고 징그러울 것 같아요.
베플ㅎㄷㄷ|2018.06.11 19:50
님이랑 관계할때도 그 여자 상상한다고 생각하면 진심 정뚝떨 ╋ 소름
베플ㅇㅇ|2018.06.11 23:56
님과 결혼하셨으니 남편은 님을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님과 오빠는 가족이니 또 동급.. 그런데 동급이라 생각했던 가족의 범주에 생각보다 미인인 새언니가 들어오니 눈이 뒤집어진겁니다. 아 나도 저 정도로 이쁜 여자와 결혼할 수 있었구나! 하고요. 님과 결혼할때도 님을 사랑해서 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결혼한 게 아니고 내 주제에는 이 정도 급이 맞다 생각했던건데 그때라면 생각도 못 했을 급인 님 새언니가 등장하니까 이제와서 보니 내 급에도 가능한거였네? 싶은겁니다. 사람을 외모수준을 두고 급을 나눠 생각하는 것도 불편한 얘기지만 님 새언니를 자기가 어떻게 만만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도 어찌보면 님과 결혼했기 때문인데.. 가족이라는 핑계로 어떻게든 접근해보려는 행동이 눈에 빤히 보여서 정말 역겹고 더럽네요. 아마 님 부부와 오빠부부가 다 결혼전이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채로 만났으면 님 새언니에게 추근덕거릴 생각도 못 했을겁니다. 님 남편 찌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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