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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희 시어머니가 왜저러는걸까요??

ㅠㅠ |2018.06.13 00:32
조회 8,763 |추천 2
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 결혼한진 햇수로 오년, 얼마전에 득남했습니다.
시댁과는 같이 살고있구요. 이것때매 결혼생활 바람잘날없는 트러블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결혼한지라 초반엔 잘하려고 했지만 갑질이 심해져 못참고 자주 다퉜거든요.

분가를 하고싶어도 시어머니의 자식집착, 마마보이 남편, 대출문제등으로 분가가 어려웠습니다(스토리가 굉장히 길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사네마네 하다가 같이 살아도 자주 안뵙고 사이도 소원해질 무렵 아이가 들어섰어요. 아이가 생기면 분가하자고 남편과 약속했구요.
첫 손주라 그런지 시어머니가 굉장히 기뻐하셨고 임신중에는 무척 잘해주셔서 사이가 좀 좋아졌습니다.

막상 아이가 태어나자 흥분을 주체못한 시어머니가 자는애 깨워서 만지고 겨우 애가 잠들어서 저도 좀 자려고 하면 노크도 없이 방문을 벌컥 벌컥 열고 들어와서 떠드는 통에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습니다.
우는 아이를 겨우 재우고 쪽잠을 자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시어머니가 서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너무 놀래서 경기를 일으키며 일어났는데 뭘 놀래냐며 본인 친구가 와서 출산 축하금을 줬다고 건내주더라구요. 비몽사몽 받았더니 저한테 말도없이 자는 애를 들쳐업고 친구 보여주겠다고 휭 나가버리더라구요.

놀래서 쫓아가보니 마침 친구분이 왜 며느리 방에 맘대로 들어가서 자는애를 데리고 나오는거냐. 제정신이냐 그러면 안된다. 야단을 맞고 계시더라구요. 가뜩이나 밤낮없이 우는 아이 돌보느라 심신이 지쳐있던 상태에서 애까지 유괴를 하니 저도 상당히 화가나 친구분 가시고 나서 아이를 바로 뺏어들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이후로 시어머니는 자식들한테 야단도 많이 맞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더러 이제 소원대로 분가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분가하기로 하고 나니 마음이 좀 풀려서 그래도 애 할머니고 얼마나 손주 자랑을 하고싶었으면 그랬겠나 싶어 가끔 아이를 보여드렸어요.

첨엔 좋아하더니 요샌 절 싸늘하게 대하네요. 이 노인네 대체 무슨 심리죠? ㅋㅋㅋㅋ 자기가 한 잘못이 민망하고 부끄럽다가 시간지나고 곱씹어보니 억울한 마음이라도 들어서 제가 미운걸까요? ㅋㅋㅋㅋ 사실 그러던지 말던지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고 있지만요. 어차피 분가하면 잘 찾아뵙지도 않을거라 ㅋㅋㅋㅋ
적당히 거리두며 지내고 싶었던건 제 욕심인가요? 변덕스러움에 귀찮고 짜증이 치밀어 글을 올려봅니다..
추천수2
반대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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