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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한 달하고 일주일, 무뎌지나봐요

ㅅㄱ |2018.06.14 20:41
조회 743 |추천 3
5월 초에 헤어졌으니 벌써 한 달하고 일주일정도 되었네요.

그 사람이 처한 환경, 권태기 등등이 찾아왔었는데 헤어지기 일주일~열흘 전부터 제 이야기는 무시하고 형식적인 답변 그리고 뜸해지는 연락들 때문에 힘들었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있구나 이 사람은 나에 대한 마음이 없구나 싶어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죠. 그러더니 인스타 페북 차단을 칼 같이 하더군요 카톡은 제외하고,

마지막 데이트 날에도 온갖 신경질에 처음보였던 저를 무시하는 태도, 막말, 맨날 손 잡고 같이 걷던 사람이 먼저 앞서 걷고 헤어지고 싶어하는 것 같았고 저에 대한 마음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고 그랬으니까요. 좋아하니까.

하필 5월 내내 전국 지방출장을 다니느라 기차안에서도 울고 버스에서도 울고 택시에서도 울고, 밥도 못먹고 잠도 한숨도 못자고 정말 힘들었어요 괴롭고, 그 사람이랑 저는 일하는 시간이 달라서 항상 그 사람 패턴에 제 몸이 익숙해져서 새벽에 깨다가도 연락하고 수고했다고 다독여주고 그랬어요, 지금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지만 아직은 그 새벽에 깨는게 좀 괴롭네요..

정말 너무 죽을 것 같아서 안부카톡을 보냈는데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냥 자기 일상이야기하고 잘 지내라는 순수 안부인사로 끝이 났죠.

항상 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다 얘기하고 털어놓았던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항상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같이 의논해주고, 장거리 연애였을때도 항상 제가 찾아갔고 (개인적인 시간이 별로 없는 직업이라서요) 주변 지인들도 챙기고 친해질만큼 잘 지냈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엄마같아서 좋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그 사람도 초반에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많은 사랑을 줬어요.
오랜만에 연락하자마자 자기 일 이야기하는 거 보니 안쓰럽기도 했고,

그 연락이후로 또 다시 그리워지더라구요 그 사람은 매정하고 이기적이고 차갑고 단호한 사람이에요 자기 생각에 있어서는, 한 달 조금 안되서 다시 만나보는 건 어떨까 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자신이 없다는군요 생각은 났고, 다시만날 생각도 없다고, 한 달도 안되었으니 자기나 나나 힘들거라고 그래도 연락해줘서 고맙다 생각해보겠다구요 며칠 뒤에 예상한 답변 각자 갈길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연락 안하고 마음 정리를 하려했지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냥 대차게 욕먹고 정떨어지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연락했지만

저한테 할말도 없고 다시만나면 끝은 똑같을 거고 그 상처가 반복될게 보인다고 시작하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니가 차놓고 왜 붙잡냐고, 마음 정리 다됐냐 물어보니 저랑 자기는 다르니 똑같이 생각하지 말라며 자길 잊어야 저도 좋은 사람 만나 새출발 할 수 있을거라고, 설득을 해봤지만 단호하게 완강하게 거절하더군요.

그러고 오늘 4일 정도가 지났어요. 근데 생각보다 더 빨리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사람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아니까 .. 사실 너무 제 감정도 많이 지쳤고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겠지 싶더라구요.. 아직도 정리하고 잊어가는 중이지만 한달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어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일도 잘 하고 절 위한 시간들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어요. 연애는 잠시 쉬었다 가려구요. 그동안 저 사람 만나면서 좋은 적도 많았지만 절 다양하게 여러가지 일(술,여자,고집..등)로 힘들게 했던 것도 많아서 지쳐있었거든요

항상 고맙다며 자기 힘든 일 지나면 잘해주겠다며 기다리라던 사람이 한순간에 돌아서니 뒷통수 맞은 느낌에.. 자기를 이렇게 사랑해주고 잘해준 여자 없었다며 고맙다고 했는데 그 말을 믿은 제가 바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예요 지금은, 그래도 후회는 이제 안해요. 사귈 때 제 입장에서 잘해주었고 물론 싸우는 일도 있었지만 헤어지고나서도 잡을 만큼 잡은 것 같거든요. 이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잊을 일만 남은 것 같아요.

헤다판에 들어와서 위로도 많이 받고 공감도 많이하고 있어요 저처럼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말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그 슬픔과 아픔의 무게를 알기에..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무뎌지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는 처음 쓰는 거라 긴 글이지만 푸념(?)하고 갑니다! 우리 모두 힘내고 화이팅해요! 우리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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