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남친은 회피형이였어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싸우면 됐다고 연락두절, 소리치고 화내고
처음엔 미안하다하다가 제 기분 안풀리면 짜증내고
너 또 그럴거잖아? 라며 제게 화내던 애에요.
모든 일에 도망쳐댔어요.
주변에선 잘 헤어졌다고, 헤어지길 바랐다. 걘 아니였다.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더라구요.
헤어진지 일주쯤, 처음엔 미친듯이 울었어요
2일간은 만나자며 안아달라며 펑펑 울며 매달렸어요.
주변에 얘기하다보니 걜 잡아야할 이유가 사라졌어요
아 안잡을만한 애다. 나랑 안맞는거다. 별로인 애다.
학교에서 같은 과기에 자주 마주쳐야해요.
3달 후면 취업에 나가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우린 이 얘기, 저 얘기 했고 친구로 남았어요.
둘 다 마음이 없으니까요.
제가 연락을 안하다 한 달이든 몇 주든 지나서 연락했다면 연인으로 돌아갔을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그런 전혀 생각 없어요.
제가 친구로 지내자고 한 이유는, 그 애를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처음 본 사람도 꺼리게 하는, 특유의 말투나 행동이 있어요.
예의 없어 보이고 자신을 깎아먹는다는걸 알지만 고치지 못하는거 같았어요.
전 그 애 한테서 바뀔수 있는 가능성을 봤구요.
그래서 여러 조언을 매일 하나씩 해주고 있어요.
사람과 얘기를 할 땐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제스쳐나 응이라는 대답을 해줘라.
네가 기분 나쁘다고 남들이 이해해줘야 할 이유는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고마워하며 아껴줘라.
신경을 써줘라, 내가 그랬듯 너도 가끔은 베풀어라.
등등,.
근데 제가 얘를 이렇게 바꿔서 얘 인생이 피는거지 저한텐 아무 이익이 없는거예요.
물론 친구로써 하는 조언이니 뭔가 바라고 한건 아니에요.
음... 제가 잘 하고 있나 싶어요.
친구 사이로 남은것도, 애 인생을 바꿔주는 것도.
조언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