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는 너가 잊혀지지 않는구나

Qhrhtlvdj |2018.06.18 22:25
조회 5,312 |추천 11
좋았다 이유없이 그냥 좋았다 나와 다른 부분 또한 시너지가 될 거라 생각하며 좋아했다

그렇게 너에게 매달려 사귀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맞지않는 우리를 맞추려고 그리 애를 썼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가 너는 우습겠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 옆에 너가 있을 것 같고 곧 연락이 올것 같다 너무나도 어린 내가 해맑게 자존심을 다 버리고 너밖에 없다며 사랑했다

너와 사귀는 게 너무 좋아 겨울이 와도 나에게는 봄이었다 다투다가 힘들고 지쳐도 그래도 나는 너가 좋아 우리를 지키고 싶어 나쁜 말 한 번이 안 나와 서로 이해해보자고만 말했다
너와 처음하는 모든 것들에 매일매일이 즐겁고 설렜다 이러다가 갑자기 불행해지면 얼마나 아플까하고 행복해했다
빈말이라도 좋았다 너에게 힘이 된다는 게 너덕분에 행복하다고 하면 그게 너의 존재의 이유라는 말도 좋았다
순간순간은 아닌 것 같아도 나와 함께해 행복하다고 우리의 미래는 항상 밝다고 말하는 너가 우리가 좋았고 우리를 믿었다

미웠다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는 너가 너무 이해가 안 돼서 내 잘못만이 아니라고 너의 잘못을 찾으며 헤어짐을 부정했다
헤어지자고 해도 붙잡아달라던 다시 만나 행복하다던 너의 말이 야속해질 정도로 미웠다
우리는 이제 끝이라고 마지막이라고 이제 그만 놓아달라고 이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던 너가 미웠다
처음과 달라진 너가,
언제 볼 수 있냐고 더 보고싶다고 투정부리던 너가 이제는 나를 만나야하는 책임감이 크다고 부담스럽다고 하는 너가 된 게,
하고싶은 걸 하나씩 말하며 해보는 게 좋다던 너가 나와 해보고싶은 게 아니라 그냥 너가 해보고싶은 거라고 내가 너와 해보고싶다고 말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는 너가 된 게,
나보다 중요한 게 소중한 게 하나씩 늘어가는 너가 미웠다
우리를 믿게 했던 말을 더 이상 하지 않는 너가 너무 미웠다
맞지않는 우릴 맞출만큼 너는 우리를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구나하고 미워했다

하지만 이런 너를 너무 사랑해서 안간힘을 다 해 매달리고 어리광이라는 거 투정이라는 거 떼를 쓰고 있다는 걸 알지만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빌었다

이제는 이해가 되더라 조금만 생각해도 이해가 되더라 이해가 안 된다고 한 건 어리광이었다 내가 받는 사랑이 뭐가 그리 아쉬워 더 사랑해달라며 투정부리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했는지 내일 모레 시험을 앞두고 매일 할 수 있는 너와의 전화가 뭐가 그리 하고 싶어 어리광을 부렸는지
말고도 나를 이해할 수 없는 게 많았다 내가 어린 게 맞았다 다 내 쓸데없는 욕심이었고 오기였다
내가 너를 안기에는 너는 너무 커서 내가 안기가 버거운 것보다 너가 안기기에 버겁다는 걸 너는 먼저 안 거겠지
나의 모습에 지쳐간 너는 그대로인 것 같은 나에게 더 지쳐간 거겠지
알고나니까 더 이상 밉지가 않다 어쩐 지 미워도 좋았다 이제는 밉지가 않아서 정말 좋기만 하다

나는 아직도 매일 너의 연락을 기다린다 혹시 오지는 않을까 울리는 알림이 너일까 애타게 기다려도 오지가 않아서 나는 또 내 자존심을 꺾어서 너에게 가게 된다
참지 못하겠다는 나의 말에 조금씩 참아보자는 너의 말이 너무 아프고 매정해도 좋았다 매정해도 힘내라는 말 한 마디가 너무 힘이 되었다
너가 많이 좋아서 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태연한 너를 볼 때마다 나만 이렇게 아파하나 속 끓이나 억울하다
너가 뭘 하는 지 궁금하고 내 하루를 말해주고 싶어 애가 탄다
아프면 바쁘면 괜찮겠지해도 그럴수록 계속 생각나고 괜찮지 않은 건 똑같다

너를 이해하지만 너를 잊을 수가 없다 제일 순수할 때 너가 뭘 하든 순수하게 좋아하고 내 밑바닥까지 보여가며 사랑했다 그런 날 너무 잘 아는 너였고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밖에 없었다 내 손으로 차마 너와의 기억을 추억을 지울 수가 없어 잊지도 놓지도 못하겠다

매달리는 내게 조금 지친다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밖에 없어서 아직 나는 너를 잊을 준비가 되지 않아서 나는 사랑 앞에서는 자존심이 없어서 발로 차일 때까지 좋아하고 사랑하기로 했다
내가 얼마나 줏대있고 한결같이 좋아하는 지는 너가 더 잘 알겠지

나중에 만나고 싶을지는 다시 만날 생각이 날 지 장담하지 못하냐는 말에 대답하지 못한 너에게 나는 꼭 다시 생각날 거라고 믿는다
당분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싶다는 너에게 나는 당분간이 지나면 꼭 다시 내 생각이 날 거라고 믿는다
나는 너 자체를 그 누구보다 순수하게 좋아하고 사랑했으니까
나는 너가 무슨 선택을 하든 잘했다며 매 순간 너를 응원했으니까
너가 내가 힘이 된다고 말해줄 때 나는 너의 힘이 되는 게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꼭 다시 생각날 거라도 믿는다
우리가 다시 만나 서로에게 다시 힘이 돼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의 사랑을 지키려 할 거라고 믿는다
언제라고 생각하든 늦지는 않았을테지만 내가 너무 애가 타서 돌아오려면 생각 날 때 빨리 돌아왔으면

이건 꼭 기억했으면
나는 아직도 그리고 계속 널 기다리고 좋아하고 사랑할거다

미련해보이지만 애같아 보이지만 좋아한다는데 사랑한다는데 좀 애같이 좋아하고 사랑해보려고 한다
이것밖에 할 수 없는 나에겐 이게 최선이니까 너가 꼭 나의 마음을 알아 다시 내가 생각날 거라 믿는다
추천수1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