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방학이라 ㅋㅋ 투잡이나 뛸까,,, 하면서 알바 앱을 뒤적거리다가
첫 알바 구할 때 열심히 온갖 포털사이트들에
xx알바 후기
xx알바 하는일
쳐가면서 알아보고 떨려하던 게 생각나서..
블로그는 안하는 새럼이라 블로그같은데엔 못올리고
그 당시 뒤져봤던 사이트 중 하나인 네이트판에 알바후기를 올려봅니다
저처럼 알바에 떨리고 두려운 분들을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한 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요,,,, 그래도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자세히 써볼게용 히히)
저는 베스킨라빈스 마감(토, 월 2일근무) 3일 교육받고 때려쳤고
그 뒤로는 현재 파리바게트에서 평일 마감(월, 화, 수 3일근무)알바로 4달째 근무중입니다
우선 저는 재수를 하고 대학에 입학한지라 21살 1월쯤부터 알바를 알아봤어요
전 개인적으로 편의점 이런건 혼자하는지라
술먹고 들어온 아저씨라던가 진상손님같은게 무서워서
일이 힘들더라도 다른 동료랑 같이 하는? 또는 책임자가 있는? 그런 알바만 찾아다녔습니다
(개인 성향일 뿐이고, 제 친구들중엔 편의점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돈 준다고
꿀알바라고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ㅎㅎ 물론 매바매겠죠,,)
+ 첫알바를 구해야 하는데 저처럼 이것저것 따지고 고민하고 하시느라 연락도 안넣으시는 분들,,
만약 이 글을 읽고계시다면 그냥 좀 괜찮은 것 같으면 일단 바로 연락하시는 게 좋아요 ㅋㅋㅋㅋㅋ
알바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지원문자씹기, 연락안됨은 기본이고..
괜찮은 알바라면 이미 다른 알바러가 채갔을 확률이 높아요^^ㅠㅠㅠ
놓치기 전에 빨리빨리 지원부터 하고보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절반 이상은 답장조차 안오거든요...
00. 뚜레쥬르 (면접만)
제가 처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던데는 뚜레쥬르였는데
매장 사장님이 굉장히 착해보이는? 여성분이셨는데
알바경험 전무+제 얼굴이 너무 어려보여서(좋은거 아님) 맘 놓고 일을 맡기기가 걱정..
의 문제로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ㅠㅠ
뚜레쥬르 면접 갔을 땐
집 어디사는지(근처인지), 알바 해본 거 있는지, 지원동기 이런거 물어보셨고
각오같은거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때 너무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했어요ㅠㅠㅠㅠ
하 지금도 후회된당..
(이런거 물어보면 그냥 무조건 잘할자신있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최대한 파이팅넘치게 말하고오세요... 정말로..ㅎ....)
그리고 나서 나이랑 이름, 연락처 적어두고
채용하게 되면 이번 주 내로 연락주겠다, 라고 말씀하셨구
인사드리고 나온 것 같아요
01. 베스킨라빈스
그 뒤에 연락이 온 건 베스킨라빈스!
전 정~~~~말 베스킨라빈스를 사랑하는 호ㄱ..고객 중 하나라
정말 애사심 넘치는 문자를 보냈고.. 실제로 여긴 제 10년이상 단골매장이었습니다^^
(사실 이쯤 됐을 땐 알바를 몇달째 못구해서 거의 정신이 나가있었음ㅎ)
열정 넘치는 문자에 감동받았다는 사장님의 답장과 함께ㅎ 다음날 면접 보러 오라하셨어요
사실 이 때 편의점에 알바 넣었던 것도 1시간 차이로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위에 적은 이유로 편의점은 좀 꺼려졌고
+ 먼저 연락온 게 베라였고
+ 편의점보단 베라에서 일하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편의점엔 베라 먼저 연락이 와서 여기에서 면접을 먼저 보고 나서 말씀드려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베라 면접을 보러갔어용
면접 보러 갔더니 매장 한가운데 테이블에 사장님과 매니저님이 서서 저를 기다리고계셨고..
내가 문자에 너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기대하고있었다 말을하심 ㅋㅋㅋ
(사실 쓴 거 별로 없고 베라 되게 좋아한다,
음료 레시피같은거 외워오라하면 열심히 외워올 자신 있다 정도..?
후자도 그냥 내가 외우는 걸 잘해서 적은거였을뿐인데,,,)
이력서 가져오라 하셨는데 이력이 없으니 적을것도 없고 ㅋㅋㅋㅋㅋㅋ
대충 지원동기 이런거나 열심히 적어서 냈구
집 어디사는지나 학교 어디인지, 베스킨라빈스 좋아하는지,
보건증 있는지 (음식관련 업계는 보건증 필수에요! 미리 만들어두세용)
베라 알바 무슨일하는건지 대충 아는지+손목같은거 아프고 육체적으로 좀 힘들 수 있는데 괜찮은지
최저시급인데 상관없는지
알바 시간은 ~~일 몇시부터 몇시까지인데 괜찮은지, 교육 받아야하는데 괜찮은지
이런걸 물어보셨는데 그냥 다 괜찮다고 했어요
"그럼 목요일 몇시까지 교육받으러 와~ 그 때 보자~" 하시고 알바에 붙었습니다
01-1. 베라 업무, 하는 일
베라는 교육받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줘서 교육비 줍니당
우선 자세하게 말하기 전에,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할게요.
베라알바 제발 하지 마세요.
뭐.. 본인이 손목 스냅이 좀 좋고 손목 힘이 좋고 체력이 강하고 항상 웃는상이고
★자신이 일 할 매장의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 성격이 좋다★(아주 중요)
이러면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위에 적은 내용이 다 해당되는 분이시면
굳이 베라가 아니라 어느 알바를 하셔도 잘 하실거에요.
모든 알바가 그렇겠지만 매장마다 다 사정이나 근무환경 이런 게 다릅니다!!
근무하는 시간에 따라서도 하는 일이 달라지겠죠!
그러니 제가 근무한 매장 기준으로만 적을게요 :)
저는 오후 7시~11시 마감업무였는데
매일 20~30분씩 늦게 퇴근했습니다 ㅋㅋ 아 근로법 위반으로 찌르고싶다.......
우선 매장 내에 유니폼이 있고~~
저는 남색 카라 반팔티+모자+머리망 착용 이었습니다
유니폼이나 머리망 다 매장에서 제공해줬구요
베라 마감 알바생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0. 인사
1. 당연하게도 아이스크림 푸기 + 포장
2. 계산
3. 아이스크림 통 벽 긁기
4. 테이블 정리, 매장 청소
5. 설거지
6. 아이스크림 케잌 포장
7. 음료 제작
정도? 가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0. 인사
그냥 손님 오시면 어서오세요 베스킨라빈스입니다~ 하고
매장에서 드시고 가세요, 포장이세요? 여쭤보고
포장손님은 가시는데 몇분 걸리시는지, 스푼 몇개 필요하신지
이런거 여쭤보고
나가시면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하면 됩니다
그저 기계처럼 입력-출력하면 되는 일..
1. 아이스크림 푸기 + 포장
처음 교육받으러 간 날 제일 먼저 알려준 건
스페이드(납작한거, 파인트 이상 담을 때 사용), 스쿱(동그란거) 잡는 법이었어요
아이스크림 푸는 자세도 알려줬는데
이건 아이스크림 전시해 둔 보관고에 허벅지를 붙이고 손목이 아니라 팔의 힘으로 푸는거라고
흔히들 베라알바 손목아프다고 하는건 자세가 잘못돼서 팔의 힘으로 푸는 게 아니라 손목으로 억지로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게되서 아픈거라고 하셨슴다
물론 당연하게도 아이스크림 이름, 위치 다 외우셔야하구요!
저는 이건 베라덕후였어서 문제될 게 없었네요...
그치만 베라를 잘 모르시는분이시면 좀 처음에 당황하실수도..?
베라를 한번이라도 가 보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시겠지만
사이즈가 있고 사이즈마다 용량, 담을 수 있는 맛 같은 게 다릅니다
스페이드, 스쿱 잡는법이랑 자세 알려주신 뒤엔 용량을 다 외우라하셨어요
지금은 좀 가물가물한데 싱글레귤러가 110g? 파인트가 336g 쿼터가 643g 패밀리가 대충 900g정도에 하프갤런이 1236g이었나,, 그렇습니다
우선 스쿱에도 두종류가있는데 하나는 손잡이 끝에 줄이 있고 하나는 없는거였어요
사이즈 큰건 싱글레귤러랑 싱글킹이었나.. 담는 스쿱이었고
작은사이즈는 더블레귤러 담는 스쿱이었던 것 같아요
일한지 몇달이 지나서 기억이 ㅠㅠㅠ,,, 가물가물 하네요
대충 제 기억상으로 싱글레귤러는 스쿱으로 3~4번정도 굴리면 됐고
싱글킹은 5번정도 굴리면 됐어용
제가 근무한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담았을 때 매끄럽게 보여야한다며
통에 담았는데 표면이 좀 거칠거칠? 하면 매번 다시 통에 넣고
스쿱을 물에 한 번 담궜다가 매끄럽고 공기빵꾸 안나게 이쁘게 담게 다시 시켰습니다ㅋㅋ
그리고 지옥의 스페이드
파인트가 336g이고 3가지맛을 담을 수 있으니
한가지맛당 112g씩 담으면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게 두가지 딜레마가 있었으니
1. 정량에서 용량이 1g이라도 모자라면 전자저울에서 프린트가 안뽑힙니다
(파인트를 335g을 담으면 1g을 더 담지 않으면 프린트를 못뽑는다는 것)
2. 그리고 저희 사장님은 용량을 오버해서 주는것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 ㅎ
저는 교육생이었고, 알바생들과 같이 근무하면서+사장님과 매니저님께 교육을 받았는데
알바생이 파인트로 치면 350~360g쯤 담아서 드렸다가
손님 가자마자 사장님이 겉으론 웃으시면서 알바생한테
"이렇게 많이 주면 안된다, 방금 우리 적자장사한거다
이거 다 사장님이 돈 주고 사온 아이스크림들이다" 라며 면박주시는것을 목격^^;
결국 저는 손과 눈에 전자저울을 탑재시켜야만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용량조절에 실패해서 과하게 담아도
바로 앞에서 손님이 지켜보고있으셔서 너무 많이 담았으니 좀 덜게요 하고 덜지도 못해요ㅋㅋㅋㅋ
또 아이스크림 담을때도 열었을 때 아이스크림이 전부 보일 수 있게 담게끔 시켰습니다
이거로 정말 많이 혼났어요..ㅋ 제일 많이 혼난듯
파인트로 치면 원을 삼등분해서 맛 세개가 다 보이게 담으라하고
쿼터는 밑에 2개맛 위에 2개맛
패밀리는 밑에 2개맛 위에 3개맛
이런식으로 어떻게 담을지 생각하고 공간확보+모양 잡아가면서 담으라고 엄청 혼내셨는데
파인트로 치면 막 담다가 마지막맛으로 그냥 쌓아올리다시피? 담으면
손님 가자마자 바로 혼났습니다
니가 이렇게 이렇게 하더니 마지막맛이 모든걸 다 덮어버렸다며
아이스크림 열었을때 아이스크림이 예쁘게 안 담겨있으면 얼마나 손님이 기분나쁘겠냐며..
(제가 베라를 10년 이상 수백번은 먹었지만
예쁘게 담겼는지 안담겼는지 그딴거 신경 1도 안써도 맛만 있던데말이죠 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솔직히 제가 맨손으로 담아서 i클레이 쪼물딱쪼물딱 하는것도 아니고
납작한 판떼기로 푸는데 일 한지 2~3일 된 교육생이 스페이드를 얼마나 능숙하게 잘 다루겠습니까,,,,
그마저도 한번 교육받을때 24시간 받는것도 아니고 3~4시간 받는게 전분데..ㅎ
또 세워서 담아달라고 하는 손님분들이 종종 계신데
쿼터로 치면 네가지 맛 다 보이게, 패밀리로 치면 다섯가지 맛 다 보이게 담으면 됩니다
물론 더 어렵겠죠....^^..........
그와중에 용량 맞추려고 최대한 계산하면서 푸다가 또 혼났습니다
빨리빨리 안하면 손님 기다리신다며 ㅎㅎㅎㅎㅎ
그럴거면 용량 많이 담는다고 눈치주지나 말았으면 좋겠는데말이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용량 맞추려고 하다보니 늦었다 말해도
처음엔 훅훅 푸고 마지막맛에서만 용량 조절해서 담으면 된다고 또 혼나고
아이스크림이라 빨리 안 푸면 녹는다고 또 혼나고.. 누가보면 푸는데 5분은 걸리는 줄 알듯,,,,^^^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다 담고나면 프린트물 뽑은거 아이스크림 통에 붙이고
포장이신지 손님께 여쭤보고
포장이라 하시면 뚜껑 닫고 아이스크림 옆에 삐져나온거 휴지로 닦고
시간 따라서 드라이아이스를 부직포같은거에 담아서 같이 넣어서 드리는데
제가 근무한 매장에선 드라이아이스를 맨손으로 만지게했어요
빨리 잡아서 넣으면 잠깐이라 별로 문제 없다고 하시면서요ㅋㅋ 정말 미친짓이죠
그 덕에 일하고오면 손바닥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갑고 쓰리고 그랬습니다.. 엄청아파요 진짜
다른 매장에선 집게로 집으라하고 이마저도 목장갑 꼭 끼고 하라고 하는 매장도 많다고하더라구요
포장할때도 무슨 아이스크림을 포장하는지, 몇개를 같이 포장하는지에 따라 넣는 방법도 다른데
파인트로치면 핑크색 파인트 포장봉투에 드라이아이스 넣은 부직포를 바닥에 깔고
뚜껑이 밑으로가게(드라이아이스랑 만나게) 넣고 스푼 넣은 후에 손님께 드렸어요
쿼터 이상은 얇은 하얀 비닐봉투에 드라이아이스랑 아이스크림을 넣고
봉투를 묶은 뒤에 쇼핑백에 담아서 드렸구요
두개 이상을 동시에 포장할땐 하얀 봉투에 파인트는 파인트-드라이아이스-파인트 이렇게 넣어서
묶고 쇼핑백에 넣어서 드리고,,,
하다하다 이런것도 파인트 뚜껑이 드라이아이스랑 안 만나게 넣으면 또 지적당하고 혼났습니다
제가 일을 너무 못해서 혼내고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중간중간 잘했다고(잘담았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ㅠㅠ
잘했다는건 솔직히 처음 해본 알바였고 한지 2~3일밖에 안됐으니 저도 자신 없지만
누가봐도 형편없을정도로 못하고 이런건 절대 아니었다구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봐도 진짜로........
2. 계산
이건 포스기로 하는건데,, 저는 3일하고 때려쳤기때문에 계산은 뭐라 알려드릴 게 없네요..
전 그냥 아이스크림 푸는 기계였기때문에....
3. 아이스크림 통 벽 긁기
저는 베라알바는 손님 있을 때만 바쁘고 그 외에는 매장청소나 준비만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 아주 큰 착각이자 오산이었습니다^^
손님이 있을 땐 아이스크림을 푸고 포장하느라 바쁘고
손님이 없을 땐 아이스크림 통 벽에 붙은 아이스크림을 긁느라 바쁩니다
아이스크림을 계속 냉동고에 두면 시간이 흐르면 딱딱해짐->푸기 힘듬->시간 오래걸림
이라는 문제로 말이죠
겸사겸사 벽에 붙은 아이스크림까지도 팔 수 있는거구요,,
간단하게 말해서
스페이드로 넣어둔 지 꽤 된 아이스크림 통을 꺼내서 박박 긁고 다시 넣어두면 되는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으니 베라에 아이스크림은 수십가지맛이란거죠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다 긁고 넣어두면
민트초코칩 긁으라 시키고 긁고 넣어두면
엄마는외계인 긁으라 시키고 긁고 넣어두면
뉴욕치즈케이크 긁으라 시키고 긁고 넣어두면
레인보우샤베트 긁으라 시키고................. 무한반복입니다
물론 벽 긁다가 손님 오면 또 바로 중단하고 손님이 맛 고르시는거 대기타야하구요
손님 가고나면 아이스크림 꺼내둔게 조금 녹기 시작해서 빨리하라고 뭐라하고 ㅎㅎㅎ
그리고 또 중요한점은.. 벽을 긁고 그냥 그대로 넣으면 또 뭐라합니다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봤을때 맛없게보인다는 이유로요 ㅎㅎㅎㅎㅎㅎㅎ
긁어낸 아이스크림을 다시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둘 때도
'아이스크림 결이 보이게' 올려두게 시켰어요
4. 테이블 정리, 매장 청소
이건 매장 내에서 드신 손님이 나가시고 나면
바로 행주로 테이블 닦고, 의자같은거 선 맞춰서 정리하고
아이스크림 흘리고가시면 바닥 닦고..
매장 청소는 사실 마감 할 때 하는게 커요
근데 11시 퇴근이면 인간적으로 10시 40분쯤에 청소를 시키던가 해야하는게 맞는 거 아닌지
항상 50분쯤되면 청소를 시키셔서
바닥을 빗자루로 전부 다 쓸고 물__질 하고 __까지 빨고 나면
퇴근시간이 10~20분씩은 늦었습니다
어떤날엔 11시 30분에 나온적도있구요 저 다음날 학교가야하는데 ㅎㅎㅎㅎ 1교신데 ㅎㅎㅎㅎㅎ
물론 20~30분씩 늦게 퇴근해도 돈 더주고 그딴거 없었구요 아 진짜 다 찌르고싶다
5. 설거지
매장 내에서 드신 스푼 비누로 닦고, 쟁반 닦고,
파인트나 쿼터, 싱글레귤러 이런 아이스크림 그릇도 물로 헹군다음에 버려야했습니다
아이스크림 푸다가 흘리고, 벽 긁다가 녹아서 묻은 아이스크림 이런것도 행주로 닦고 행주빨고
블라스트 이런거 만들고나면 믹서기 통도 닦구요~
6. 아이스크림 케잌 포장
이건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초 갯수 이런걸 적어서 영수증을 주는데 받은 뒤에 포장하러가야합니다
열심히 적고있길래 미리 케잌 포장할 준비하러 가다가 여러번 혼났고요 (안기다렸다고)
초 갯수대로 봉투에 서랍에서 꺼내서 초 넣고, 성냥이랑 칼 넣고, 봉투 테이프로 붙이고
(초 색깔 한두가지로만 넣지 말고 여러가지색 골고루 넣어서 줘야 보기좋다면서 가르치는데
이쯤됐을땐 속에서 정말 염병하고있네 소리가 절로나왔지만
입장바꿔 내가 손님이어도 초가 초록파랑초록 이런식으로만 오면 좀 화날것같아서 신경써서 넣어드렸습니다,,)
케이크 밑에 초 봉투를 깔아서 주는 경우도 있고
케이크 포장하고 나서 리본 안에 넣어서 드리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전자의 경우엔 손님께 초는 케이크 밑에 있다고 말씀드려야하구요
드라이아이스 부직포에 넣어서 테이프로 넣어서 같이 포장하고
리본은 케이크상자 아래로 끈을 넣은 다음 요래요래 돌리고 돌리고..
리본묶고 가위로 끈 자르고.. (끈 자를때도 다 돈이니 길게 자르지말고 딱 맞게만 하라며..ㅎ)
손님께 직접 가져다 드렸습니다
근데 내가 계산한게 아니라 어느분이 케잌 구매하신 손님이신지 몰라서 어리둥절한적 몇 번 있어요..
7. 음료 제작
이것도 제가 해보지 못하고 그만둬서 잘 모르겠네요..
레시피같은게 정해져있는 것 같긴 했습니다
물론 다 외워야하겠죠..?
빠진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억나는건 여기까지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서 언급했듯 저는 3일 일하고 때려쳤습니다
전 3일간 근무하면서 맹세코 3분 이상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일만 열심히 했어요
일이 힘들고 이런 건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세상에 안 힘든게 어딨겠나, 하고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3일차에 제 교육을 맡은 사장아들새끼가 정말 화룡점정이더군요ㅎㅎ!
기억나는거 몇개만 말해보자면 (모두가 같은 날 일어난 일)
손님들이 계속 오시니 빨리 설거지 하고 다시 일하려는 생각으로
스푼 세개가 설거지통에 있었는데
수세미에 퐁퐁을 묻히면 또 수세미도 비눗물 안나오게 다시 빨아야하고 스푼 3개뿐이니
제가 맨손으로 퐁퐁을 묻혀서 스푼을 닦고 있었습니다
오더니 맨손으로 하지 말라더군요
전 제 손 상할까봐 맨손으로 하지 말라는건줄알고 ㅋㅋ
아 아니에요 ㅎㅎ 괜찮아요! 했는데
맨손으로 하면 세척효과가 없으니 수세미로 하라고하덥니다,,,
(정말 저 말 그대로 말했음)
또 사장아드님께서 파인트 두개 포장하고있던거 옆에 지나가던 중
제게 "파인트 두개 동시에 포장하는법은 알아?" 하기에
이미 그때 몇시간동안 사장아들에게 당해서 좀 빡쳐있던 상태여서 ㅎ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렇게요" 했더니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며 "말인들 누구나 못하겠니.." 하질않나
아이스크림 뚜껑 닫고 넘친거 닦는 휴지가 정말 저희집 화장실에 있는 휴지 반장만큼 얇은데
크기까지 진짜... 정말 작아요. 제 손바닥의 1/4..?ㅎ....
제가 볼 때 또 돈 아끼시려고 별로 안좋은 버리는용도의 휴지같은거로 닦으라고 놔두신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 닦이는 느낌도 안듭니다
그렇다고 손님 기다리고계시는데 깔끔하게 닦아야해!!! 하면서 아이스크림이랑만 씨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두번정도 닦았는데도 번지기만 하는 느낌이라 포장하고 드리려했더니
와선 이거 닦아야하는데 안닦고 뭐하냐고 하더니
닦았는데 휴지가 너무 작아서 잘 안닦인거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럼 한번 더 닦아야할거아냐;" 하질않나 ㅎㅎㅎㅎㅎㅎ
그 외에도 뭐,,, 아이스크림 풀때마다 지켜보면서 손님 가자마자 뭐라하고
스쿱으로 풀때마다 이쁘게 안 담았다고 뭐라하곤 제가 담은거 기어코 통에 넣고 다시 담고
아이스크림 담다가 잘못해서 떨어트리기라도 하면 또 혼나고
스페이드로 풀때도 계속 지적하고 뭐라하고~~~
웬만해선 사람에게 이정도로 살인충동을 느끼는 것도 쉽지 않을건데.. 생각하며
퇴근시간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퇴근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맹세코 정말 이때까지도
'돈벌기 참 힘들다 ㅎ' 생각만 하고 계속 알바를 할 용의가 있었습니다
매장 청소를 하고 퇴근하려고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오늘 근무일지 썼냐고 묻더군요
안썼다고 했더니 쓰랍디다
쓰고있는데 옆에서 "많이 힘드니?" 하고 사장아들이 묻습니다
영혼없는 목소리로 하하 ㅎ 아니에여 ㅎ 괜찮아여 ㅎ 시전
사장아들 : 니 얼굴이 많이 힘들어보여서 물어본거야
속으로 '병주고 약주는거도 가지가지지 너때문이다 이새꺄' 하고
하하 ㅎ 하고 영혼없이 웃으며 근무일지를 쓰고
빨리 여길 나가려고 매니저님과 사장아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사장아들 : 넌 내가 볼 때 아직 배워야될 게 많아
토요일엔 더 바쁘고 더 힘들테니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오도록 해
이미 제 멘탈은 가출한지 오래고 계속 하하 ㅎ 안녕히계세여 ㅎ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계세요 ㅎ 인사하는데
나가기 직전에 사장아들이 제게 말하더군요,,,
사장아들 :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니가 이겼다! 장하다! 하고
그 길로 분노의 자전거페달 밟으면서 집에왔는데
엄마가 우리 딸 많이 힘들었지, 고생많았지 하면서 현관문에서부터 반겨주시는데
그 길로 서러움 폭발해서 울고..
엄마 무슨일이냐고 당황하시고 당장 얘기하라 하시는데
얘기 듣던 엄마 표정 점점 심각해지시고
방에서 누워서 굴러다니면서 티비보던 언니도 거실로 뛰쳐나오더니 표정 점점 험악해지고
당장 때려치라고 지금 당장 우리 앞에서 그만둔다고 문자보내라고 언니랑 엄마 길길이 날뛰시고
첫 알반데 3일하고 때려치면 경력란에도 못쓰니 그냥 참고 하겠다 했는데
그딴데서 최저시급 받고 그딴취급 받으면서 일 할 필요 없다고 엄청 화내시고
결국 2일후에 문자로 일 힘들어서 그만둔다고 통보하고 그만뒀습니다
사장아들때문에 그만둔다고 욕을 퍼붓고싶었지만
저는 받아야 할 교육비가 있었기때문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고 또 참고.. 다행히 돈은 받았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랑 같이 들어온 교육생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2일 하고 뛰쳐나갔다고 하더군요
매바매라곤 하지만 단순히 업무량만 봐도 베스킨라빈스 알바가 꿀알바란말은 절대 안나오네요
정말 장사가 안 되는 지역에 꼰대도 없는 편안한 환경이라면 모를까,,
제가 했던 업무량은 절대 최저시급받으면서 하고싶지 않은 양이었어요 ㅎㅎㅎㅎㅎ
글에 적는걸 까먹었지만 진상들도 물론 있구요
파리바게트 알바까지도 적고싶었는데 분노의 베라이야기를 적다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나중에 할 일 없을때 적거나 해야할것같네요....
전국의 알바청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