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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스타들] 한가인이 '박카스걸' 되었던 사연

립톤 |2004.09.22 00:00
조회 5,623 |추천 0


 [브레이크뉴스 2004-09-21 21:59]  


mbc 에드컴의 임동욱 부장이 한겨레 문화센터 '스타비평' 강의를 맡았다. 15년 동안 cf만 제작해온 순수 '광고쟁이' 임동욱 부장은 역시 숙련된 프리젠테이션 실력과 차분한 말솜씨로 '광고속의 스타‘의 이야기들을 실전에서 경험한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과거 최진실이라는 모델을 cf에 사용하면 무조건 기업 매출이 2배가 오르던 기현상이 있었다. 이 후 빅스타 모델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스타들의 출연료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임부장은 무조건 빅스타만 섭외하려고 하는 풍토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cf는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이미지가 굳건한 스타 케릭터는 광고에 적합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기 힘들다. 더구나 그들 스타들은 지나친 겹치기 출연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비해서 무엇보다도 스타의 이미지와 광고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광고에 많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다양한 색깔과 케릭터를 연기해내는 송강호 같은 모델이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이상적인 광고속의 스타 이미지라고 밝혔다.

최근 '연예인 병풍사건‘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스타에 대한 파장은 cf에서 먼저 나타난다. 그들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는 기업이 받는 타격은 상당한 수준으로 해당 제품과 기업 자체의 공신력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이 때 우선 여론의 방향을 추스려야겠지만 오히려 광고주가 먼저 상황에 예민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바로 cf는 방영이 중지되고 심각한 경우에는 계약서에 따라서 모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cf 모델 선정 시 사생활 문제를 크게 고려하는 광고주들이 많다.

실예로 어떤 라면광고에 출연하기로 했던 모 여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과거의 이혼 경력이 문제가 되어서 계약이 취소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임부장은 cf 제작에 있어서 광고주가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서 한마디 덧붙였다. 고용자의 입장에서 가끔 광고주가 요구하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광고 전문인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고쟁이’들은 새로운 얼굴과 이미지를 굉장히 좋아한다. 임동욱 부장 개인적으로도 신인발굴에 욕망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임부장은 박카스 광고와 포카리스웨트 광고를 통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해 왔다. 박카스의 고수, 류승범, 류수영, 한가인, 포카리스웨트의 손예진, 한지민, 또 최근 세라토 자동차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린 남자모델 최건이 그가 발견해 낸 스타들.

이렇게 자신이 발견한 신인들이 빅스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밝히고 그들을 처음 만났을 때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99년 “지킬 것은 지킨다!” 박카스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린 고수는 첫눈에 반해버린 케이스, 오디션에 나온 모습을 보자마자 무릎을 칠 정도로 이미지가 좋아서 바로 결정했다고 하고 ‘박카스걸’ 한가인은 5~600명의 지원자 중에서 2달에 걸쳐 신중하게 고른 케이스, 비록 작은 역할이었지만 신중하게 고른 만큼 보람이 있었다며, 기대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룬 한가인에 대해서 대견스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포카리스웨트의 손예진은 ‘맛있는 청혼’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는 과정에서 누구나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재빠르게 먼저 접근해서 잡아낸 경우라고 했다.

cf는 것은 가공의 매체이다. 전지현이 예전 삼성 마이젯 광고를 찍을 때, 처음에 춤을 너무 못 춰서 고민했지만, 연습과 편집을 통해서 결국 최고의 댄스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되었다. 이렇게 스타는 cf를 통해 전혀 다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임부장은 이렇게 성장한 스타가 초심을 잃고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빅스타 연예인들은 광고인들을 무시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콘티는 촬영을 거부하는 등 마음대로 현장을 좌지우지 한다며, 그래서 자신은 스타 캐스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로 그들의 ‘인간성’을 든다고 했다. 광고와 연예계는 상생의 관계이다. 서로 배려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 했다.

브레이크뉴스 변희재 편집국장이 주관하는 한겨례 문화센터의 ‘스타비평’강좌는 이렇게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여러 가지 시점에서 바라보는 ‘스타’를 연구한다. 그리고 ‘스타’라는 한 가지 기호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해석들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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