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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은 한순이? '센스만점' 네티즌 작명법

p { margin: 5px 0px } 스칼렛 요한슨은 한순이? '센스만점' 네티즌 작명법
사진 왼쪽부터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 엔트워스 밀러,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의 '들호씨' 주드 로, '블랙 다알리아'의 '한순이' 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요한슨은 한순이, 주드 로는 들호씨?

국내 네티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외국배우 혹은 운동선수들에게 한국식 이름 지어주기가 인기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출신인 거스 히딩크 한국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히동구' 혹은 '허동구'라는 한국식 이름을 선사하며 애정을 표시했던 누리꾼들의 해외 배우 및 운동선수에게까지 손길을 뻗쳤다. 외국어 이름에 바탕을 두고 가까운 발음의 한국식 이름을 찾아내는 네티즌들의 작명 센스는 실로 탁월하다.

가장 잘 알려진 이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폭스tv의 시리즈물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엔트워스 밀러다.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감옥행을 자처한 주인공 스코필드 역을 맡은 엔트워스 밀러는 '석호필'이란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다. 초기 '스간지'란 이름으로 불리던 그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자며 팬들이 붙인 별명이다. 인기에 힘입어 엔트워스 밀러는 최근 빈폴진의 모델로 발탁돼 국내 진출을 눈앞에 뒀다.

스코필드란 외국 이름을 석호필로 바꿔 부른 데는 역사적인 사례까지 있다. 3.1 독립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명이 바로 석호필.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에 홀로 들어가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전 세계에 타전하기도 했던 그는 1970년 사망한 뒤 유언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포털사이트에 56개의 팬카페와 15만명에 이르는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는 한국식 애칭짓기 유행의 진원지라 할 만 하다. 스코필드의 감방 동료 수크레는 '숙례', 못된 짓을 일삼는 백인 패거리 우두머리 t.배그웰은 '티백' 혹은 '녹차티백'으로 불린다. 흑인 수감자 씨노트는 '신옥두', 비상한 정신병자 헤이와이어는 '혜화역'으로 불리며 덩달아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영화 배우들의 한국식 애칭도 이에 못지 않다. 할리우드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서필복'이란 애칭으로 불린 지 이미 오래.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확고한 팬층을 확보한 미남스타 제이크 길렌할은 연인이었던 커스틴 던스트 등과 자주 인터넷에 오르내린 덕에 '재익이'란 친숙한 이름을 얻었다. 연인으로 출연했던 히스 레저에게는 '희숙'이란 별명이 붙었다. 한국식 애칭을 지닌 대표적 여성스타는 스칼렛 요한슨이다.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스타 요한슨에게 우리 네티즌이 붙인 별명은 바로 '한순이'.

스포츠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는 '룬희'라는 귀여운 애칭을 얻었다. 같은 팀의 앨런 스미스는 '알 낳은 서민순'이란 다소 코믹한 별명으로 불린다. 아스날의 융베리는 '윤대리', 프리메라리가 fc바로셀로나의 데코는 '덕호'가 별명이다. 그렇다면 축구계 최고의 섹시가이 베컴의 별명은? 바로 '백암선생'이다. 과연 누리꾼들은 센스만점 작명가들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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