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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샵멤버 서지영] 활동 중단했던 그룹 샵의 전멤버 서지영의 다시 서는 요즘

샵팬 |2004.09.23 00:00
조회 10,052 |추천 0
  “시원 오빠에게 고맙고 또 미안해요. 앞으로는 웃는 모습만 보이려구요”



지난 2002년 해체한 인기 그룹 샵의 전 멤버 서지영(23)이 2년여 휴지기에 마침표를 찍고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서지영은 샵 해체 당시, 동료 멤버 이지혜와의 불화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7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현재 솔로 음반 녹음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출발을 모색중인 그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가수 서지영의 아픔 털고 일어서는 요즘.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에 한때 40kg까지 체중 줄기도

오랜 공백을 깨고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그룹 샵의 전 멤버 서지영이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지영은 지난 7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현재 솔로 음반 녹음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2002년 그룹 샵의 동료 멤버였던 이지혜와의 불화로 팀이 해체,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힘든 나날을 보내서인지 눈에 띄게 해쓱해진 모습이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안 좋은 일에 엮여 쉬게 된 상황이라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정말 약이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서워 컴퓨터 켤 엄두도 못 냈는데, 요즘은 네티즌들의 쓴소리도 나에 대한 관심으로 여기며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밝아지려고 노력중이구요. 한번 지나면 다시 오지 않는 시간, 매 순간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살다 보면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활동 중단 후 1년은 그녀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네티즌들의 무차별한 비난. 폭행시비 후 동정표를 얻었던 이지혜와는 달리, 서지영에게는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고 여기에 연인 류시원이 서지영을 두둔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띄우면서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평생 울 걸 그때 다 울었다”는 그녀의 말에서 그간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서지영은 “나로 인해 남자친구인 시원 오빠를 비롯, 엄마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며 살짝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엄마한텐 정말 죄송해요. 대학 강의를 나가시는데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 안티 팬들이 몰려가 얼마나 많은 욕설을 퍼부어 댔는지… 저희 부모님에 관한 얘기는 정말 사실이 아니에요. 얼마나 바르고, 모범적으로 살아오신 분들인데요. 못난 딸 때문에 온갖 수모 다 겪으시면서도 딸 걱정에 제 앞에선 늘 웃는 모습만 보여주셨어요. 속이 너무 상해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어요.”



사건 발생 초반엔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탓에 체중이 40kg까지 줄기도 했다. 체중이 급격히 줄다 보니 오십견을 비롯해 골다공증과 같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교회에 나가면서 차츰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다. 새벽 기도를 다니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한 발짝 물러서서 당시를 돌아보니 ‘원망’보다는 ‘후회’가 크더란다.



“당시엔 어려서 생각이 짧았구나. 내가 팀의 막내였는데 동생으로서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아마 그랬으면 저도 상처를 안 받았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샵 활동에도 사실 아쉬움이 많아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5집 활동중에 갑자기 팀이 해체된 데 대해 멤버들과 팬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해요. 그때 생각만 하면 여러 가지로 마음이 많이 아파요.” 



한결같은 사랑으로 아픔 감싸준 류시원에게 감사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면서 서지영은 연인 류시원과의 결별설로도 한바탕 곤혹을 치러야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할 만한 공식적인 자리에 서지영이 번번이 빠지면서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서지영은 “도대체 누가 그런 소문들을 퍼트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편하지 않아 친하게 지내는 (김)송이 언니랑 (강)원래 오빠 결혼식에도 참석을 못했어요. 저도 레이싱을 하는데, 오빠 시합 있을 때 제가 교회에 가는 일요일이면 오빠 혼자 보냈구요. 그런 게 아마 그런 오해를 불러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나랴는 말이 있지만 그럴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연예계더라구요. 사실 저희도 사소한 의견 차이로 다툴 때가 있긴 하죠. 어느 커플이 안 그러겠어요? 이젠 헤어졌단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러려니 해요. 저만 아니면 그만이잖아요.”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지만 올해 스무세 살인 그녀에게 결혼은 너무 먼 얘기다. 최근 류시원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데다 일본 진출을 모색중이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못 하고 있다. 서지영은 “사업 차 일본 갔다 어제 와서 오늘은 ‘맛대맛’ 녹화하러 갔다”며 연인 류시원의 스케줄을 꿰고 있었다. 미식가인 두 사람은 맛있는 밥집을 찾아다니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카페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주고 받으며 데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사귄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좋았던 시간은 잠깐이고 계속 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빠한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사실 그런 점이 오빠한텐 가장 미안하죠.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었고,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었던 사람인데…  앞으로는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고요.”



서지영은 복귀를 앞두고 긴 머리도 짧게 자르고, 덧니도 교정했다. 보컬 트레이닝을 비롯, 댄스 교습, 연기 수업 등을 받으며 내실을 기하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올 가을 컴백을 목표로 현재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서지영은 “r&b 내지는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으로 보이시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계획중인 솔로 변신에 대해 살짝 귀띔했다. 기회만 된다면 연기자로 활동의 폭을 넓혀간다는 복안도 세워두고 있다. 샵으로 활동할 때도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막상 낯선 분야에 뛰어들자니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 이런 그녀에게 사적으로는 연인 사이지만, 연기자로서는 선배인 류시원은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빠가 그래요. 가수로서 인기가 있었다고 연기자로서도 같은 대우를 받을 거란 생각은 애당초 하지 말라구요. 오빠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다시 신인 된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스타에서 일순간 은둔자로 전략하며 겸손의 미덕을, 삶의 지혜를 깨우쳤다는 서지영. “작은 일,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며 모든 일에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연예인이 되겠다”는 그녀의 말에선 진실됨이 묻어 났다.


      서지영 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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