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이별통보를 받은 평범한 남자입니다.
눈팅만 하다, 이제 마음정리가 어느정도 되고, 이별을 어느정도 마주한 상태에서 글을 쓸 힘이 있어 이렇게 용기내 적어봅니다.
불과 헤어지기 2주 전까지만 해도, 데이트를 하고 밤새 함께 놀며 즐겁게 연락하던 그녀인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인가 권태기가 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외여행도 많이하고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아왔는데, 단 한 번도 자신의 기분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던 친구였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잘 사귀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 전에 제가 그녀한테 매일 부탁한 것이, 불만이나 쌓이는 게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했었거든요.)
사귀기 전에도 헤어지면 정말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을 계속해온 터라, 그녀 또한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얘기한 거라, 더 이상 붙잡을 용기도 힘도 없네요.
거의 2년가까이 사귀면서 정말 특별한 여행도 많이하고 동거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는데, 아직까지도 솔직히 이 현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너무 지쳤다고,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더 이상 자신이 없고 여기까지 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좋은일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그녀가 너무 야속하고, 그걸 받아드릴자신이 없어서 아직까지 답장못한 제가 너무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가치관과 성격이 너무 안맞는다고, 결혼까지 생각하니 도저히 아닌 것 같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여러번 연애경험을 통해, 사랑은, 그리고 사람은 맞춰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제가 자기주장을 많이 펼치긴 했으나, 큰 싸움까지 번진 적은 없었는데, 그 친구는 마음속에 많이 담아두고 있었나 봅니다.
어처피, 지금 당장 연락해봐야 변할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혼자 속앓이 하며 버티는 것뿐입니다. 분명 제게 많은 문제가 있어서, 그 친구분이 떠나간 것이겠지만, 노력 한 번 해보지 않고 그 많은 추억을 뒤로한채 이별을 고했다는 사실을 채감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왜 단 한번의 싸움으로 헤어짐을 고하는 걸까요?
아직까지, 너무 좋은 그녀기에, 헤다판 여러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이 아픔을 견뎌내야 할까요? 어떻게 그녀를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