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술로 해결하는 남편 지치네요(+추가)
Amom
|2018.07.03 00:25
조회 48,808 |추천 24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네요
저를 이해해주는 댓글엔 눈물이났고
비난에 댓글엔 심장이 두근거렸네요 뭐에 맞은것처럼 멍하고,
뭐랄까 아차싶었어요 내가남편을 바닥으로 내몰았구나
하는생각요
그랬던거같아요 왜 부부들 종종하는말 있져
연애할땐 안그랬는데 이랬는데 저쨌는데 하는..
연애할때 신랑은 술을 좋아하긴했지만 단한번 부딪힌적
없었어요 평소 말수가 많치않았지만 직장스트레스
친구와의불화 등등 고민거리가 있을땐 요목조목
참말도잘했고 가끔이였지만 애교섞인말과 애정표현.
저희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길정도로
참 예쁜사람이었네요
결혼하고 사니 뭐 전처럼 그런게있나요
대충 아셨겠지만 저 되게 단순하거든요
아무리화나도 사과한번
아무리힘들어도 칭찬한번 전그거면 되는사람이예요
어린나이에 결혼했고 결혼전엔 몰랐던 신랑빚 알게됬고
어쨌든 내가택한사람이고 내가좋아서 한 결혼인데
어쩌겠어요 빚이야 벌어서 갚으면되는거고.
나이가 어리니 악착같이 살면 금방 일어설테고.
임신중이지만 난집에있고 남편은 직장생활하니
아무것도 신경쓰지말아라 내가 아끼고아껴서 빚다갚을테니
독촉전화도 저한테돌리고 육아용품들 다얻어입히고 중고사고
그렇게살다보니 어느새 빚 다갚았고
그걸시작으로 홀로계시는 시어머님 외로우실까
손주태어났으니 북적북적살아보자 같이모셨고
그때부터 육아에 직장생활에 집안의큰일 다하고살았네요
둘째임신중기까지 가게일돕고 출산후 3-4달쉬고 가게일돕고
뻑하면 몸뚱이아프고 예민하니 사람망가지는거 진짜 한순간이던데요..
초심은 분명 그렇지않았는데 어느순간 보상심리같은게 생기더군요 나는이렇게하는데 칭찬한번 안해주고
난 그냥 내가사랑받고 있구나 느끼며살고싶은데
하는 허무함과 동시에오는 외로움요
그렇게싸움이 시작됬던거같아요
그럴수록 신랑은 자존감이 더 낮아졌겠죠
어쩌면 저에게 고맙기도하지만 미안하니까 더 말을
못하고 그랬던거같아요
그럴수록 보채지말고 기다렸어야하는데
가만생각해보니 연애시절의 저또한 분명 지금과는 달랐어요
정말이지 제가 신랑을 저렇게만든거같아 너무괴로웠어요
남편은 여태살아보니 술말곤 속썩였던게 단한번도 없었네요..
엊그젠 간만에 마주앉아 조곤조곤 얘기했네요
부부상담솔루션도 얘기하면서요
전엔 남편의 술문제와 성격문제가 컸는데
지금은 내성격말투도 문제가있어 나도상담이 필요한듯 하다
면서 얘기했더니 남편도 흔쾌히 하겠다하네요
부부상담은 마지막방법이고..일단은 제가먼저 남편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하려해요
어쩌면 옛날엔 그랬었죠.. 남편 좋아하네요
처음듣는다면서 씩 웃어줘요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정말 많은걸 깨달았어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죽을듯이 노력하면 안되는게있을까요?
분명 더 행복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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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결혼생활 ..같이 산 세월이 긴지라 내용 깁니다
1년연예끝에 결혼해 지금 두아이낳고 같이산지 8년.
연애할때 둘의직업이 평일에 하루쉬고 퇴근하면 10~11시가
넘는시각이라 딱히 할게뭐있나요 항상 자연스럽게 술자리였어요
저는 술이 굉장히약해요 맥주한병정도..그에비해 신랑은
거의매일 술을 마시구요 (반주식으로 1~2병)
젤 중요한건 남편은 술이취해도 주사가없어요
그리고 평소 말이없고 속에있는말을 잘 하지않는 사람인데
술마시면 그래도 속얘길하는사람이라 자연스럽게 술을 접할때가 많았구요
한부모밑에서 아빠없이 자란 신랑이라 말주변없고 남자의 강한포부보단 옆에서 계속 이끌어주고 품어주고 안아줘야하는.,
애정결핍마냥 참 손이 많이가는 남자네요
원래 이런남자인걸 알았던거 같아요
결혼하기전 친정아빠말씀이 넌 결혼하면 큰일있을때마다 어떻게 해결할래? 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했어요
난 강한아빠밑에서 컸으니 여장부답게 내가 다 해결하면 되지 않겠냐고.. 네 저는 신랑과 반대로 아버지밑에서 자라 여장부소리 많이듣고 매사 똑부러진다 싹싹하다 라는 말을 참 많이듣고 자랐어요
그런저와 신랑.
남들이볼때 항상똑같은말들
좋게보면
와이프 잘만났다 어디서 저런 싹싹한와이프를 얻었냐
넌 진짜 와이프한테 잘해라 혹은
와이프가 맨날 이겨먹지? 남편기죽이는거같다 등등
남들말이니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남편은 와이프잘만났다는 소리를 하도들으니 처음엔 좋다가도 점점 자격지심이들어 지금은 누가 그런소리하면 데꾸도안해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본론 들어갈께요
신랑과 저의성격 대충 파악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부부는 다툼이 잦아요 일단 성격차이.
무슨일이 터지면 저는 이방법 저방법 다써보고 맞는방법을 찾아보는..성격급해요
반면에 남편은 이방법이 좋을까 저방법이 좋을까
신중히 생각하는 스타일이예요
매번 싸울때마다 저는 아이들도있으니 서로꿍해있는것보다
대화로 풀고 사과할껀하고 딱 풀어야되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속이 상하니 말은 못하고 무조건 술로 풀어요
매번 싸울때마다 다포기한 사람처럼 직장에서 나와
집에서 술을먹고 있지않나 말은안하면서 자기맘 몰라준다 속상하다 매번이러네요
반면에 저는 아이낳고 얼마안되 직장생활과 육아를병행하면서 말그대로 생활력 강한사람인데 사실 한번 싸울때마다 크게 싸우는편인데 그래도 직장나와서 집구석에서 술먹고있는 남편이 이해가될까요?
그모습에 화가나 정말심한 막말을 퍼붓습니다
한심하다 또술이냐 등등 심지어 욕도한적있어요
나이차이가 있어 (신랑이연상) 자존심 물론 상했을수도 있어요
이럴때마다 시엄마가 나서서 신랑 달래주시네요
너가이럼 어떡하냐 술좀그만마셔라..등등
그리고 저에겐 너도 남편한테 말좀 예쁘게해라
왜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
이렇게 반복적인 생활 6개월에 1번씩. 꼭. 매번 반복입니다
그러다 같이 가게를 시작했어요 옆에서 제가 계속 잡아주고
잘해보잔맘이 컸겠져..
아뿔싸 실수였네요
한기술로 15년째인 남편직업관련해 차린 가게인데
오픈하자마자 꽤 잘되더라구요
근데 장사라는게 잘될때도있고 안될때도 있는거 아닌가요
잘되면 고생한보람에 기분좋아술먹고
안되면 속상한맘에 기분안좋아 술먹고
그날도 술먹은신랑대신 제가 운전을했고 불법유턴 차량에 크게사고가 났네요 그덕에 신랑은 다리수술을 했고 가게는 오픈한지 얼마안되 두달동안 문을 닫았구요
운이 안좋은사고였지만 친정아빠는 속상한맘에 또술먹어서 이런일이 생겼다 그렇게술먹더니 결국 제가운전해서 사고가더 크게난거라면서..
퇴원후 가게 엉망진창이였겠죠
문닫은만큼 손해가 크니 새로운맘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하는데 맘처럼 안되더라구요
또한번 사고가 터졌네요 사고터지기 전 날 신랑은 또 술을마셨고다음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출근을했고 저는그런 신랑이 답답해서 자존심긁는 언행과 말투로 아침부터 전화기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윽박질렀네요..하필 월말이라 거래처들도 미수금입금해달라 여러군대서 독촉전화까지 왔드랬죠 감당할수없는 스트레스가 신랑한테 온거예요
저녁까지 연락이안되 가게가 바쁜가 했는데 모르는번호로
전화오네요 신랑이 차에서 가스를 마셨다고..
급히병원으로 갔고 다행히 소량이라 생명엔 지장이없대요
정신차리고 병실에서 남편과 대화하는데
자긴 죽으려한게아니라 술이 너무취해서 의지가 약해진건맞지만..뭐에 홀린듯 잠시 미친거같다며 용서해달라고 울부짖네요
애들이있는데 어떡해요 어떻게든 살아야죠
술도 끊켔다했고.. 친정아버지포함해 시엄마 그리고저에게 씻을수없는 상처가된 정말 큰사건이였는데, .
지금까지 계속 반복이네요
마음만 편하면 뭐든 참열심히 하는사람이예요 신랑은..
신랑은 한시간넘게 쥐가날정도로 오랫동안 서서일하고
아이둘키우면서 가게일돕는 제가짠해 왠만한건 혼자하려해요
사실 혼자할수있는 일이 아닌데도 말이져..
그럼 피곤해서 술한잔 먹고자려는게 습관이예요
술못먹는 저도 정말 피곤하면 가끔 맥주생각나고 하는데
술먹는사람이 피곤하면 술생각 왜 안나겠어요
하지만 전에 그런큰사건들이 많이 있었음 좀자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또 싸우고 다투고..
(제말투사실 욱하고 곱지못해요..)
술마시고 어제는 처음으로 아이들다있는데 술이한껏 취해들어와서는 욕을하며 쟤성질 장난아니라고 못살겠다고 이혼하고싶다며 욕을하네요 저는 맘약한신랑대신해 강해져야했고
아이들을 키워야했고 집에 무슨일있을때마다 제가 해결했어요
하지만 여자인지라..한번쯤 남편의 보살핌과 포옹이 필요했는데
남편은 정말 외롭게자란사람이라 표현받아본적도..하는법도 모르는사람이예요 남편도 외롭겠지만 저도 참 외롭네요
이꼴저꼴 다보고살았는데 이제고작 8년이네요..
아이들이 어려 이혼은 못하겠고 일단 가게내놓고
자꾸부딪히니 주말부부로 생활하는게 답일듯 한데..
결혼선배님들 꼭 조언부탁드려요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달게 듣겠습니다
- 베플ㅇㅇ|2018.07.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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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먹을지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쓰니님이랑 같이 살자신없네요. 본인은 리더십있고 강하고 생활력있는 사람이라 교편하시면서 남편분에 대해서는 매우 낮게 보고 계시네요? 거기다 폭언에 욕설까지. 남편분은 내성적이고 신중하신분 같은데 내성적이고 신중한 사람은 약하고 보호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신데 저는 님같은 사람 싫어요. 내성적이니 내가 리드해야지가 아니라 내성적이니 내가 기다려야지가 맞죠. 성격 급해서 사람 닥달하면서 자기가 다 맞는줄알고 다른사람들 존중하지 못하고 쏘아붙이는데 세상에 서로 끝까지 같이갈줄 안 한팀인줄 알았던 아내가 남편분 특성하나 존중못하고 나만 맞다고하는데 대화가 통하길 하겠어요 뭘 의논을 하겠어요. 뭐 걱정거리라도 꺼내놨다하면 경청하면 끝까지 참고 들어주신적은 많이 있나요? 남편은 술이 마지막 돌파구예요. 님이 남편을 무능한 바보 찐따 취급하니까 여기까지 온거잖아요. 님같은 방식만 맞는거 아니예요. 진짜 남편분 재활을 바라신다면 다른사람 존중하는 법부터 배우세요. 진짜 어휴
- 베플상남자|2018.07.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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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 하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임. 그냥 술마시고 문제에서 도피하고 잊으려는거임. 이런 남편들이 자존감이 낮고, 우유부단한 성격에 우울증까지 있으면..알콜의존성이 있을거다. 여기에 공통적인 부인의 모습들이 있는데 (하기 댓글들 포함) 대부분이 성격이 약간 리더쉽이 있는 성격들이 많을거다. 이런 사람들은 남편을 대할때 우유부단하거나 결정을 못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모습이면 답답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한숨을 쉰다거나 다그친다거나 그리고 말을 좀 욱해서 하다 보니 자존감이 없는 남편들은 또 자존감 바닥치는거지. 이게 계속 반복되는거야. 고친다고 해도 그게 쉽나? 어렵지.... 분명한건 속마음을 터 놓으면 되는거다. 쉽지 않지만 이해하는것 밖에 방법이 없음. 상담을 받아도 안된다? 사람이 쉽게 변하나? 안그렇다. 이해는 둘이 하는거지 혼자하는게 아님. 남편만 문제가 아니라 본인 문제도 생각해야 해결이 된다.
- 베플ㅋㅋㅋ|2018.07.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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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봐도 남자피말려죽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