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부터 제 퇴근길목에 사는, 알고지내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는데요
워낙에 잘 받아먹어서 그런지 사람을 안피하고 친화력이 좋은 녀석이 있는데요
저도 물론 이녀석한테 사준적 몇번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쓰다듬기만 하고 지나간게 어언 4년째네요.
매번 쓰다듬기만 하고 가다가 장롱안에서 캣닢을 발견하고는
어제 모처럼 챙겨갔다가 퇴근길에 얘한테 줘봐야지 하는데
왠걸 "길고양이 먹이주는거에요?" 라고 묻는 그 동네 배나온 아저씨가 하필 있었네요.
제가 "아니요 먹이 아녜요' 하고 대답하면서 캣닢 내밀더니
고양이가 냄새 킁킁 맡더니 손바닥에 덜어서 좀 줬더니 핥아 먹더라구요
그 배불뚝이 할배 "먹이주지 말라니깐! 줄거면 데려다 키워요!" 하더니
그 후, 그 길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찰칵찰칵 찍으면서 돌아다니데요?
허참 짜증나서.
그래, 길고양이들 새끼까고 개체수 늘어나고 민폐당하는 기분은 이해는 하겠는데
고양이가 불쌍한게 아니라 제가 기분이 나빠요 제가.
캣닢이 고양이 주식도 아니고 모처럼 캣닢한번 걔한테 줘볼까?
하고 가져와서 놀아주는데 그걸 집어먹는 고양이를 보고
그 할배 버럭한거잖아요?
짜증나서 집 앞 쓰레기 더미에 입안가득 침 모아 뱉고왔네요 ㅡㅡ
아 참고로 고 녀석은 오래전에 중성화가 되어있는 한쪽 귀 잘린 녀석입니다.
주식 먹이 뿐 아니라 캣닢 같은 마약도 길양이들 개체수 증식에 영향이 있나요?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