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배용준과 고현정의 스크린 랑데부가 사실상 확정됐다.
‘욘사마’ 배용준과 ‘모래시계’의 고현정이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외출(가제·제작 블루스톰·투자 및 배급 쇼이스트)의 남녀주인공을 맡기로 했다고 밝혀졌다. 이 영화 투자사 겸 배급사인 쇼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7일 새벽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배용준-고현정 콤비가 허진호 감독의 차기작 ‘외출’에 출연한다. 이달 안으로 이 같은 캐스팅 소식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사람이 아직 최종 출연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은 상태임을 전제하면서 “배용준은 사실상 캐스팅을 확정지었고 고현정의 경우 출연 가능성을 확률로 따지자면 90% 정도”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영화계 전체를 술렁이게 할 배용준-고현정의 동반 컴백은 쇼이스트측이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부대행사로 기획한 대형 파티 ‘let’s rock’n roll’ 초대장을 통해 드러나게 됐다. 매스컴 및 영화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산 현지에서 배포된 이 초대장에는 쇼이스트가 배급을 맡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진이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배용준의 프로필 사진이 포함된 것.
이 관계자는 인터뷰 도중 영화 ‘외출’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현정이 먼저 여자주인공으로 내정돼 있었으며 뒤따라 배용준이 그녀의 컴백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는 흔쾌히 출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배용준-고현정 두 사람이 이 영화를 두고 아직 만난 적은 없다”며 “캐스팅이 공식 발표된 직후 허진호 감독과 함께 인사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주연 심은하 한석규) ‘봄날은 간다’(이영애 유지태) 등을 연속 히트시킨 허진호 감독의 새 작품 ‘외출’은 비슷한 사연으로 배우자와 사별한 유부녀-유부남이 조우해 벌이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줄거리. 이 관계자는 “현재 배용준-고현정 두 사람 의견을 수렴해 시나리오의 최종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불륜 코드의 영화로 알려져 있는데 최종고에는 이러한 색채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이르면 12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부산=허민녕 tedd@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