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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때문에 헤여진게 잘못일까요

지연 |2018.07.09 22:03
조회 969 |추천 1
이십대 초반에 만나 오년가까이 사귀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다들 그렇둣이 여기 많이 올라오는 조건때문이었죠.
남자 자체는 외모잘생기고 자상했고,능력있어서 성공할거라고 믿었지만,전 가난하게 살아왔었는데 그사람은 한술더떠 시골출신,형제들도 다들 별볼일없이 사는게 답답해지더군요. 부모님이 사람은 괜찮지만 고생한다고 결혼만류하셨구요.제가 강력히 주장했으면 양보하셨을텐데 사실 저도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결혼적령기 되니 저도 흔들리다가 운좋게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남자만 따지면 옛남친이 훨씬 나았지만 대기업임원이셨던 시아버님에 결혼하면 제가 살아온 수준 끌어올릴수 있다는게 더 끌리더군요.자존심 다버리고 매달리는 남친 잔인하게 차버리고 결혼했습니다. 사귈때 소개시켜준 친구커플은 결혼까지 가서 친구에게 그남자의 소식은 간간히 듣고는 있었어요.
결혼하면서 삼십평대 아파트 받고 시작했고,첫딸낳고 차바꿔주시고 아들낳으니 오십평대아파트 비워주시는 시부모님,여기 올라오는 시댁들에 비하면 좀 양반들이시죠.이주에 한번씩 시댁가지만 일하는 아줌마있으니 가서 힘든일하는것도 아니고 그러려니 하고 살고있습니다.남편은 시아버지 빽으로 직장들어갔는데 나이 마흔에 월 오백정도 벌어오니 적다군할순 없지만 마니 버는건 아니죠.
근데 미래가 없어보여서 답답합니다.오백벌어와도 남편 용돈 백만원에 생활비 하면 남는게 없어요.오십평대 관리비 만만치 않고 애3인데 사교육비 하면 저축은 거의 못하고 살아요.노후대비는 시부모님이 매달 연금보험으로 백오십만원씩 넣어주고 있는게 전부입니다. 남편명의의 건물이 있긴하지만 월세는 시부모님이 다 쓰시구 나중에 물려주겠다고만 하십니다.남편은 큰 속썩인적은 없지만 집안일 도와주지도 않고,애들을 요즘아빠들처럼 이뻐하는것도 아닙니다. 아들을 시댁에서 원하며 집 지원은 아들손주라는 말에 셋까지 낳은거구요.딸둘낳고 성감별해서 유산도 한번하고 아들낳았습니다. 형님네는 오십평대 사는데 부럽다고 형님한테 웃으면서 이야기했더니 형님이 이집안에서 대접받으려면 아들낳아야 한다고하시더군요.진짜 아들낳으니 집좁을거라고 바로 넓혀주시구요.착잡하죠.

어쩌다 sns 로 우연히 맞주치게 되었는데 잘 있더군요.제 애들은 사실 아빠닮아서 인물이별로인데 그집딸은 눈에 확띌정도로 이뿌더군요.. 제 남편은 바쁘다고 오지도 않는데 애를 무척이뻐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그래요,그사람은 그럴사람이에요.사업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하는일이 잘되나보드라구요.sns 보니 자신은 국내차 타고 가고 와이프는 외제차 모나보더군요.부인한테 잘할사람이에요.
조건보고 결혼했는데,옛사람과 결혼했어도 이정도 못살까 싶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 처분만 바라고 살아요.때되면 집넓혀주고 가지고 계신 상가도 물려주신다고 하지만 지금 당장 하결해주시지않으니 돈 손에 쥔것도 없구 허무합니다.
남편은 그나이 먹어서도 사고 싶은거 있으면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합니다. 
옛사람에게 사랑이 남은것도 아니지만 그냥 제가 제발등찍은거 같아 심난한 마음에 적었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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