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문제인건지... 여러분들의 댓글 및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덜너덜
|2018.07.16 22:56
조회 1,025 |추천 1
결혼 8년차 아들 딸 하나씩 둔 부부, 저는 남자입니다.결혼 후 저는 아버지 사업장에서 일 하면서 대기업 임원 부럽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철마다 아이들 옷이며 장난감이며 사 주시고 때마다 쌀도 사주시고 반찬도 시시때때로 해주시고 우리 집에 필요한 것들, 가전제품이며 옷이며 기타 등등... 매번은 아니지만 수시로 사다주십니다.어제만해도 우리집에 있는, 집사람이 혼수로 사온 세탁기를 바꿀때가 되지 않았냐 하시며 최신 드럼세탁기를 사 주셨네요...그런데 조금 전 집사람과 살짝 다퉜습니다. 이유인 즉슨...어머니께서 팔꿈치 힘줄이 끊어지셔서 수술을 받기 위해 오늘 입원하셨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본인들의 일을 자식들 신경쓸까봐 이야기를 잘 안 하시는데 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저에게 수술한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수술 하루 전 입원해서 수술 후 이틀 내지는 사흘만 병원에 있으면된다고 그러시면서 집사람에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팔꿈치 수술이면 옆에서 도와드려야하는거 아니냐는 저의 질문에 어머니는 도움이 필요하면 아버지 불러서 하면되고 아버지도 바쁘시고 정 도움이 필요하면 그 때 집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겠다고 하십니다.그래도 저는 집사람도 알아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지난 주말에 슬쩍 이야기를 했습니다.어머니 팔꿈치 수술하신다고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실지도 모르니까 그리 알고 있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집사람은 당연히 도와드려야지 하면서 흔쾌히 대답하더군요.그리고 오늘도 낮에 집사람과 통화하면서도 어머니 수술이 언제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길래 이야기해주었습니다.그런데 저녁에 집에오니 집사람이 저한테 하는 말이 "자기니까 이야기하는건데... 어머님은 아버님도 자기도 일 때문에 바쁜거 아신다면서 내가 일 하는건 왜 생각 안하시지?" "수술하시면 당연히 가봐야하는건 맞는데 왜 내가 일하는건 생각도 안하시고 도움을 청하시겠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러는 겁니다. 참고로 집사람은 소속공인중개사로 일 하고있습니다. 애들때문에 출퇴근이 자유로운 조건의 사무실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집사람의 질문에 살짝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내일 수술이니 당장 와라 하신것도 아니고 정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하신건데 저런 멘트를 날리니 어안이 벙벙하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집사람을 한참 쳐다봤네요...;; 이런 저의 태도에 집사람은 부아가 났는지 남편한테 이런 이야기도 못하냐며 오히려 본인이 화를 내더군요. 다시 한번 집사람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엄마가 당장 오라한것도 아니고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한거다라고...그런데 집사람은 대꾸도 안하고 씻고 자리에 누워버리네요....이거 누가 문제인가요? 며느리에게 도움청하는 우리 어머니? 아니면 일하는 자기는 생각 안해준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우리 집사람? 아니면 집사람의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 못 하고 어안이 벙벙한 저 인가요?이런 시점에 제가 집사람에게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