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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가 천한직업인가요?

너나잘해 |2018.07.17 04:39
조회 125,621 |추천 32

정말 얘기듣다가 너무울컥하고 하루종일 생각나서 적어봐요
저는 23살여자고 저한테는 고등학교동창이고 같은반이엿지만
그럭저럭 그리친한사이는 아니엿고 인사만하는 친구가 잇엇는데요

우연히 20살넘어서 다른지역에가서 독립을하던중
시내 술집애서 마주쳐서 반가운마음에 번호를 교환했었어요
저는 학교다닐때 그리 활발한성격이아니고 놀지도않앗고
조용히 친한친구 두세명이랑만 지내는 좀 바른생활에
가까운 아이엿구요 그친구는 놀던애들이랑 활발하게 친구도많고
그런아이엿어요 웃긴말도 잘하고 드립도잘치는 재밋는친구엿어요

그애랑 저는 그지역에서 성적으로뺑뺑이돌려서 성적순으로 가는
동네에서 2번째로 공부잘해야 갈수잇는 인문계고등학교엿어요
동창이니까 같은학교엿죠 전 조용히공부만하다가... 중학교땐
열심히 공부만하고 독서실다니고 고등학교와서 공부가 심화되고
어려워져서 공부를 거의손에놓다싶이햇엇고 무사히졸업만 햇죠
그친구는 친하지않앗어서 성적이어땟는지 고등학교때 저처럼
공부를 놓앗는지 그런건 잘몰랏어요 고1때 같은반이엿고 고2 고3
졸업식에서도 한번씩마주쳣지 그후론 본적없엇구요

그친구도 대학교를 그지역 (제가독립한지역)으로 오게되어서
쭉 고향이아닌 그지역에서 살게됫엇다고햇어요 그러다 저랑
시내에서 성인이되어서 우연히마주친거죠 24살에요 그친구도 저도
처음에마주쳣을때 놀랏어요 제가알던친구모습이 아니엇거든요
그친구가 고등학교땐 많이말랏엇는데 살이많이쪗더라구요 그래서
첨엔 못알아봣엇어요 저도 살이좀찌긴햇지만 그친구는 학생때와달리
정말 통통해져잇엇어요 그렇게마주치고 번호를 교환환뒤
저도 친구들이랑 따로술마시고잇엇고 그친구도 자기친구들이랑 잇어서
그때헤어지고 카톡을 하게됫어요 집에가서요

바로그말이요 저는 좀 반가웟어요 저아는척해주는것도 ㅎㅎ
그리친하지않앗엇지만. 그렇게 서로 안부를 묻는데 그친구가
저보고 대학을 어디갓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사실 꿈이없어서
평범하게 학교만졸업하고 고등학교 3학년때 원서넣을때 처음으루
꿈을 생각해봣어요 저같은 학생많을거라고봐요 그리좋은건아니지만
꿈이확실한 친구들이 부헙더라구요 그래서 고3 여름방학때부터 뭘할지
정말 매일매일 밤새가며 생각해봣던것같아요 사회적으로좋은직업부터
뭐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등 변호사는 엄마한테물어보니 골머리터지는
직업이라고 매일 안좋은사건 더러운 소송 살면서 못볼꼴다본다고
의사는 저는원래피를못보고 간호사도 그렇고 교사도 저는 학창시절에
개념없는 나쁜애들을많이봐서 그거또보기싫고 등등 당연히성적도 안됫엇지만
ㅎㅎ 미술 심리 출판사 이런거 다생각해보고 회사도 생각해보고 햇엇는데
회사생활은 여자로서 수명짧을거같고 미술심리 이런건 돈많이못벌거같고
등등 엄청따져가며 고민에고민을 거듭해서 저는 공부로못갈바에 기술로
가자 생각해서 여자가할수잇는 기술이뭐잇을까... 제빵 미용 요리...
등등 또 디개오래생각하다가 미용으로 굳어졋고 그중 헤어 네일 메이크업 피부중에 메컵은 별관심이없고 피부는 사람피부만지는거 별로안좋아해서
이런식으로 따지며 고만하다가 결국 헤어를 선택하게되엇어요
사회적 인식.. 공부못하고 노는직업이다 그런거 대충알고잇엇지만
의외로 엄마도 적극찬성하시더하구요 여자가하기에 좋은기술직이라고.어정쩡하게 문과나와서 취업못하고 이리저리 치이는
회사생활하고 취업난겪을바에 잘선택햇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장기적으로보면 아줌마가되어도 일을할수잇을거같고... 또 돈도
나름 나중에되면 잘번다고하니 그리하고싶은건 없엇지만 직업은
잇어야하니까 저도 옳다구나 이젠헤어가내길이다 하구 선택햇어요

하지만저는 옷에도관심이없고 정말 잘놀지도 잘꾸미지도못하는
그런학생이엿어요 그래서 그친구가보기에 저랑안어울렷을수도잇겟죠
학생때의 조용하고 어찌보면 바른?이미지의 저로기억하고잇으니
친구는 상담심리할거라고 대학교 4학년이라고하더라구요
근대저는 그래도학교는가야겟지싶어서 저희지역 헤어과졸업하고
커피숍에서 알바하다가 호기심에 1년반가까이하게되서 이제
자격증따려고 학원에등록해서 다니고잇던참이엿어요
저는 제길에 확고햇고 한우물만 파자라는 마인드라서 만족하고.재전공에
잘선택햇다는 자부심?또 잇엇어요 그런데 친구가 다짜고짜 제가.헤어한다고 하니까 바로 너가? 너랑안어울려 나는너가
문과로가서 당연히 4년제대학가고 사무직 이런거나
회사다닐거라생각햇는데 그건 좀 천한? 쪽직업이아니냐
그런 천한애들이나 하고 못배운애들이하는걸 왜 너가...
하면서 말꼬리를 늘렷어요 정말 저대로 똑같이 말햇어요
순간 기분이너무나빳어요 속으로 심리상담이면 다고상한거고
미용하면 다천한건가 심리상담 그거돈많이못벌텐데...
이생각이 순식간에 스치면서 아럐랑 상종하지말아야겟다
생각들더라고요 저도 미용이 그리고상한 공무원이나 앉아서
타자두드리는 고상한? 하여튼 육체적으로도힘들고 서비스직인것도
알지만 천한애들이나 하는거라뇨... 그래서 제가
걔한테 그말진심이냐 말이좀 심한거같다라고 대놓고말햇더니
사람머리감겨주고 약품만지는 직업은맞지않냐며
천한직업이라 한건 미안한데 솔직히 자신은 그렇개느껴진다고
그냥 느낀대로 말햇을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읽고 그럼 상담심리는 고상한직업이냐 그런마음생각으로
다양한사람들 마음이나 들어줄 인간그릇이 된다고보냐
이런 말 카톡으로 치고싶엇지만 그냥 똑같은 인간될까봐
읽고 답장안햇어요 그러니까 다음날아침에 자기 학교수업
늦엇다고 나보고는 학원갓냐고 미안한지 약간 미안햇던 어투로
선톡이와잇더라구요 네 제가어제 답장이없엇는걸 그친구가 눈치채고
제가기분나빳다는걸 인지한거죠 그래서 저는 그냥아무렇지않게
아 그렇냐고 수업빨리가라고 그냥단답햇는데 제가
너무착해서 또답장해준거같아서 후회되요 그냥 얘랑이제
연락하고지낼생각없는데 뭔가무시당한기분들더라구요

그리고지금 밤됫고 내가선택을잘못햇나 내가그렇게
천한직업을 선택햇나? 헤어...아이런용이 천한가
이런생각이들어서 울컥하고 제가살아온길이 의심이되요
저자존감낮은걸까요 제가너무 현실을 보고 돈을보고
저는여러가지다따져서 여자로서괜찮겟다 해서 고심끝에 선택한
기술인데 남들이보기에도 생각하기에도 저친구처럼 저렇게생각하고
저런눈으로 보고잇을까요? 너무혼란스러워요.....

어제 새벽에쓰다 잠든거같은데 하루밤사이에 톡선이되엇단말이
이런거엿군요 많은 관심과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ㅠ ㅠ
맞춤법은 제가 폰으로써서 신경쓰지못한거깉아요
오타두많구요.. 급하게 의식의흐름대로 바로쓰고 수정고안했습니다
글구 저가 고등학교때 공부를 놓은건맞지만
저보고 못배운거같다고 계속그러시는데 저가 어릴때부터
책을읽고잠드는 버릇이잇어서서 글쓰면 독후감이나 글짓기에
촤우수상도 받앗엇어요 ㅜ ㅜ흑흑 국어는 공부하나도안해도 3등급아래론
떨어진적없어요... 글잘쓰는줄 알고살아왓는데 제가수준이 많이떨어지나봐여 ..글구 변호사 의사 교사 비하안했습니다
후려치지않앗어요.ㅡ 사실 저가 중3때까지 꿈이 변호사 아니면 작가엿어요 글쓰는 직업들 꿈이없엇다고 써둿지만 사실 포기한꿈들이엇죠
당연히 성적도 안되엇겟지만 그래서 제가 공부를 잘못하겟으니
그런 변호사에대한 갈망때문에 중학교때부터 공개재판을 많이
참관햇엇어요 횟수로 1000번은 넘을거같아요 그런데 너무 안좋은
사건들이많더라구여 일반인이라면 평생 법원안가고 법적소송 재판
휘말릴일 몇번없을텐데 매일 강간 성폭행 사기 상해 이런것들만
보니 정신이피폐해질거같더라구요 네 자기합리화한거맞아요
변호사못되니까 어짜피 그런단점들 부각시키고 한건인정하는데
정말 재판청강하면서 항상 마음이상햇어요 기분도안좋앗구요
판검사변호사들은 매일이런게일상이겟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사실 공포영화도그렇지만 사회의 구린뒷모습 파헤치는
그런영화도 정말싫어하거든요 왜내가 돈주고 그런 모르고살아도되는
어두운 면은 봐야하는지 하는가치관이잇엇어요 글구 피못보는것도
사실이에요 링겔꽂을때 절대 제손을못봐요 그래서 간호사 의사
시켜줘도 전 정말정말 안할겁니다 물론못하겟지만여 까내린게아니라
정말 적성에 안맞다고 느꼇엇어요 그리고 네맞아요 저 찌질이엿어요
하지만 착햇고 나쯘짓 욕같은거하지않고 반항하지도않고 남에게
절대상처주지않앗어요 선생님께대들지도않앗고 그런학생들 많이보면서
정말이해안갓던부분이많앗어요 제학창시절 그리 못나지도 재밋지도않앗어요
그런데 전 학교랑 안맞는 체질이엿던건맞는거같아요 그런학생들모습
정말 보기싫엇거든요 뭐제가 찌질해서그런거엿겟지만요
글구 임용고시볼자신도없구요 티오도없구...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기계같이 수능만을위한 수업도 거부감느꼇고요 제가목소리가약한것도잇고
다변명이긴한데 제입장에선 정말그렇게느꼇답니다 비하한적없습니다
글쓰는직업도 포기한건 생홯의 불안정성때문이얏죠 저는 돈이중요한
사람같습니다 저 미용사되서도 그런 양아치같은 미용사안될거에ㅇ흉내도
낼수조차없겟지만 그리고 공부열심히하고 편입해서 대학교수 학원강사까지하고 책도많이더읽어서 무식한 미용사되지않겟습니다
돈만많이버는 게아닌 명예도 따라오는 배운미용사 되겟습니다

그리고 심리나 미술 돈못번다고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경헙이없어서
그냥 네이버지식인에 쳐본 답변들만 위주로 생각이 편협하게
굳어잇엇던것같습니다 저는 가본적없고 알지못햇던 세계니까요
여러분 모두감사합니다 톡선될수잇게 많은관심가져주셔서
아침에일어나서 놀랏어요 이런톡선된거 처음이엿거든요
열심히살게요 모두행복하세요

추천수32
반대수236
베플물음표|2018.07.17 12:10
천한 직업은 없지만 머리자를때 얘기해보면 머릿속에 들은게 없다라고는 느껴짐ㅋㅋㅋ그래도 기술 잘 연마해서 돈 많이벌면 장땡
베플고래선생|2018.07.17 10:49
그런 인식이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뷰티쪽 전반이 '교육수준이 낮은 직업' 이라는 인식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천하다'라고 말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제가 볼 때는 그 친구가 글쓴이를 의도적으로 깔아뭉개서 우월감을 느끼려고 그런 것 같네요. 아니면 정말 멍청한 친구던가요. 그리고 미용에 관한 인식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합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에도 미용을 하고 있다면 그 때는 사람들이 '전문직'으로 인식해 줍니다. 대부분 미용에 뛰어드는게 20대 초반인걸 사람들이 알고, 그정도까지 경력을 쌓았다면 수입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걸 그 정도 나이면 다 알기 때문이죠.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한 길 열심히 파서 멋진 스타일리스트가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전 상담쪽 일을 하고 있는데, 돈 별로 못법니다ㅠㅠ 잘나가는 스타일리스트가 훨씬 잘 벌거에요...그러니 자신감 가지세요........
베플ㅇㅇ|2018.07.17 11:56
수준 높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천하다니ㅜㅠ
베플|2018.07.17 12:45
저기 쓴이야 딴건 제쳐두고 의사 간호사 변호사가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변호사는 골머리 터지고 그래서 미용사는 허락해 준거임? 진짜 수준 알만하다
베플ㅇㅇ|2018.07.17 13:43
천한 직업은 아니지만 님이 쓰신 글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니 좀 덜떨어져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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