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차, 애는없구요.
저는 삼십대 중후반 남편은 두살 더 많아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오타 양해 바랄게요.
이번에 남편과의 말다툼 끝에 너무 답답해서 제가 즐겨보는 판에 처음으로 글 올려본다 했어요.
남편과 같이 볼게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에 처가 식구들이(처제, 제부, 처남) 놀러왔었어요.
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남편이 제부랑 처남한테 묻더라구요.
나중에 부모님이 늙고 병들면 어떻게 할꺼냐고.. (아버님은 남편 고등학교때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시골에 계세요 연세에 비해 정정하신 편이시구 68세에 충치하나 없이 본인 치아세요 혈압 당뇨도 없으시구요) 당연히 집에 모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제부는 둘이 상의하에 결정 하셔야죠라고 했었고, 남편은 그런걸 상의를 하냐고 당연한거 아니냐고!
저는 갑자기 뜬금 없이 이게 무슨 소린지 어이가 없드라고요.
그전에 저하고 이부분에 대해서 깊이 얘기했던 적이 없었거든요.
남편과 결혼하면서 부터 2년여 동안 하루도 쉬는날 없이 집안일과 고깃집을 운영했었고 2년째 되던해에 가슴에 미세한 멍울이 만져져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였어요. 힘든 항암 방사 다 이겨내고 마지막 허셉틴 치료와 1년6개월 검진 결과를 월요일날 앞두고 있었구요.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있어서 수술할때 왼쪽팔 곽청술을 해서 림프 부종이 올 수 있으니 병원에서 절대 무거운거 들지 말고 평생 팔을 아끼면서 살라고 하셨고 남편도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어머님이 지금 아프신 상황도 아니고 정정하신데 무슨 소리냐 내 상황이 이러니 나중에 그런 상황이 오면 첫째, 둘째형님이랑 셋이 의논해서 하면된다.
아직 나 5년 완치 판정도 못받았다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은 여자는 출가외인이다 아들이 당연히 모셔야한다 너는 모시지 마라 나는 모실거다 이러네요 (첫째형님네는 시어머님 한분 계시는데 남동생이 모시고 있고 둘째형님네는 시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안계시구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많으세요) 제가 둘째형님 경제력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제 몸이 불편해서 모시기 힘든 상황이니 형님들도 자식이니까 나중에 같이 도와서 하자는 입장이고 남편이 아들 하나라서 시댁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줬던것 또한 아니고 오히려 남편이 결혼전에 모아 두었던 돈으로 시골에 어머니집 좋게 지어 드렸고 지금 저희는 전세 살고 있거든요.
저는 불편하고 힘들어도 오른팔로 무거운거 빼고 집안일 혼자 다 합니다. 남편도 고깃집일로 힘든거 아니까 기대지 않으려 하구요.
저는 남편한테 화가 나는게 지금 이런 상황에 술한잔 해서 꺼낸 말이라고는 하지만 이 시점에 해야 될 얘긴지, 어머님이 나중에 아프고 병들면 집으로 모셔 온다고 하는데 제 입장은 생각을 안해주네요 팔없는 사람들도 다 부모 모시고 한다고.. 여러분들이 제 입장 이시라면 생각이 어떠신지 의견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