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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녀본 후기

일례부례 |2018.07.18 21:28
조회 1,069 |추천 1
안녕하세요. 연일 반복되는 최저임금관련 뉴스와 경제불황, 일본의 구인난 등등 요즘같은 세상 직장구하기 참 힘이 드는 세상에서 겨우겨우 '운'이 좋아 자리잡은 직장인입니다.
본인은 국내 S모 반도체 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대한민국에 S로 시작하는 반도체라고 하면 떠오르는 직장중 한군데에 다니고 있습니다. 
무튼 각설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편의상 아래부터 반말로 진행할 예정이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자. 다시 인사할게. 난 평범한 30대 직장인이야.비록 전체 삶이 30년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 그중 사회의 구성원중 하나인, 보호자의 보호없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 나날은 20년이 조금 넘는 수준인 내가 직장생활에대한 후기를 남긴다는것이 웃긴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난 지방의 전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했어. 어릴적 꿈은 프로그래머였고, 우리 부모님의 희망은 의사였어.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부모님도 기가 차실거야ㅋㅋㅋ
무튼 그게 문제가 아니라 졸업하고 취직한 첫직장은 지방의 작은 소기업이었어.나름 지방의 IT기업중 10여년이 된 체계가 잡힌 기업이었고 직원수도 20명 가까이 되는 기업이었지.연봉은 1400만원 NineToSix였지만 현실은 8시 출근하면 저녁10시에 퇴근이 일상이었지.월급은 이것저것 때면 실제 손에 쥐는 한달월급으로 100만원을 간신히 넘는 금액이었고 그나마도 점심밥값이 포함이라 매일 점심 6000원 백반을 사먹으면 얼마 안남았어. 그래도 6천원짜리 밥먹으면 싸게 먹는거지, 어떨땐 단체로 밥 먹으러가면 8천원짜리 밥을 먹는날이 있는데 이런날은 8천원짜리 점심이 뭐라고 그렇게 서럽던지 힘들었었어.게다가 업무특성상 외근이 잦았고 회사차량은 없으니 개인차를 구매하라는 압박이 은근 있었어. 물론 퇴직하는날까지 버티며 사진 않았지.그렇게 작은 소규모 회사지만 나름의 사내 라인이 있었고 라인을 잘못타면 사내생활이 힘들어져서 그만둬버리는 친구들도 많았어. 
위에 길게 나쁜점들만 썻는데 그래도 좋은점은 있었어.전공이 컴퓨터 전공이지만 현실은 알다싶이 일반인대비 컴퓨터를 조금더 잘 아는 그런 수준인 사람일 뿐인 나를 기초부터 현업에 쓸수있는 고급기술까지 알려줘가며 월급을 쥐어줬다는 거야. 그렇지만 같이 다니는 사수는 핵심적인 기술은 본인만 알고 날 알려주지 않으며 자신을 자리를 지키려했고 온갖 몸쓰는 일들만 시키고 도대체 그날 무슨일을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알려고하면 화내면서 그냥 시키는대로 하라고만 할뿐이었어. 그러니까 스스로 공부해서 사수와 같이 현업을 스스로 뛸수있는 사람이 되기란 어려운 상황이었지.
비록 그러한 회사였지만 나름 첫회사라는 기쁨과 월급의 축복은 기쁜마음으로 출근을 할 수 있게 해줘.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아버지와 같이 출근을 하던중 아버지가 월급을 듣더니 한마디하게 되.이제와 생각해봐도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야.그렇게 일하고 받는 돈이 그정도 밖에 안되니? 뭐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거야? 결혼을 할 수 있겠어? 아니 결혼은 하더라도 와이프와 가족들이 너무 불행하지 않을까? 라는 내용이고 그중에 나와 결혼한 와이프, 그리고 가족이 너무 불행할거란 이야기는 아직도 까먹지 못하겠어.
그말을 듣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 난 그때까지도 주변사람들의 월급이 얼마인지, 내가 하는일이 얼마나 전문적인지, 내가 이회사를 열심히 다녀서 어느정도까지 올라갈수 있을지, 그리고 열심히 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지? 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역시나 였어.
당대에도 평균 연봉은 2400만원정도가 대한민국 평균이었고( 물론 인터넷에 떠도는 평균연봉 4천만원은 거짓말인거 알지? 임원들은 평사원으로 치면 안되잖아? ) 내 연봉은 평균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지. 어찌어찌 알게된 회사의 이사의 월급도 겨우 3천만원 후반정도의 급여였고 당장의 회사도 공공기관의 유지보수로 먹고사는 형편인데 계약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지.그러니까 많이 힘든 상황이었던거야.
그런 고민을 할쯤 부실 소기업으로 이직을 하게되.직원수 5명의 소규모 기업이었고 그중에 대표이사와 사장을 제외하면 3명이 전부인 회사에 취직하게 된거지. 그런 작은 기업에 들어간 이유는 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고 교육에대한 확신을 심어 줬었기 때문이야. 물론 연봉도 조금 올려 갔는데 1800만원을 받게 된거야.
두번째 기업은 어떤 중견기업이 받아온 일을 다시 받아 일하는 하청업체고 그중에서도 가장 말단의 일을 하는 업체였어. 일 자체는 고급업무부터 잡무까지 모든 클래스를 아우르는 수준으로 진행해야 했고 뿐만아니라 회사의 운영에 관련된 회계와 기술인력관리, 국책사업까지 전부 운영하는 일을 하게되었지. 그런데 일을 하기위해 차가 무조건 필요하다. 차를 무조건 사야한다. 라는 말에 덜컥 차를 사게되. 중고로 구매한 EF소나타인데 01년식 LPG차야. 당시 20만키로를 뛴차를 급하게 400만원에 사게되고 수리비로 200만원에 가까운돈을 또 집어넣어야 탈 수 있게되었지. 그 차는 아직 타고 있어. 
나는 운전하는것을 좋아라하지 않기때문에 차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사람인데 사실상 업무를 위해 구매한 차량임에도 차량이 고장나도 지원하나 해주지 못하겠다며 배째라는식의 태도에 회사에대한 정이 점점 떨어지게 되. 게다가 입사 초기에 약속한 교육일정은 업무상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하고 휴가도 못하게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그런데 이때부터 갑질이란걸 몸소 체험하게 되지.
한날은 한 업체에 PMS개발건으로 현장에 방문하게 되었어. 현장에서 업무 미팅에서 하는 이야기는 비록 내가 프로그래밍을 위해 이곳에서 일하지만 프로그래밍만 해서는 안되고 우리 일도 도와줘야 한다는거야. 처음엔 뭣도 모르고 사장님께 말씀드리자 사장님은 OK라며 그렇게 하라셨어. 그렇게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한달 파견을 나가게 되었는데 그사람들이 말한 우리 일이란게 화장실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일들이었어. 처음엔 나도 현장에 사무실을 쓰니까 그건 옳다고 생각했었는데 사건이 터진건 사소한 일이었어. 아침에 커피를 먹고싶어서 정수기로 갔더니 마침 정수기 물통을 다 쓴거야. 그래서 건물 뒷편 창고에 있는 물통을 꺼내러 나갔다가 물통을 들고 왔더니 팀장하나가 와서는 아침에 출근해서 어디갔냐고 묻는거야. 뻔히 물통들고 있는데도 말이지.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아니 아침일찍와서 물통을 갈고 해야지 업무시간에 이렇게 자리를 비우시면 어떻하느냐며 막 뭐라하기 시작했어. 아니 엄밀히 말하면 내가 물통에 물을 안채우면 아무도 물을 못먹는거고 누군가는 채워야 하는데 내가 먼저 발견해서 가져온거다 했더니 말 대꾸한다며 엄청 뭐라하는거야... 에효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난다.
무튼 그 이후로 쓸대없는 UI로 트집잡으며 업무적으로 괴롭히고 이미 확정난 로직의 초기 함수를 수정하는데 함수에서 리턴되는 인자갯수와 프로시저를 통으로 바꾸라는 이야기가 나왔어. 이말이 무슨말이냐면 관련된 수백개의 프로시저와 클래스를 뜯어서 처음부터 다시설계하란 이야기와 동일했어. 그날 퇴근하고 다음날 사무실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렸지만 참아라는 이야기에 겨우 한달을 버티고 사무실 복귀를 하게 되지. 그런일들을 여긴 다쓰지못하지만 여럿 있어. 2년을 더 다니다 버티지 못하고 퇴사를 하고 경기도에 중견기업에 들어가게 되.
쓰다보니 엄청 길어진것 같아. 나눠서 글을 작성해야 할것 같아.2편은 이글반응 보고 쓸지 말지 생각해 봐야겠어..
무튼 취업을 준비중이거나 이직을 준비중인 모든 친구들 힘내고 모두 잘 될거야. 화이팅이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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