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알람이 울린다
아 ~지겨운 월요일이구나
남편은 출근하니 지겹고 나는 남편없이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어야하니 지겹고
피곤한데 그냥 누워있을까 하다가 뒤척이며 일어난다
어제 끓여놓은 된장찌개가 생각이나서
참으로 오랫만에 아침을 차려본다
결혼하고 한번도 거른적없는 아침
아기가 들어선이후 우리남편은 반은 아침을 거르고 출근을 한다
시엄마는 꼬박꼬박 아침먹고 다니는줄 아시는데 ^^;
7개월이 되엇어도 여전히 된장 찌개냄새는 좀 거슬린다
남편이 좋아하는 미더덕까지 넣었으니 입덧을 다시하려나...
씻고나오더니 부엌서 부스럭거리는 날 한번 꼬옥 안아준다
'자라니까 왜 나와'
그냥 씩 웃고 만다
변명 아닌 변명이지만 아침을 차리려 하면 꼭 저렇게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했다
피곤한데 그냥자라고 ...하는일없이 집에서 노는데 왜 그리 피곤한지
아기가진게 벼슬이다 ㅋㅋㅋ
시댁서 가져온 두부를 굽고 김 몇장에 들기름을 발라굽는다
냉장고를 뒤적거려 햄과 맛살로 산적을 만들어 부친다
너무나 맛잇게 먹는걸 보니 괜히 미안해진다
나하나 조금 아침에 피곤하면 될것을
이렇게 아침도 못먹고 가면 점심때 까지 무지 배고플텐데
어쩔땐 바뻐서 점심시간도 제대로 못맞추는데...난 죽일년이야 흑흑흑
된장...밥이 질다 쌀이 물을 많이 먹어 좀 넉넉히 불을 넣었더만 진밥이 됐다
밥이 질다는것도 남편이 출근하고 내가 먹어보고야 알았다
반찬투정 생전안하는 울 남편 밥이 질어도 잘만 먹는 울남편
마누라 자라고 아침에 불도 안켜고 출근준비하는 울남편
바빠서 매일을 새벽2시가 다되서 들어와도 부탁하면 빨래고 설거지고 해주는 울 남편
7시반에 출근하면 새벽2시까정 혼자 있다고 늘 찡찡거리는 난 나쁜마누라 TT
그래도 내가 이쁘다고 늘 팔베개 해주는 착한 울 남편
피곤한 탓에 안골던 코까지 골면서 자는 남편얼굴보면서 늘 생각한다
'하느님 저 이사람 만나게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잘한것도 없는 제개 이런 큰 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어날 우리아가 꼭 이사람 닮게해서 이사람 기쁘게 해주세요'
벌써 2월이다 봄이되면 울 아가도 세상 구경하겟지
올해는 남편 생일 선물을 이쁘고 건강한 울아가로 대신해야겟다
끝으로 부족한나 마니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는 울 은동이
사랑해 은동아
P.S 은동이는 울남편 어렷을때 이름입니다 ㅋㅋㅋ
결혼한지 꼭 24개월인데 우리도 신혼이지요? 두서없이 글한번 올려봣읍니다
자랑아닌 자랑이 하고 싶어서요
여러분들도 알콩달콩 예쁘게 사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