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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일을 계속 도와드리는 착한 남편..속상합니다

길2 |2018.07.22 07:51
조회 2,719 |추천 3
결혼한지 1년 반 되어가는 주부 입니다.
저는 30 남편은 27 저희는 연상연하 이며, 2년 연애 끝에 양가 좋으신 부모님들과 어우러져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한상태에서 한 결혼인지라,
(남편이 결혼을 밀어부침..일찍 빨리 결혼해서 자리잡고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어하는 생각이 있던 사람)
준비되어 있지 못한(자금적으로) 남편과 시댁형편에
전 착한남편 하나 믿고 어려움과 모든걸 감안하고 시댁살이를 시작합니다.

남편은 자상하고 착하고 저보다 표현도 애교도 많고 섬세한 사람이에요. 전 무뚝뚝하고. 시부모님들은 좋으신 분들이세요 잔소리 혹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그런말씀 한번 안하셨구요 저를 딸처럼 편안히 잘 대해 주셨습니다.

2016년 12월 11일 결혼. 시댁은 전원주택이에요 1층은 2살림 (세를 내어주셨는데 큰시누네가 삼)
2층 시댁집 (시할머니,작은시누(30),어머니,아버지)
다락방식으로 부엌에서 실내 계단을 올라가면 3층 저희부부가 생활하던 독립 공간. 화장실 따로 있고요. 여기서 저희는 생활 했습니다.

아버지(개인운수사업) 어머니(건축개조 쪽 개인사업)이렇게 되고 결혼해서 살림은 거의 제가 도 맡아 했었어요. 어머니가 사업이 바쁘시고 일손도 많이 부족하셔서 매번 바쁘시고 집안일,살림엔 크게 신경을 안쓰셨거든요.

이것은 제가 이 집 식구가 되기 전부터 그래왔던 것이고 제가 없을땐 빨래+청소(작은시누)+시할머니께서 가끔 밥하시고 먹을거 하시고 그런 상황이였지요.

전 친정에서 요리도 살림도 주기적으로 했었어요 어깨너머로 엄마한테 배운것도 많았고 아빠 요리도 많이 해드리고. 그래서 그런것도 있었고 내 부모님 욕먹이고 싫고 그리고 잘해드리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댁에 들어갔을때 완벽하진 않지만 열심히 살림했던거 같아요.

매 끼니 요리며 청소며 빨래며..처음엔 시댁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어서 남편한테 안겨 많이 울고 맘고생이 많았지만 “시부모님도 엄마아빠라 생각하며 여기며 잘해야한다” 라는 친정부모님에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참고 더 열심히 하며 살았었어요. (물론 남편이 빨래 설거지 주기적으로 많이 도와주었고요)

근데 시자라는게 아무리 잘해주시고 아무리 편하게 해주셔도 저도 모르게 제 몸은 늘 긴장을 하고 혹시라도 실수 할까
내면적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강했나봐요. 결혼준비하면서 부터 이유없이 극심한 울렁거림에 시달렸었고 워낙 위가 안좋은 탓도 있었지만 신경성으로 인해 안정제+위보호 하는약을 먹으며 생활 했었지요 (시부모님들은 항상 걱정하심..)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간지 이제 1년 반 되어가구요
그전엔 결혼준비할 시기엔 어머니 사업일을 도와드렸었어요(1년 반정도?)자식과 부모사이 이다 보니 어머니 형편이나 사정이 어려울땐 남편에게 돈도 못주시고 그렇게 힘든일은 다하며 1년반을 고생하며 도왔었고 결혼준비 하다 전 그런상황을 다 아니까 결혼을 미루어 보려고도 해보았지만 남편의 구애에 믿고 결혼 마음 먹은거였고 다행히 결혼하고 어머니 일 도와드리는건 끝내고.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잘 지냈습니다.
시댁생활이 조금 적응될쯤 5개월 후 저도 직장을 잡아 맞벌이를 시작했구요. (한푼이라도 얼른 모아 분가하려고..^^) 일하면서 시댁 살림을 병행하는건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시할머니 엄마 아빠 작은시누 그리고 저희 둘 빨래만 해도 금방 쌓이고 저는 성격이 할일이나 집안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야하는 성격이였는데 저희 시댁식구들은 느~긋 천천히 그러다 보니 나중엔. 모든지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은 나 하나....였어요 (전 깔끔쟁이, 시댁가족들=여유 있고 이따 치워도 되는)

그러니 살림하면서 더 힘든것도 있었고 무튼 행복하기도 행복했지만 정도 많이 들고 가족애도 생기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시부모님들도 많이 편해지고 그러면서 1년을 그렇게 생활하다 아기가 생겼다가 7주,8주차에 심장이 멈춰서 자연유산 했었고 후에 몸조리하고 한약먹고 다시 직장 나가고 그러다 유산된지 7개월만에 저희는 아가가 다시 와주었고

때 마침 제가 결혼전에 넣어놓은 LH국민 임대아파트 (17평짜리)가 대기중에 저희차례가 와서 이사를 나가게 되었던 거구요. 1년 5개월만에 분가였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 제 고민+속상함이 시작입니다.
시댁에서 남편이 직장생활을 할때에도 어머님(사업) 일이 일손이 딸리면 쉬는날 혹은 퇴근하고 평일에 가서 자주 간간히 일을 도와드렸었어요. 거의 2~3주에 한두번 꼴. 많으면 2주에 한두번 (남편은 주 6일제, 토요일 격주근무)

시댁안에 있을때엔 피곤할 남편 걱정이 되서 싫고 스트레스 받아도 표현할 방법이 없으니 혼자 삭히거나 남편한테만 투정부리고 그랬지요. 매번 일 도와드릴때도. 돈이라도 받고 해라 해서 돈받았나 물어보고..(결혼전엔 힘드셔서 돈밀려서 안주신적이 많았기에)

그치만 문제는 분가하고 나서에요.
분가한 곳에서 어머니 사업장소(공장)은 54km
46분~50분 거리에요. 헌데 거의 쉬는날마다 전화가 오셔서 일을 도와달라고 하세요.
거의 2~3주에 한번꼴 어머니 바쁘실땐 매주..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
남편이 하는일은 용접(co2라고 용접일인데 그거로 컨테이너를 짜는일이에요) 인데 저는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고 다 알거든요
날씨도 더운데ㅠㅠㅠㅠ더울때도 불꽃튈까봐 청남방 청바지 입고 해야 하고 아무리 얼굺보호하는 보호구 써도
눈은 충혈되고 장시간 하면 눈도 데이고 그래요

매번 이렇게 바쁘실때마다 연락오셔서 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는건 며느리인 부인인 제가 어떻게 할 방법도 없다는거 알아요. 그저 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되다가도 자꾸 잦아지니 속상하고 걱정되고 마음도 안좋고...

남편 쉬는날은 쉬어야 하는거잖아요 평일내내 힘들게 일했는데 그리고 저랑 시간도 보내야 하고..
태교도 같이 하고

이러면 안되지만 매번 이렇게 속상할땐
친정엄마에게 넋두리 하면 “시엄마는 오죽하면 아들 힘들거 아는데 부탁하겠니, 시엄마라고 생각하지 말고 네 엄마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안히 있어” 이러시죠...

그래서 매번 스스로 혼자 그래 입장을 바꿔 우리 엄마아빠가 나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난 안도와주겠나 나도 남편처럼 힘들어도 저렇게 도와줄거 같은데. 남편은 일 하기 싫을텐데도 시어머니와 내 사이에서 내눈치보랴 엄마일은 도와줘야 하고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

남편 짠해서 혼자 다독이고 기분푸는데
매번 잦아지니....일도 쉬운일도 아니고 힘든일이라
자식이 어머니 돕는건 당연한거지만 늘 매번 속상하고
짜증나네요...(이 짜증이 겉으로 티가 안나야 완벽할테지만 못난 저는 늘 남편한테 투덜투덜 티를 내게 되네요...)

일한거 일당은 주세요.
어머니도 상황상 요즘엔 용접 하는 일용직들도 없고
대규모 회사나 이런곳에서 정직원으로 취직해서 아예 용접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 이외에는ㅠㅠ
그 타지까지(외진곳=어머니 공장) 용접할 일용직도 잘 안구해 지시고...

지금 고정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계시긴 한데.
남편이 워낙 손재주도 좋고 일도 빨리 꼼꼼히 잘하고
(결혼 전엔 그 사업 물려주신다고 작은일부터 페인트,용접,배수관,내장 여러가지 일들을 1년 반동안 고생하며 배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일을 진행하는 속도도 그렇고.
그 일하시는 분과 차이가 있나봐요.
그래서 그 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남편을 불러내시고.. 그분은 실수도 잦데요...

어찌되었든 남편에겐 “당신이 힘들땐 당신 몸 무리해가면서 어머님 일 도와드리는건 나는 정말 아닌거 같아. 당신 없을때도 어머니 공장은 돌아가고 다른사람을 또 구하든 아니면 그냥 하시든 일은 어떻게든 마무리 지어져. 매번 이렇게 도와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로써는 어떻게 보면 맞지만 난 늘 속상해...어머니도 자기 배 아파 낳은 귀한 아들인데 힘들거 알면서도 부탁하시는 어머니 마음은 어떻겠냐만...자꾸 반복되니까 어떨땐 자기 아들보다 일이 우선인 분이신거 같고.. 어머니한테 서운하고 나혼자 답답하고 그래”

제가 늘 이럴때 마다 하는 비슷한 말과 마음이에요.
지금 제가 느끼는 마음과 생각이에요.
남편은 착해서 어머니 부탁을 단칼에 거절해본게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이 없어요.

아기 낳으면 변할까요?
아기 예정일은 12월이고
어머니 저 일은 내년 여름까지 하신다는데...
(시댁식구들조차 전부 다 그 일이 돈보다는 힘들고 고되니...어머니가 그 일을 그만두셧으면 하는데
엄마는 시작한거 끝맺음은 잘 보시려고 마무리 잘 지으시려 구러는거 같으신데. 어머니도 고생 많으시죠..남자가 할 사업을....;;)

어머니가 그 일을 하시는 한은 남편에게
계속 도움을 요청하실거 같아요.
남편은 본인이 정말 힘들거나 지쳐야 그제서야
거절을 할 수 있겠죠? 아니면 계속 본인이 무리해서 하거나요.

일 하러 갈때도 혹은 하고 오면 항상 저한테
미안해하고 미안하단 말 해요
옆에 잇어줘야 하는데. 혹은 자기 신경쓰이게 걱정되게 해서 미안하다 등등...

참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이게 언제 끝날런지.......퓨ㅠㅠㅠㅜㅠ답답해서 이렇게 올려보네요...오늘도 어제 전화받고 아침일찍 남편 나갓거든요

밤새 잠도 안오고 혼자 답답하고
ㅠㅠㅠㅠㅠ속상해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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