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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좀 넘은 커플인데 너무 불안해요.

ㅠㅠ흑 |2018.07.23 01:46
조회 679 |추천 0

안녕하세요.
100일 좀 넘은 커플입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8살 차이가 나요.

본론부터 보실 분들은 조금 밑으로 내려가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지금 남자친구와 만나게 되었어요.

전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이 어렸고, 400일 가까이 사귀었었어요. 전남자친구랑 사귀면서 힘든 일들이 좀 많았었는데,
전남자친구가 전화로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 그 전화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여태 전남자친구와 사귀면서 힘들었던 일들, 좋았던 일들 다 생각나면서 그 전화를 한동안 놓지못하고 같은 이야기만 울면서 반복하며 끊지를 못하다가 결국 언젠간 끊어질 전화라고 생각하며 끊었어요.

전남자친구와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부재중으로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전남자친구와 사귈 때는 모든 남자들의 전화번호를 다 지웠었기 때문에 부재중으로 띄워진 그 번호의 주인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울음을 꾸역꾸역 참고 침착히 전화를 걸어보니 볼일이 있어 전화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네 지금의 제 남자친구예요. 친한사이였는데 제가 남자친구 있다고 연락을 안하던 사람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긴장의 끈이 풀려서 2시간이 넘도록 울고불고... 그걸 남자친구는 2시간이 넘도록 조용히 들어주고 그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조곤조곤 물어봐주더군요.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남자친구가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좋다고.

저는 전남자친구와 헤어진 일이 너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서 미안하다고 거절 했습니다.

거절을 했음에도 남자친구는 제가 편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하염없이 기다려줬습니다.

제가 뭐라고 저를 기다려주는 모습에 너무 고맙고, 사소한 부분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습에 반해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

지금의 남자친구가 저와 사귀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에 저울질하면 안되는 거, 누가 아깝다 누가 더 잘났다, 이러면 안되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어머니께서 저희 남매를 키우시면서 하지 못했던, 어머니가 정말 하고싶어하시던 일을 도와드리느라 금융권 회사를 다니다가 휴직계를 내고,

네. 백수입니다.

그런 백수인 저를 위해 남자친구는 아랑곳않고 데이트비용을 다 내주었습니다.

째째하게 보이겠지만, 휴직하기 전에는 서로 더치페이를 하다가 제가 경제적인 힘을 잃자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본인이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게 맞는 거라고..
빚 못 지는 제 성격을 아는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여유 생기면 맛있는 거 다 사달라고 할 거라며, 각오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남자친구가 연하였기 때문에 하지못한 애교도 부려보고, 마치 사랑스러운 나무에 기대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 저의 가정사나.. 이런 일로 화가 날 때가 있으면(패륜 그런 거 아닙니다..ㅠㅠ 단지 그냥 집안일에 대한 것이에요...ㅠㅠ)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가 본인이 화풀이 대상인가? 라고 생각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제게 화가나는 일이 있으면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화 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미 엎어진 물에 화를 내어봤자 해결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침착히 대응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런 남자친구에 비하면 너무 어리고, 미숙하고 어리숙함을 느낍니다.


저는 언젠가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오글거리지만,
사람도 그렇고 사랑은 한결같을 수 없을까? 하구요.

이런 남자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서, 언젠가는 우리도 헤어지겠구나 하는 멍청한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그 때는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사람과 사랑은 항상 한결같을 수만은 없다고, 언젠가는 변하게 되어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사랑이 변하면 변한 사랑에 맞춰가면 되는 게 연애 아니겠냐고.


오글거리죠 ㅎㅎ
항상 제 기분만을 생각해주고, 저를 가장 우선시하며 저만을 위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어리숙한 저한테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남자친구가 저를 떠날 것만 같고, 남자친구가 언제 저한테 질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제발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항상 이렇게 무겁고 불안한 마음으로는 살고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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