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정말 톡이 될줄은 몰랐어요
일단 제목의 먹으로(X) 먹으러(O) 정정할께요
모르고 그런건 아니고요 휴대폰으로 쓴거라 오타가 있었어요
그리고 댓글 중간중간에 아이밥은 안더럽냐고 하시는데
아이밥은 늘 반을 다른 그릇에덜어 먹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겁니다.
곰국은 살없는 뼈만 사다가 고와서 주시나보다 했지 발라먹고 남은걸로 고와주시는줄은 몰랐구요
그뒤로는 살고기도 듬뿍 있는 곰국 먹고있어요 ^^
그리고 남편이 점심에 카톡을 보내왔어요
자기 회사 직원들에게 친구얘기인것처럼 물어봤는데
그런경우도 이혼사유가 될수있다고 중간입장이 이래서 힘든거라고 했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사람들인대 그게 어찌 쉽게 변하겠냐며 특히 식습관인대 이해해야하는게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그리고 그건 비위생적인 맞는거라고 했답니다.
남편도 잘못을 시인했고 자긴 어릴때부터 보던거라 별 뜻 없었는데 남의 시선에선 그리 볼수있는거라고 같이 좋은방법을 찾아보자고 저녁에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고요
저희 친정엔 매 끼니마다 앞접시를 따로 준비해 설거지가 많긴 한대 각자 덜어먹기에 이런불상사는 없는데 시댁에 가서는 조금 설거지가 많더라도 그방법은 쓰면서 시간차를 두며 지켜 봐야 될거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라 너무 반가우면서 시어머니의 오래된 습관을 그냥 방관한 내 잘못도 크구나 생각했어요
그냥 말 안하고 안먹으면 그만이지 다시는 손안되면 된다는 식이었는데
잘못된걸 이젠 말을해야겠어요
기븐 안상하고 좋은방법으로 잘 연구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죠 ^^
같이 공감해주고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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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해주시는 시부모님 입니다.
내 부모 처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먹는거 앞에선 어쩔수 없는 가족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감자탕집 다녀오고 남편과 싸웠습니다.
남편은 날 이해할수없다고 하는데... 난 남편이 이해가 안되거든요
전 비위가 그리 약한 편은 아니지만 시어머니랑 밥먹을땐 가끔 토나올거 같아요
늘 먹던 반찬이나 반도넘게 먹은 국을 그대로 반찬통이나 국냄비에 그대로 부을땐...
다음 끼니엔 저 반찬들은 먹지말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겨요
특히 총각김치는 한두입 베어물고 그대로 반찬통에 넣고 다음 끼니때 또 그대로 나옵니다.
한번은 집에서 소뼈로 곰국을 끓인다고 하시더니 살이 많이 붙어있다면서
한소끔 끓이시더니 절 부르더라고요 뼈에 붙은 살 발라 먹으라고 난 갈비를 사서 그렇게 하나보다 하고 같이 먹었더니
다 드신 뼈를 물에 한번 헹구고는 곰국에 붓는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왜 다시 넣느냐고 하니까 이래야 곰국이 더 잘 우러나온다면서
지금까지 시어머니가 끓여주신 곰국이 이런식인거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그날 울 친정엔 12시간이고 끓여서 뼈에붙은 살이 저절로 떨어져 나올동안 끓이는게 곰국이라니까
니가 몰라서 그런거라고 하시면서 다 이렇게 해먹는다고 하시길래
어머니 친구분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당연히 그리 먹는 미개한 집이어딨냐고 어머니 친구분이 요리할줄 모르는집이라고 하시는데
어머니는 시치미 뚝 떼고 아는 사람이 그리 먹어서 그리 먹는거 아니라고 알려줬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뒤로 곰국을 잘 우리시는데 그날 정말 놀랐어요
어제도 감자탕을 먹으러 갔어요
서로 앞접시에먹을거 덜어먹는데 시어머니 자기 아들은 뼈 못 발라 먹는다고
남편에겐 등뼈는 못먹게 해요 거기에 나오는 감자나 시레기같은것만 주시는데
이것도 사연이 있는게 남편이 등뼈의 살을 못발라 먹으니 얼마 안먹다가버리니까
먹다 남은 뼈를 다시 감자탕안에 넣었어요 그래서 먹던걸 넣으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깨끗이먹었고 넌 뜨거운거 좋아하니 넣어다가 니꺼 다 먹음 저거 꺼내서 발라 먹으라고ㅡㅡ
그날 너무열받아 숟가락 놓고 배불러 못먹겠다고하고 안먹으니까
그담부터는 남편한테 니가 제대로 못 발라 먹는거 아까우니 먹지말라며 등ㅃㅕ 못먹게 하더라고요
남편은 알겠다고 국물에 소주만 마시고요
문제는 오늘도 터졌어요
그렇게 각 앞접시에 덜어먹던 감자탕 다 먹고 볶음밥을 시켰어요
볶음밥3인분 시키길래 울 딸아이가 먹던 남은 밥 반공가 있어 2인분 시키고 남은 반공기를 같이 볶아달라고 하면된다니까
시엄마가 저보고 그건 니가먹던 애를 더먹이던하라고 하셔서 볶음밥을 3인분 시켰네요
볶음밥이 근데 오늘따라 볶음밥이 허연벌겋게 나온거에요
먹어보니 간도 덜되어있고
양념을 더넣어서 해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시엄마 자기가 먹다 남은 앞접시에 시레기랑 감자랑 뼈에서 발라낸 고기가 조금 남아있었는데 이걸 부어서 다시 볶음 될꺼라고 하면서 자기먹던걸 그대로 붓고 비비는거에요
와사비 간장양념 넣은거라 간되 된다면서
그러더니 자기가 먹어보더니 아까보단 맛있다면서 먹으라고 하고는
딸아이가남긴 밥 반공기는 자기가먹을테니 저보고 볶음밥 먹으라고 선심 쓰듯 말씀하시는데
금방까지 먹던 감자탕을 다 토할뻔했어요
배부르다고 못먹겠다고 하고 숟가락 놓으니 시어머니왈 첨부터 배부르다고했음 볶음밥 2개만 시킬텐데 이제와서 그런말을 하면 어쪄냐고 하시길래 먹다보니 배부른데 그걸 다먹어요 난 못먹어요 하니까 자기도 입맛이사라져서 못먹겠다고 하는거에요
집에와서 남편은 엄마가 신경써줬는데 넌 또 감자탕집만 가면 꼭 끝에 심술을부린다고 이해할수 없다고하길래
먹다 남은 국물을 볶음밥에 부었는데 너같으면 먹겠냐고 하니
엄마껀데 어떠냐고하길래 그럼 울친정엄마가 그래도 먹을수있냐니까 그럴수있다면서
나보고 너무 이기적이고 예민하고 누가 너랑 같이 한밥상에 먹을수있겠냐고
이제 적당히 하면서 살자고 하는데
내가 이상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