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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집에서 발가벗고 다닙니다

ㅇㅇ |2018.07.25 15:19
조회 1,324 |추천 2
제 위로 두 살 많은 언니 하나랑 밑으로 다섯 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생이 옷을 벗고 다닙니다. 발가벗고 수건으로 가리듯 목욕가운으로 아래만 가립니다. 엉덩이 다 보여줍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입고 가리지도 않고 나왔습니다. 그래놓고 뒷모습만 보여줬으니 된 거 아니냐고 묻습니다. 몇 년 내내 얘기했고 화도 엄청 많이 냈고 경찰에 신고하겠다 개난리를 피웠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가 화를 냅니다. 제가 예민하대요.

또 하나 화나는 일이 있습니다. 동생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면 꼭 물을 제대로 내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변기에 눌러붙어서 변기가 금방 더러워지고요. 옛날에는 집을 봐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안 계십니다. 엄마는 제가 그 똥변기를 닦아야 한대요. 제가 왜 남의 똥변기를 닦아야 하냐고 그러면 너 쟤 나이 때 나는 너 집안일 안 시켰다고 쟤도 그 나이 때는 안 시킬 거래요. 그렇지만 제가 집안일을 안 한 것은 집 봐주시는 분이 계셨기 때문이지 나이 탓은 아니지 않나요? 저는 스물 세 살, 동생은 열여덟입니다. 강아지 오줌 치우는 것도 모두 다 제가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못미더워서래요. 저는 강아지 키운지 13년 째이고 어쨌든 늦어도 중학생 때부터는 항상 강아지 똥오줌 다 치웠습니다. 해봐야 느는 것이지요. 엄마는 항상 못미덥다는 이유로 제게 일을 맡기십니다. 엄마는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완벽하게 평등하다고 생각하세요.

두번째 일은 단순히 기성세대의 무의식 중의 차별이라고 친다고 한들 첫번째 일은 빈번히 일어나는 일인가요? 여자형제 앞에서 발가벗고 다니는 것이요. 혹은 팬티만 입고 있는 것이요. 그리고 그게 정말 정상인가요?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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