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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기적인건가요?

ㅇㅇ |2018.07.27 14:51
조회 50,346 |추천 47
저는 앓고 있는 지병이 있어요코우츠병, 급성망막괴사를 격어 한쪽 눈의 시력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고등학교 졸업하고 첫해에 알게되어 희귀병이고 갑작스러워서 좌절과 눈물도 많았어요
그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기념이이라고 케이크을 사서2시간을 달려와 입원해있는 저를 위로해준게 고맙고 의지하고 싶었습니다그래서 결혼하자고 했을때 동의했고 어린나이에 빠른결혼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4년동안 잘 지내다가 갑자기 올해 망막박리라는 것을 격어 다시 큰 수술을 하게되었어요지금은 회복중이지만 좋아졌다가도 갑자기 나빠지고 언제 시력을 잃을지 모르고,시력없이는 사시가 될수도 있고 시한부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의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지금은 또 눈에 피가 고여 안좋을수 있으니 절대안정 하라고 해서, 일상생활 걷는것 이외에달리는것도 맨몸운동도 못하게 하셔서 정말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게 다에요
결혼한지 2년이 지나가는데 부모님이랑 신랑은 아이를 원하구요전 제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았던데다 제 몸이 이렇게 나빠지니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져야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두려워졌습니다당장 지금 조금 나아져도 언젠가 다시 악화될지 모르고, 치료법 조차 없는 희귀병으로더 나빠지지만 않게 전전긍긍 살고 있는 상태에서 제가 책임져야할 일을 더 만들고 싶지 않게됬어요
신랑은 아이를 원하기에 이혼도 생각해봤지만함께 갚을 빛도 있고 이미 신랑 나이도 많아졌는데 지금 이혼하는것도 그에게 몹쓸짓인것 같고바라는 아이는 책임못지겠고....
어떻게 얘기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래도 저래도 제가 이기적인가 싶구요..
자존심이 센편이라 친구들한테 아픈단것도 말안하고.. 상태 나빠진건 부모님들은 아직 모르시고...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 적어봐요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ㅜ







추천수47
반대수28
베플ㅇㅇ|2018.07.30 08:48
저는 망막 박리 수술을 3번 한 30대 후반 유부녀구요 아이는 없습니다. 저도 코우츠병을 앓고 있구요.. 게다가 망막 괴사라니 끔찍하네요 아시다시피 망박 막리 후 운동은 물론 대변도 힘줘 보지 말라고 할 만큼 관리를 잘 하셔야 하는데요 지금 아이 낳으시면 망막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걸보니 100프로 박리 재발합니다.. 정말 원하고 원하셔서 낳으실거면 일단 자연분만은 금물이고 아이 안아보시는거 집안일 하시는거 모두 스탑하시고 유리엄마 같이 사셔야 본인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옆에서 수발 들어야 하구요. 지금은 아이를 낳으면 뭐든 해줄 것 같지만 글쎄요? 병에대해 이해가 없으면 특히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기에 점점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로 결국엔 더 악화되실수있어요. 저는 진심으로 걱정이 됩니다.
베플HH|2018.07.27 15:41
님 상황이 일부러 의도한것도 아닌데 이기적이라 할 순 없을 것 같구요 다만 혼자 고민만 하지 말고 남편과 의논해보세요 님이 지금 다른 생명을 낳고 돌볼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고민하는게 이기적인게 아니라 당연한거죠
베플김지예|2018.07.30 08:59
제가 생각 하기는 그냥 두분이서 서로 의지하면서 사랑으로 살으셔요 부모님에게도 잘하시면서 살으셔요 정상적으로 아기을 낳으셔도 아기엄마가 체질적으로 나빠져서 끝까지 아기을 못키우면 그 불행의 끝을 어떻게 감당 하실겁니까요 제생각은 두분 다정하게 살으시다가 그사랑이 넘치면 사회에 봉사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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