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맘들하고 있었던 얘긴 아니에요
애기 아빠인것 같은데
무개념 아빠는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차한대가 반대편에서 역방향으로 들어오더니
주차자리 앞을 막고 서더라구요
잠시 당황했지만 다른 곳에 주차하면 되니까
옆으로 지나가려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보조석 문이 확 열려서 거의 박을뻔 했는데
다행히 제가 세워서 부딪히기 직전에 멈췄고
멈추면서 동시에 반사적으로 클랙션을 눌렀어요
단지내여서 큰소리를 내진않았고 삑 소리정도 났구요
안들렸는지 제 차를 찍을것처럼 문을 계속 열려고 하길래
다시한번 경고성으로 살짝 눌렀더니
그제서야 문을 닫더라구요
거기가 정차가 가능한 곳이 아니라 굉장히 좁았거든요
그래서 일방통행만 가능한 곳인데 역방향으로 들어온건
아파트 주차장이니까 그러려니 넘어가줄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대로 모르고 문열었음 제차랑 부딪혔을거에요
아무튼 문을 닫아서 전 지나가고 그차가 주차할 공간을
다막고 있어서 좀 먼곳에 세우고 걸어오는데
아까 그차가 안가고 서있더라구요
운전하던 남자가 내리더니 다짜고짜 소리지르면서
애기 탄 차에 빵을 하면 애기 놀라게 어떡하냐면서
한번만 더걸리면 가만두지 않겠다 두고보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길래
문을 갑자기 여셔서 부딪힐뻔해서 차 지나가는거
알려드릴려고 누른거고 애기가 탄줄은 알수가 없지않냐고 하니까
누가 아파트 단지내에서 그렇게 빵빵대냐고
운전 더럽게 한다고 애기가 있는데 문열면
당연히 기다렸다가 가야지 왜지나가냐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이쯤되니까 저도 화가나서 참을수 없더라구요
그럼 애기있다고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시지
왜 그냥다니냐고 자꾸 가만두지 않겠다는데
다음번까지 참지말고 지금 어디한번 해보시라고
그리고 거기 차 못세우는 곳인데 왜 세우셨냐니까
그럼 애기가 내려야되는데 어디다 세우냐면서
더 소릴 지르더라구요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닌것 같아서 무시하고 가려는데
하도 다음에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길래
애기가 있는건 벼슬이 아니고 자꾸 협박하시는데
난 지금 당신을 가만두고 싶지않으니까
그쪽도 지금 어디 뭘할건지 해보시라고 했더니
씩씩대면서 가더라구요
정말 너무 황당하네요 백번양보해서
저도 애기가 있는줄 알았다면 기다려줄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보조석에서 내리려던 사람은 아저씨였는데
투시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애기가 탄줄 어떻게 아나요
심지어 전 그 애기가 진짜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차가 막고있던 데 빼고는 자리가 없어서
꽤 먼곳에 대고와서 정말 애기가 내렸는지도 못봤구요
비록 그차가 개념없이 역주행해서 주차자리를 막았어도
어쨌든 제가 주차하기전에 먼저 막아버렸으니까
어쩔수없다고 생각했고 문 갑자기 연것도
보조석이니까 못봤나보다하고 전혀 화나진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초능력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라
짙게 선팅된 차안에 애기가 있는지 볼수 없었던게
이렇게 협박과 위협을 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정말 맘충이나 부모충 얘기는 게시판에서나
존재하는 건줄 알았는데 제가 당하니까 너무 불쾌해요
그동안 들어온 얘기들이 누구에게나 일어날수있는
일이란것도 이제야 알았네요
앞으로도 마주칠텐데 그때마다 신경전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에휴.. 또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가
댓글 한번 써본적도 없었어서 서툴게 쓴 긴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로 공감해주시고
위로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혼이라 저사람이 왜 화내는지 이해못한걸까란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댓글 읽어보면서
정말 제가 건장한 남자였어도 그사람이 위협을 가할수
있었을까싶어서 씁쓸하네요ㅎㅎ
블박은 부딪힐뻔한 장면은 찍혔지만 동앞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어서 단지 맨끝에 있는 공용주차장(?)같은
동앞에 정 자리가 없을때 주차하는 먼곳에 하고와서
싸우는 부분은 그사람 블박에만 찍혔을거에요
당연히 신고하게 달라고해도 안주겠죠?ㅋ
음..최악인 부분이..그 비뚤어진 부성애가 가득한 그사람..
앞집에 새로 이사온 사람이더라구요
소설쓴다고 댓글다신분 있으시던데
저도 차라리 그랬음 좋겠을정도에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피하고 싶어도 마주칠 가능성이 꽤 높아져버려서;
혹시 또 시비걸면 상대하지말고 최대한 무시하려구요
엄청 신경쓰이고 불편한데 어쩌겠어요
그냥 좋은 인생공부했다 생각하고 더 조심히 행동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