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시댁 호칭정리 꼭 해야하나요?
아
|2018.08.02 00:01
조회 5,325 |추천 1
신랑과 약 10년 정도 연애 후 결혼한 30대 여자입니다
신랑과는 3살 차이나고 시동생과는 1살 차이나요
시동생이랑은 그렇게 막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연애할 때도 굳이 만날 일이 없어서 아직도 좀 어색해요
신랑쪽 아버님은 돌아가셔서 홀어머님이시고
저는 친정부모님 다 안계시고 2살터울 언니 하나 있는데
사이가 안좋아서 연락안하고 산지 5년 정도 됐어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회원수 많은 네이버 카페에
시댁 관련 글을 하나 올렸다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신나게 까여서
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건지 몰라 익명으로 글남겨봐요
네이버카페에 썼던 글은 시댁과 관련된 글이었지만
어떤 불만이나 투정을 하는 글도 아니었고
그냥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하는 식으로 가볍게 쓴 글이에요
근데 댓글로 어떤 한 분이 시댁 호칭에 대해 지적하시면서
그 이후로 다른 분들도 댓글로 시댁 호칭을 지적하시더라구요
본문 내용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저 시어머님께는 어머님이라 부르고 시동생한테는 아직도
오빠라고 부르거든요
친하진 않았어도 알고지내면서 10년을 오빠라 불렀는데
이제와서 도련님이라 부르는 것도 낯간지럽고
또 제가 몸종으로 팔려온 것도 아닌데 호칭에 대한 거부감도 들어서요
어머님도 딱히 지적안하시고 시동생도 저를 형수님이라 불러주시지만
저에게 호칭바꿔달란 말 안했어요
두분 다 편한대로 부르면 되지, 이런 스타일이세요
명절, 제사 이런 때도 친척들 안모이고 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르다보니 친척어른들 뵐 때는 거의 없구요
어쩌다 가끔씩 친척들 뵐 때도 하루종일 저희 옆에 붙어계시는 게 아니라서 잘 모르세요
아 비슷한 나이대의 친척 형제들끼리는 일년에 두세번 만나는 편인데
그분들도 다 여자가 남편 쪽 집안에 부르는 호칭에 거부감있으셔서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 뭐 이렇게 부르는거 오히려 싫어하세요
맘같아서는 저도 나중에 시동생 결혼하고 동서 들어오면
그냥 나이대로 언니동생 하고싶지만 아직 그것까진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저희가 아이낳으면 ㅇㅇ삼촌 뭐 이렇게 부를 수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가 지금 딩크족도 고려중이라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호칭만 시동생에게 ㅇㅇ오빠라고 부르지
존칭은 다 쓰고 있어요 (존댓말함)
어쩌다 가끔씩 저희 언니 얘기가 나올때 신랑도
ㅇㅇ이라고 이름불러요
(신랑과 저희언니는 저희 연애전부터 알고지냈어요
저보다 먼저 알고지냈으나 저희 자매가 연을 끊고나서 신랑도 연락안함)
얼마전에는 내년에 시댁 호칭이 바뀐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서
지금 그렇게 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새로운 호칭이 나오면 그렇게 바꿔부를 의향은 있는거예요
아무튼..... 지금 시댁 호칭은 낯간지러운것도 있지만
왠지 제가 낮은 위치로 시댁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호칭을 안바꾸는 것도 있어요...ㅠㅠ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다행히 어머님이나 시동생이
이해해주셔서 가능한 일인거죠
그래도 매년 휴가를 가족여행 갈 정도로 사이는 좋아요
신랑이랑 시동생 이렇게 가끔 셋이서 술마실때도 있고
그러다 어머님께 연락오면 어머님도 합석해 같이 술마시고....
쓰다보니 자랑글이 되어버렸는데 아무튼 호칭과는 상관없이
시댁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는걸 강조하고 싶었어요
근데 카페에 달린 댓글들은 대부분 속으로 다들 저를 욕할거라고..
본인 친척 중에도 호칭으로 안부르고 ㅇㅇ오빠,ㅇㅇ언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이 본데없어보이더라고....
특히 저는 친정이 없으니까 어른들 입장에서는
더 못배워보인다 생각할거라고....
생각지 못한 지적들에 사실 참 상처 많이 받았어요
친척 어르신들 중에서도 물론 호칭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 계시지만
저도 괜히 분란일으키고 싶지않아 그럴 때는 굳이 호칭을 부르지 않아요
웬만하면 어머님이 나서주시거나 신랑이 나서서 제가 시동생을 부를 일도 없구요
근데 한편으로는 그게 그렇게 본데없어 보이는 짓인가 싶어서
뭐랄까 속상하기도 하고.. 멘붕??이 온 것 같아요
결혼한 후에 시동생에게 도련님이라 안부르는 거...
신랑 여동생에게 아가씨라 안부르는거.... 그게 그렇게 보기 안좋나요?
실제로 호칭을 그렇게 안부르는 분들 보시면 거슬리시나요?
문제가 되는 거라면........
어색하더라도 차차 바꿔보려고 노력을... 해야되겠죠ㅠㅠ
아 근데 신랑도, 시동생도 이건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시동생이 결혼하면 호칭이 서방님이 된다는걸.....ㅎㅎ
제가 그 얘기 하니까 둘 다 헉..하네요
제 서방은 신랑인데 왜 동생에게 서방님이라 하냐고......
그건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둘 다 말려서....
아마 호칭을 바꾸게 되면 도련님이라고 쭉 불러야할듯요 ^^;;
빨리 여자가 남편 식구들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ㅠㅠ
- 베플ㅇㅇ|2018.08.0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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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차별적인 용어라 생각하는데, 시동생에게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