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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발요 |2018.08.02 09:45
조회 143,095 |추천 16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고 댓글만 달다가 너무 답답하고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 뭐가 맞는건가 너무 혼란스러워 판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전 올해 29살이고 저보다 1살 어린 연하 남자친구와 교제한지 2년째입니다.

어느정도 잘 만났다 싶어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저희 엄마입니다.

 

참고로 제 남친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고, 대학도 예술대학 2년제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모 대기업 협력업체 사업을 하고 계셔서, 일 배운다고 그 회사에 직원으로 현재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은 야간대 다니면서 학점을 이수중이구요.

 

엄마랑 결혼과 남자친구 이야기 하다가 (사실 엄마한테 깊게 잘 얘기하지 않는 편입니다.) 무슨일을 하는지 대학은 어디 대학 나왔는지를 물어보시길래 그냥 있는 그대로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노발대발 하시면서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다른거 이야기 안하고 무슨일 하는지랑 아버지 회사랑 학벌만 얘기했는데, 절대 너의 짝이 아니라고,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나오고 대학도 안나온 사람 만나라고 너 4년제 보낸거 아니라면서 너무 속상하다고 등짝을 때리며 무조건 헤어지라고 하시네요.

그 아버지가 진짜 사업가 맞냐면서, 사업가 자식이면 어떻게든 고등학교 대학교까지는 졸업시켰을 거라며 그 또한 거짓말인것같다고 하시는데, 전 정말 억울합니다.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을거고, 과거에야 어떻든 지금 열심히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사업하려고 성공하기 위해서 일배우고 있고 , 무엇보다도 저한테 정말 잘하거든요. 싸울때 가끔 자존심 부리긴 하지만 결국에 항상 미안하다고 일찍 사과할 줄 도 알고 무엇보다도 정말 착해요. 성실하고.

2년동안 한결 내내 저를 위해주는 마음이 참 예뻐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한건데.

 

하지만 저희 엄마는 제가 아무리 이렇게 좋게 이야기를 하려해도, 코가 제대로 꼈다면서 지금 다 너가 잘났고 너가 4년제 나오고 직업이 좋으니까 일시적으로 너한테 잘하려고 하는거지 진심은 아닐거라고 하시는데,  그걸 2년동안 한결같이 해내는 남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또 대기업 직원도 아니고 일개 협력업체 직원일 뿐이라면서 더 대성통곡하시는데,

대기업 직원이라고 해서 다 잘난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제대로 나오고 대학도 4년제 졸업했다고 모두 다 괜찮은 남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또라이들 정말 많이 만나보고 양다리, 바람 많이도 당해봤습니다.)

이전에 만났던 남자들도 다 스카이대학교 출신에 직업도 빵빵했는데 저를 정말 너무 힘들게 하고 저 맨날 울고 스트레스 받고 이런거 다 엄마가 아시는데도.

검정고시랑 대학 졸업 안한건 절대 어떠한 이유에서도 허락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연애하는 건 저고, 진심이 느껴지는것도 제 자신이고 제가 더 잘압니다.

하지만 더 속상한건, 부모님의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라 그런지 더 혼란스럽고 더 복잡합니다.

더 잘됐으면 하고 더 괜찮은 남자 만나기를 바라시는 마음에 걱정해주시고 그러는건 알겠고 이해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는데.

저희 엄마는 그 아들의 학벌만 듣고는 문제아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시고는 버럭 화만 내시는 것 같네요.

아침에 눈만 뜨고 밥만 같이 먹을 때면 매번 매일같이 헤어지라고 하십니다.

 

너무 답답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해봤는데,

나중엔 다 알아주시겠지라며 가족이 될 사람인데 내가 다 포용하고 이해하겠다. 내가 더 열심히 벌겠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마음 한켠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우리집이 그쪽집안보다 더 잘난것도 아닌데 더 미안하고 오히려 제가 더 창피해지려합니다.

 

도대체 뭐가 맞는걸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냥 마음가는 대로 내 멋대로 만나기엔 부모님이 걸리고.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저 논리가 과연 어느정도까지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지.

정말 검정고시랑 대학교 안나오고 나오고의 차이가 결혼 후에 많이 크게 작용하는지.

헤어짐을 고려해야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조언좀 꼭 부탁드립니다.

하루하루 괴로워서 못살겠어요.

 

추천수16
반대수285
베플남자ㅇㅇ|2018.08.02 12:18
모친 말대로 남친에게 왜 중퇴하고 검정고시 한건지 학벌이 왜 그런지 자세히 물어보시고 남친 직장도 가 보셔서 분위기도 파악하는 등 좀 더 세밀하게 알아 보시고 모친 설득 하세요...저도 남친 잘 이해가 안갑니다...
베플남자ㅇㅇ|2018.08.02 17:13
이거주작일듯
베플남자ㅇㅇ|2018.08.02 18:16
일부 고학력 여성은 무슨 신여성 코스프레에 빠져 있는지 학력따윈 상관없어!라고 당당하게들 외치시는데, 그건 본인이 겪은 일이 아니라서 그러는 겁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들 많이 봤고요... 고등학교를 못나왔으면 못나온 이유가 있죠. 불량했다거나, 몹시 가난했다거나, 정해진 루틴을 참는 게 힘들었다거나.. 지금은 드러나지 않아도 그것들은 결국 언젠가 인성문제,빈곤,불성실 등의 이혼사유로 연결됩니다. 사람은 안바뀌니까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검정고시 합격 후 제대로 공부해서 대학이라도 마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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