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지 못했다.
그 사람 위주의, 그 사람을 위한, 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는 식의.
철저히 나는 배제되고, 그 사람 멋대로 하면서도, 그 사람은 참 재미없는 만남 이었다며, 혹평을 한 뒤
이제 끝났다며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 마음이 없고 할 수 없고 이제 나를 대하면 불행 할 지경이고,
본인의 새로운 사랑에 대한 걱정을 했다.
첫 시작부터..
난 단 한 번의 존중 받음 없이. 하인처럼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되었다.
못 만난다면 못 만나는 거고
무언갈 제안하는 즉시 폐기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연락은 일주일에 한 번도 감사 해야하고 절 해야하는 분위기까지 이르렀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고 스스로 세뇌를 시켰다.
사랑이라는 단어로 지배를 당하고
외로움으로 하루하루 썪어가는 동안에도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이 관계를 지켜내고 싶었다.
눈물로 지낸 날들이 많지만.
인형을 옆에 두고. 위안 삼으며. 외로움을 달랬다.
단 한번도. 날 바라봐준 적 없는 사람과 이어가기에..
내가 온갖 집중을 하고 내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나는..
한 순간에 다 잃었다.
아버지께 보여드렸던 것이 부끄러웠다.
사람들에게 이런 사람을 만나고 버텨왔다는 것도
못난이 인증을 하는 거 같아서
말하기도 힘들다.
왜 난 나를 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 사람의 부탁은.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것.
쿨하게 이별하자는 것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혐오라는 것
이별 앞에 집착을 하는 그런..
욱한 감정 같은 걸 해결하는
정신병원에 가라는 것
마지막 섹스라도 원하는 거냐고 까지 물었다.
그리고선..
정신병원에 가라고 했다.
그걸 고치면 다시 만나 준다고 한다.
치욕스러웠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나쁜 사람 아닐꺼야.. 이런 생각..
나의 문제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
그 사람보다 내 잘못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단점이 있다면 고쳐봐야겠다.. 그렇게..
그래서 정신병원에 갔다 왔다..
하지만 결국.. 난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없어져 버린 사람이라는 게 문제였다.
그 사람의 사과 없이...
그 사람의 행동 하나 하나를
모두 내 몫인냥 다 지워내기 전까지..
우울증 약과 불면증 약을 신경 안정제를..
내가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나는 처음.. 그 사람이 맘에 들어 만난 것이 아니다.
그냥 무난하다.. 평범하겠구나. 착한 사람이겠지.
그것 하나로 부터 씨앗을 틀고 시작하기로 맘 먹었다.
그 이후, 나는 그 사람의 장점만을 늘 5가지를 찾아내서
그 것에만 집중하고 설레임을 키워갔다.
늘 변함 없었다.
그 사람은 나의 단점만을 집중해서 식상함을 키워갔다.
늘 변함없이 그리하여 끝을 선포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다 걸지 않았을텐데...
처음부터.. 견디는 일 따위..
나를 모독하는 경험 따위.. 인정하지 않았을 텐데..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 감싸 안으려고했다..
나에게 함부로 하는 것들도.. 다.. 포용하려고 했다..
맞춰 주려고 했다..
나를 없애려고 했다..
그 사람만이 존재 하는 것 만으로 좋아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인형이 있으니까...
그렇게..
노력하고 노력했다..
그 사람이 없이도 그 사람에게 마음 나누자고 하지 않게..
부담주지 않게..
그렇지만 그 노력위로 더 심한 무시가 되돌아 왔다.
더더욱 멀어지게 더더욱 멀리 대하고 더 심하게 멸시를 했다.
울며 말했다.
그게 마지막 싸움이었다.
대화를 하고 싶고 풀고 싶었지만.
그 사람은 나에게 대화 대신
분노 조절 장애 라는 명칭을 붙였다.
대화를 하자고 했지만
말이 안되는 사람..
레벨이 낮은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날을 이별의 날짜로 정하고
날 차단 했다.
잊어줘야지...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 것 하나 남았다.
좋은 사람이 또 있다라는 말은 수 백번 듣는다..
그 동안의 고통속에서.. 왜 그렇게 버티냐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질낮은 대중들의 조언이 오히려 잘못되었다며
나에게 다른 세뇌를 시켰다.
다르기 때문 인거지 각자의 생활을 하며 지켜가는 게
가장 오래 갈 수 있는 사랑이라고..
사람들 말을 믿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도. 끝까지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다름이라는 단어로 합리화하는 잔혹함을 보여줬다.
외로움으로 고통스러움으로 수 없이 베개를 적시며 울었지만
그 사람에게 징징거리는 모습이 될까봐 늘 외롭게 지냈다.
내가 붙들었던 건..
내가 좋아하는 만큼의 1/10 이라도
알고 노력을 해주는 가 였다.
단 1퍼센트도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역한 표정을 하고 억지로
2-3주 만에 한번.. 겨우 만나
그것도 매번 내가 달려가야 만날 수 있는 관계..
대충 해결해 주려는 끼니.. 얼굴 한번도 안보는 데이트.
그 사람은 밖에 나가 놀고.. 난 안에서 따로 공부할 것이 없으면 만날 수 없는 데이트...
그 사람과 집중하고 싶어서 공부할 것을 안가지고 그 사람을 만나는 날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이불속에 갇혀있어야 했다.
어차피 그 사람은 핸드폰만 보니까.. 나와 대화할 시간.. 날 보려고 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최악의 생일 2번..
단 한번도 내 생일이 이렇게 초라해본 적이 없다.
한 번은 아예 망각의 생일
나중에 알게 된 그 사람에게 받고 싶은 생일 선물로 10장의 통화 쿠폰을 받고 싶다 했다.
1년 동안 총 10번 통화할 수 있다. 내가 하고싶을 때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번 통화 할 떄 마다 최대 1시간까지 가능하다.
1장은 무제한 이라며 서비스를 준단다.
1장 무제한은.. 너무 감동해서.. 거지가 금은보화를 얻는 그런 느낌...
이건 정말 내가 1년동안 정말 죽을만큼의 큰 일이 일어나면 써야지..
이거 1년 지나면 소멸 되는데 어떡하지? 고민하며... 마음 뛸 듯 기뻤다.
나도.. 이제 보통사람들 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도란도란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이제.. 그 사람이 내게.. 통화에 집중도 해줄 수 있나?
설레었다. 뒤늦은 선물이라 해도..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그 통화 쿠폰을 아끼고 아끼게 됐다.
그러다가 3개월이 지나 한번 사용하겠다고 했을 때..
결국 그 사람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서 폐기했다.
그래.. 그런 거였구나.. 그냥 외롭기로 했다.
그 사람이 불편해 보이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그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사랑하니까.. 결국 내가 외로운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냥 통화쿠폰 안쓸테니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다음 생일은 꼭.. 기억해달라고 했다.
외로움이 더더욱 익숙해졌다. 여전히 아팠지만 그 것도 내 사람이니까..
그 모습도. 내가 사랑할 사람이니까.. 생각했다.
그 사람은 알겠다며 알람을 맞춰 두었다.
두 번째 생일이 왔다.
내가 1년 내내 견딘 것들에 대한 단 하루의 보상..
아무리 천한 나라도.. 하루쯤은.. 온전히 존중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도 될 것 같은 날..
그 날만을 위해서 1년을 견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그 사람의 폰이 내 생일 알람을 해준 건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한가해질 편안한 일정에 맞춰야 하기 떄문에
내 생일이 지나버린 일정으로 하자고 했다.
난 연인 사이에서도 친구사이에서도 그런 부탁을 받아본적이 없다.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했다.
난 마음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받고 싶었던 건 그 사람의 관심이나 존중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선물을 말하지 않으니 돈으로 주겠다고 했다.
난 내 생일 선물을 돈으로 주겠다고 하는 것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마음이 아팠다....
난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럼 이 돈은 어차피 쓸 돈이니까 하면서..
귀찮듯 토막처럼 짜여진 일정을 짰다..
그리고 이어지는.. 영혼없이 떨어져 걸으며 대화 없는 생일 일정 수행..
그 사람이.. 그 사람 본인을 즐기느라 좋아보이는..
그 사람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닌다..
그 사람 모습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익숙한 풍경들.. 늘 그래왔듯이.. 그렇게... 나는 뒤따라 걷는다..
시야에서 벗어나.. 한참이면.. 나 그냥 이대로 집에 가야하나...
그런 생각하면서.. 그날도 그랬다. 늘 그렇듯이. 여느날과 다름없이.
내 자신이 하염없이 초라해지는 순간들이었다..
그래도.. 일정은 짰잖아... 노력은 하는 것 같구나... 고맙기도 했다...
내가 더 잘해야지.... 그런 생각..
하지만 마음이 아프니.. 몸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냥 계속 그 일정을 하고.. 돌아와선
그 밤엔.. 그 사람이 날 두고 놀러 나갔을 때..
그 때는 정말 하염없이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내가 분노 조절 장애인가...
내가 병원에 가야하는 건가....
그 사람의 진단으로는 그렇다..
나는 정신병자...
대화 해달라며.. 부르짖던 내게..
끝도 알리지 않는 그 사람의 차단..
이별을 할 수 없다 했다.
사과를 부탁했다..
내가 살아갈 수가 없었다.. 모든 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에 대한 사과를
앵무새같이 헤어지기 위해 기계적으로 하는 그 사람을 마주했다.
가슴이 아프다.
이 또한 잊어야 한다는 게..
내 모든 인생을 통틀어..가장 지우고 싶은 과거로 남은 시간들..
이 걸 지우려고.. 또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뎌야 할까.
나쁜 사람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
왜 그걸 내가 겪어야 했냐에 대해.
왜 그런 액땜은 나를 피할 순 없었나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있을까..
이미.. 불행한 것에 대해.. 아닌 척 할 수도 없다.
인정해라. 불행한 나 자신을..
연극할 필요도 없고..
그냥 스스로 열심히 했잖아.
결과가 어떻든..
사랑이든 공부든 연구든 인간관계든..
그냥. 나 스스로 내가 아플지언정..
그래도 내가 잘해보려 했던 것들이잖아.
무시하고 기만하고 대충하고 함부로 하고..
난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고
열심히 했다.
그러므로 결과가 어떻든 괜찮은 거다...
상대가 날 하찮아한다고 난 하찮은가?
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하찮게 여겨본 적 없다는 게
자기 방어력이 없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찮지 않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하찮아 졌었다. 내가..
하찮아 지면서도 그 사람의 장점 5가지.. 생각하며
그 사람 앞에 웃었다.
더 하찮아지고.. 거지와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 와도
그렇게 더더욱 하찮지며. 그 사람이 여기는 대로 그런 대상이 되어줬다.
그게 내 사랑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나를 하찮게 보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그 어떤 높은 직급과 권력을 가지더라도.. 이렇게까지 심하다면..
사랑이 아니면 폭파시켰을 관계를
그냥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인과 개처럼 더더욱 하찮아 지고 하찮아 져서 없어 질 먼지보다도 더 더럽고 가벼운 사람이 되어주는 것..
난 그런 행동을 똑같이 그 사람에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걸 견딜 사람은 없다. 다시는 견디고 싶지도 않다.
그 사람은 죄의식도 최소한의 인간다움도 없었다.
그리고 그저 우린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늘 그사람을 방어하는 옳은 징표라도 되듯. 모든 것을 합리화 하기에 늘 충분했다.
모든 보통 사람들이 참을 수 없는 그런 경험들을 수 없이 내게 주고
그 수 없던 눈물에게 해준 한마디가 있다면..
분노 조절 장애라는 명칭을 내게 달아주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되묻고 싶다.
사랑에 대화의 급수가 어디에 있는지.. 사람의 레벨이 어디에 있는지..
사랑하기에 존중하고 사랑하기에 누구나 상대를 치켜세워 주는 건데...
정말 본인이 레벨이 높다고 생각하는 지...........
대중과 다름을 부끄러워해야하는 건 아닌 지.....
처음부터 뿌리가 썪었는데.. 왜 썪었냐고 할 수는 없다.
그 뿌리에게 싱싱한 열매가 열리길 기대하나...
상호 존중이 불가능한 상태의 관계를 왜 노력을 했을까.
아무리 운명이며 사랑이라는 단어를 섞어 말하는 사기와 간음을 해도.
앞으론 그런 말을 함부로 믿지도 말며
나를 바닥으로 향하게 내버려 두지 말자.
최선을 다했어.... 인형이 있었어.. 나에겐.
눈물이 있었지만.. 인형이 있었어.
힘들때는.. 인형이 있었어..
그것도 없었을 떄가 있었어..
최선을 다한 것엔 미련없이 보내주자.
그 사람이 아무리 나쁘게 내게 했어도.
나는 그 만큼 하찮지 않다.
난 늘 누군가에게 늘 존중을 받아왔다..
사람들이 나를 너무 안타깝고.. 아프게 바라본다..
괜찮니...
한 단어가 들려온다.
어색하다.. 그리고 아프다..
든든한 가족을 가지고 싶었던 하나의 바람을 철저히 죽여 없앨 수 있는 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했었다.
내 약한.. 부분인 가족과 같은 든든함..
그렇게.. 사랑이란 단어를 붙여서 마음껏 짚밟히고 난 뒤.. 바닥까지 낮아진 뒤
이젠 내가 어디에 있는 지 조차... 내가 나를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저 아무런 가책도 후담도 필요치 않는 듯. 오로지 단절을 애원하듯.. 잠수 이별..+
마지막까지도 그 사람만을 위한 여정을 결론으로 단절을 선포했다.
아프다고 했다..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했다.
내가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 따위는..
그 사람에게 중요할 리 없다.
어디서부터 날 다시 주어담아야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가족이란 결국 새롭게 형성될 수는 없는 걸로.. 잠정 결론 지었다.
약점을 들키면 짚밟히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단어로 포장이 되어 속기 쉬웠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젠 설 수가 없다.
하루하루 악몽 속에서..
내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 조차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하는 건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