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용서를 구하지 않는 건
사랑하지 않아서 이다.
처음부터
날 바라본적도 진심으로 날 존중해준 적도 없다
그래서 영혼없이 여기저기 같이라도 다녀준 게
고역이면서 노력이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미안할 필요 없다.
미안해 하는 순간.. 뭔가 다시 시작될까봐
엄습하는.공포만 그 사람에게 남아있을 뿐이다
그 사람은 아무말 대잔치인 알맹이 없는 영화를 봐도 집중을 한다
방안에 갇혀서. 온갖 몰입을 하며..
그 사람의 인생에 집중해 준다.
그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에게도 강아지에게도 집중을 한다
그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어한다
고양이의 운명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도.
그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가 아니기만 하면
나쁜 사람이 아니다.
나의 자리는 처음부터 없는데.
그 사람과 대화를 섞을 자격..
정면을 볼 자격.. 그런 거 없는데
애인이라는 단어를 입혀놓고 나니
나도 모르게 기대를 했나보다.
날 애인이란 명칭안에 가둬두고
3년동안 짝사랑만 시켰다.
알고 있었다...
겉으로만 떠도는 듯한 모든 시간들...
단 하루도 소중한 적 없는 나...
처음부터 나였기에 모든 자격이 안된다는 것들..
나만 아니면 된다.
그 사람 인생은
나와 대화가 안통해서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었고 피하는 것마저 지쳐버린 거..
우리는 말을 할 수 없는 관계라는 거
벙어리 관계인데 나혼자 평범한
아무말 대잔치라도 소통을 바랬던 거..
다 부질없는 짓이었어...
받아들일게...
난 사실.. 그 정도인지는 몰랐어
대화가 안되는데 어떻게 사귐이 가능해...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사귀었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사귀어서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당신은 이미 모든 정리가 끝났지만
당신의 의견을 존중해..
뭔가 당신만의 사정이 있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이제 잊자.
나도 정리하는 거 조금씩 시작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