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고 아파하기가 싫어서
누군가에게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가 않아서,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보려고 했어.
네게 끊임없이 내밀어야 했던 손을,
그 사람은 내게 끊임없이 내밀어주더라.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오랫동안 보지 못 했던 너였고
이제는 네 생각조차 희미해져가서
정말 너를 다 잊은 줄 알았어.
얼마전 널 다시 보며,
자석마냥 네게 너무도 당연하게
끌리던 나이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네 생각에
웃고 있는 나를 보고서야 알았어.
나는 너를 아직 좋아한다는걸.
그 웃음에 내 마음을 정할까해.
상처받고 아파하더라도,
우리가 잘 되지 않더라도,
난 그냥 너를 좋아하고 싶어.
네가 좋은 사람인지,
또 내게 마음이 남아있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냥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