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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울음소리와의 전쟁 - 집에서 부화시킨 청계아리 성장일기

닭키우는여자 |2018.08.06 23:07
조회 12,109 |추천 82
안녕하세요!!



와...진짜 미친 날씨네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까요? 통곡




저는 이번주 휴가라 지금 굉장히 행복한 상태입니다 파안꺄륵




거의 한달만에? 쓰는것 같은데그동안 무무는 조금 더 똥닭으로 성장했습니다 #무무의 #취미 #똥뿌리기 

 

 

 

 



말도 드럽게 안 듣고 쳇아주 닭춘기가 제대로 와서 고생했어요 ㅜ^ㅜ망할놈의 똥닭새키






우선첨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저희 무무를 소개하자면

18년 3월 31일에 태어난 청계 수탉으로풀네임 '도르마루' 애칭 '무무'입니다ㅎㅎ


정말 요즘엔 보다 '도르마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고 있네요(도르마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마블 캐릭터로 겁나쎈 '신'입니다)






하...근데진짜 많은 분들이 충고해주신 대로 수탉은 울음소리가 어마어마하네요




병아리는 그래도 생각보다 주위에서 쉽게? 접하는데(초딩시절 최소 한 번씩은 키우셨죠?)
닭은 주위에 키우는 집이 있지 않은 이상 잘 모르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렇거든요 엉엉)




사실 저도 무무를 키우기 전까지는 닭은 꼬끼오 울음소리를 내는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고

그래서 울음소리가 도대체 어느 정도 큰지, 얼마나 자주 우는지 감이 안 왔는데....(충고를 해주셔도 사실 감이 안 왔어요ㅜㅜㅜ)





증말 어마무시하네요 놀람 놀람






저러다 목이 찢어지는 게 아닐까 싶은데종특인지 참 튼튼하네요...

 




소름인게 제가 저번 편을 올리고 나자마자 울음소리와의 전쟁이 시작됐어요 땀찍 




두둥
(절대 굴복하지 않을테야ㅑ)









진짜 신기한게 딱 새벽 6시 20분쯤?  울더라구요그러면  자다가 바로 일어나서 무무를 제품에 끼고 다시 재웠어요 (강제 취침잠 )





그리고 일주일 정도는 사람을 엄청나게 물어댔죠쪼는게 아니라 물더라구요 
니가 개니...?



(요건 물린것도 아닌데 피투성이 상처는 좀 그래서 요걸로 올려요)

 




제 팔과 다리는 한동안 상처투성이고 그냥 온 가족들을 다 물어대서 진정한 폭군이었죠 버럭(건방진 똥닭)






엄마는 빈정상해서 무무한테 정나미가 떨어졌다 말하고또 눈치 없이 아빠 발등을 물어서 호되게 혼나고(아빠한테 몇 번 크게 혼나니까 아빠만 보면 호다닥 튑니다)




아휴 진짜 쟤를 어떡하지.... 심각했습니다 폐인
사실 제가 물리는 것도 존빡이었는데가족들을 물기 시작하니까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쟤를 어떡하지...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많았고 그냥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어요
이게 수탉을 키우는 현실이구나







근데 다른 곳으로 분양을 보내자니농장으로 가면 기존 닭들이 텃새를 부리고 적응을 못해서 죽는다는 얘기가 많고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면 시끄럽다고 잡아먹히거나,복날에 잡아먹힐 것 같고...

정말 어렵더라구요







사실 젤 큰 건 제 욕심이에요제가 포기를 못하겠더라구요 일단 할 수 있는 방법은 다해보고 결정을 하자고 결심했어요 추워








그래서 일단 하나씩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새벽 울음소리 
일단 방이 완전 깜깜하면 효과가 있다길래 (빛이 1도 들어오면 안 됨)이건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불을 끄면 완전 깜깜하게 제 방 창문과 방문 틈에 신문지를 붙였어요 


 




저렇게 하니까 정말 신기하게 안 울더라구요?!!절대 안 우는 건 아니고 처음 우는 시간이 늦춰졌어요
최대한 참는 시간이 처음에는 아침 9시까지 였다면좀 적응하니까 이젠 8시 20~30분에 울기 시작해요 (한 달 동안 동일)






그 뒤에는 제가 출근하고 없으면 한동안 울어대다가주기적으로(30분~1시간) 두세 번씩 우는데부모님 말씀이 제가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집은 항상 창문을 닫아두고 생활해요)


저녁에는 제가 있으니까 거의 안울고 9시~10시쯤 재우니까 밤에는 안 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무무가 울 때 밖에서 소리를 들어봤는데들려요 확실히 들리긴 해요



근데 집이 상가주택(1층 식당/2층 집) 이기도 하고 주변의 1층은 대부분 가게가 많아서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에는 소리가 묻혀서 크게 안 들리더라구요

가게 안에 들어가면 안 들려요(저희 1층 식당 안에서도 전혀 안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다들 출근을 해서 낮 시간은 그나마 괜찮다고 말씀을 하긴 했어요



아직까지는 민원이 들어오거나 저희한테 따로 주의를 해달라고 말씀하신 분이 없긴 했지만
밖에서 들리긴 하고 저도 불안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집 안에서는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브레이크 타임에 부모님이 쉬러 올라오면 잠을 못 자심... 통곡통곡통곡
나레기...






그리고이게 어디서 우느냐에 따라 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달라지는데
우선 현재로서 생각한 최선은 제 방에서만 울게 하고 제 방을 방음이 되게 하자! 였습니당 만족






그래서 
두 번째, 울음소리 타파!! 방음방 만들기


여러분참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ㅎ


1. 방음벽
방음벽 시공은 정말 쳐다볼 수도 없이 비싸더라구요  허걱(천만원 단위로 봤는데..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방이 엄청 넓지 않은 이상 작은 방에 공사하면 음... 아무래도 답답하고 그래서 잠은 못잘것 같아요



뭐 일단 저는 돈이 없어서 못해요 ^ㅡ^ 
하하하

하..하ㅏㅏㅏ..



부자아니면 꿈도 꾸지 마새오





2. 셀프 방음
이건 또 방음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그래도 이거라도 해볼까 했는데제 손가락이 맘에 안 드는지 계속 검색을 시켰습니다ㅏ




3. 방음커튼
사실 방을 어둡게 하려고 임시방편으로 신문지를 붙였는데무무가 다 뜯기도 하고 굉장히 더러워서 ^0^커튼으로 바꾸려고 검색을 했어요
근데 좀 두꺼운 거면 방음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검색검색


칭구칭구 초록창 ^0^칭구칭구 파란창 ^0^




역시 많이 알아보는 자가 성공하는 것이죠 짱음악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곳이었는데

방음 천으로 집안에서 사용 가능한 1인용 방음부스를 만드는? 업체를 찾았습니다!!!!!!(이미 방음부스로 인지도가 있어 보였어요)

근데 커튼으로도 만들어 준다고 쓰여있어서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문의도 남겨서 결국 질러버렸습니다ㅎ헤헿ㅎ






싸진 않아요 
저는 방 전체를 다 했는데 160만원 정도? 나온것 같아요방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면당 30~40만원 정도?
(그래도 방음벽 공사에 비해선 애기수준? 이것에 위안을 삼고 질..질럿..)





근데 사장님이 방문해서 체험하고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있던 곳과 가깝기도 해서 방문 체험을 해봤는데





완전 방음이 되는 건 아니구요(당연하겠지만?)
소리를 질렀을 때 찢어지는 소리가 둔탁해지더라구요여기에 벽, 문이 있다면 확실히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노래, 말소리 이런건 확실히 효과 보장한다고 하지만(후기들)




닭 울음소리는 어떨지 
사실... 감이 잘 안 와서 일단 설치하고 보려구요!!주문 제작이라 3~4주가 걸려서 이번주 아님 다음주에 도착할 것 같아요 
두근두근(제발 효과가 좋기를 기도합니다만족 )







세번째, 닭춘기

3개월이 지나자 맹수가 돼버린 무무는 일주일간 폭군과 같이 집안을 군림하다요즘엔 서서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방심하면 물립니다 (찡긋)


정말 부리도 강해지는지 물리면 무조건 피를 보고 제 마음도 상처를 입고빈정상해요






이번 여름에 폭염으로 닭들이 많이 폐사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농장 출신 닭들에 비해에어컨 빵빵하게 쐬면서 푹신한 담요 위에서 자고 복숭아도 제일 야들야들 맛있는 부분 잘게 잘라서 먹이는데 은혜를 똥으로 갚아요 (진심 똥으로 갚음)








근데 알고 보니 발정 나서 더 문거였어요그전에 구애의 춤도 추는데 (전 이게 무서웠어요 털을 부풀리고 두둠칫 거리면서 저한테 다가오는데 놀람)
닭은 교배시 수탉이 암탉 목덜미를 물고 붕가붕가를 시전하더라구요




(덥거나 흥분하면 얼굴이 빨개져요쳇)

 





그래서 저한테 그렇게 다가온 거였늬..?싸우자고 덤비는게 아니라 구애를 한 건데  
혼냈으니 무무도 억울했을 거예요(그래도 대상 봐가면서 해야지 짜식이..)



수탉 한마리에 암탉 10마리 비율로 키운다고 하던데..누나가 미아내 통곡
혈기왕성한 무무를 위해 인형 여자친구를 많이 소개해줬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에비츄와 스피치, 셰퍼트, 슬리퍼, 이불 등등..




카사노바 무무찡뻐끔

 

 


 

 

 

 

 






붕가붕가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한다는....


 

 







도대체 닭들의 발정기는 언제까지인가요!!! 땀찍



다른 수탉 키우시는 분이 말씀해주셨는데

"저희 아이도 한동안 그러더니 이제 좀 뜸해졌네요"



네...?






참고로 그 아이는 3살입니다 하핫(3년동안... 이야.. 대단쓰)





 

 





에효 근데 또 저만 졸졸 따라댕기고(방심하면 물림 #무무에게 뒤를 보이지 말라)
가끔 재수 없긴 해도 보고 있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보낼 수가 없네요

 

 







하... 근데 키우지 마세요시작도 하지 마세요

시작하는 순간 헬게이트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키우는게 힘든줄 알았으면...알면 못키워요
(키우면 정들어서 보낼 수도 없어요 땀찍 )





마지막은노릇노릇 일광욕 중인 무무 #굽네치킨

 

추천수82
반대수3
베플하치|2018.08.22 21:51
저희 빌라에도 수탉 키우시는분이 ㅜㅜ 창문 열고 다니시는데 우는소리라도 나면 닭이 제 귀 옆에서 우는거 같아요 하울링하듯 크게 울리고.. 넘 스트레스받아요 주민센터에 신고하고싶네요 중형견 개 짖는 소리도 묻히는 막강파워예요 그 아이도 가끔 산책나가는데.. 동네 주민들이 닭키우는 집이 이집이였어? 그러고 지나가십니다 분리불안이 있는지 집주인만 없음.. 낮이고 밤이고 안가리고 울어요 아기 키우는데.. 어릴때 닭우는소리에 놀라서 자지러지고ㅜㅜ 글쓴님은 노력이라도 하시니 제가 참으로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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