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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연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별 조언부탁드립니다.

Hjjj |2018.08.07 10:58
조회 747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직장인 이에요.
최근에 300일 정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지게 됬어요.. 
헤어지고 나서 얼마 되지않았지만, 정말 많이 생각나고 정말 후회가 많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죽지못해 살아가는중이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우선 처음 만나게 된건 작년 가을이였어요
사실 원래 중학교때부터 친구 사이였었는데 중학교 이후 사실 서로에게 관심이 1도 없어서
8년 정도는 가끔 안부를 묻거나, 모임이 있는자리에서 보는정도 였죠
그러다가 제가 중학교때 살던 동내로 다시 이사가게 되면서 우연히 그친구랑 마주치게 됬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친구도 남자친구가 있고 저도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냥 가끔 
동내 피시방에서 같이 즐겨하던 게임을 하는 정도에 불과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이친구가 남자친구와 트러블에 헤어지고 저는 훨씬 전에 헤어지게 되니
자연스럽게 동내친구라는 명목하에 자주 만나게 되었어요.
술도 자주 마시고, 가끔 드라이브도 같이가고, 영화도 보고.. 하다 보니 어느세 없던 감정도 싹트게 되더라구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러는 와중에 제가 같이 술한잔 하던날 키스를 해버렸어요. 외로운 마음반, 미묘한 감정반 해서..
그친구는 놀래서 다그치긴 했지만 거절하거나 밀어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다음날엔 또 아무일 없다는 듯 그냥 친구사이로 돌아갔어요.
그러다 이친구와 어쩌다 보니 단둘이 외국여행을 가게됬어요.
저는 살면서 처음가는 해외여행이였고 이친구는 여러번 다녀봐서 자연스레 제가 많이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친구도 타지에서 말통하고 몇일을 붙어있다보니 많이 의지를 했던거 같고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미묘했던 감정들이 좀더 커져버렸어요.
그후 만남에서 이친구가 먼저 고백을 하고 연애를 시작하게 됬어요.
처음엔 서로 오랜시간 친구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서로 맞지않는 사이라면 1달이든 2달이든 쿨하게 헤어지자 라며...
그런데 그게 말이 그렇지.. 막상 만나기 시작하니 더욱더 좋아지더군요.
특별한 시작이다보니 설렘도 크고, 가벼운 마음에 즐겁고 행복한 연애를 했던거 같아요.
물론 이친구가 저한테 많이 잘해주고 좋아해준단 기분이 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가끔 다투거나 서로 감정상하는 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잘 풀고, 서로 더 이해하는 사이가 되어 너무 만족스러운 연애를 했어요.
서로 성격이나, 생각하는거나, 취미등 일상 생활도 너무나 잘 맞았지요.
이친구도 본인이 여태까지 해왔던 연애중 가장 좋은 연애를 하고있는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고요..
그런데 문제가 이친구가 취업을 준비해야되는 상황이 되면서 시작됬어요.
다니던 직장은 계약기간이 다되어 정리하고 새로운 직종에 도전하고 준비하다보니,
이친구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여유있던 시간들이나, 물질적으로도 힘들어지다보니
그게 저한테까지 영향이 오더라구요..
저는 그대로 였는데 이친구가 힘들어하니 같이 힘들어지는게 사실이였으니까요..
그래도 서로 애정이 식거나 맘이 떠난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풀어나갔죠..
그러던중 이친구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다며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저는 헤어지고 싶은 맘이 없었고, 이겨내보자 라며 다독이며 붙잡았고요
근데 이게 헤어지잔 소릴 듣고 나니, 맘 한켠에 무거운 감정이 지워지지 않았나봐요
어느순간 보니 제가 이친구 눈치를 보게되고, 제 감정에 서운한부분을 더이상 말하지 못하는
답답한 순간들이 만들어 지더라구요..
이친구도 그걸 알지만 본인의 스트레스나, 해결할수 없는 문제라 생각해 저를 그냥 방치하는 상황이 되었구요..
그렇게 지쳐가다 저도 너무 힘든나머지 헤어질까? 라는 모호한 이별통보를 하게됬어요.
얼굴 보고 풀어볼 생각은 못하고요..
처음에는 이렇게 끝내고 나면 후련하고 힘든일이 정리가 될줄알았는데,
막상 헤어져보니 그게 아니였어요..
너무 좋았던 기억도 크고, 아직 제 맘이 남아있는데 취업이라는 힘든 상황때문에 이렇게 되버린거 같아서 맘이 계속 무겁구요..
그래서 제가 헤어지고 몇일지나 붙잡아봤어요..
근데 그친구는 순간의 충동이라며, 돌아간들 다시 잘해줄 자신도 없고, 또다시 헤어지게 되면 힘들것 같다며 단호하게 저를 처내더라구요..
제딴엔 이친구 맘정리를 다해 마음의 문이 닫히기 전에 어떻게 해보고싶었던 마음인데..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였나봐요. 차라리 이친구가 시간을 갖고 조금 진정된후 이야기 했어야 하는 후회가 또 되네요..
아무튼... 헤어진 이후로 밥도,잠도 그 어떤것도 잘 되지않네요..
이친구보다 더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들도 이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말이죠..
차라리 그냥 서로 맘이 식어서 저한테 모진소리 해줬으면 제가 쉽게 정리할수 있었을텐데
이친구는 끝까지 좋게 마무리 하고싶다 라고 해주니 더 힘들어요..
이친구랑 연관된 사소한 어떤것도 생각나고.. 미칠노릇이네요.. 짧은 인생 살면서 처음 겪는 이정도의 괴로움을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하소연도 해보고.. 조언도 구해봤지만 정말 이대로 끝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고요..
서로 친구관계가 많이 겹치다보니 앞으로 영원히 안만날수 있는 사이도 아니라
더욱더 정리하는게 힘드네요...


두서없이 적은글에 모든 내용이나 모든 감정을 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일인지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알려주는 답이 정답일거 같아서요...



긴글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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