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만나는 동안
몇번이고 바람 핀 것도 너고 더 상처준 사람도 너였어
그때 내가 말했지 , 용서하기로 한 순간부터 그건내몫이라고
내가 안고가겠다고 그런데 있잖아
그때부터 내가 망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
넌 거짓말이 습관이었지
넌 내가 둔한 줄 마음이 넓은 줄 알았지?
나 사실 눈치 되게 빨라 마음도 여리고
내 무거운 진심들이 무색해질만큼 넌 실수를 반복했어
진심으로 너의 행복이 늘 내 행복이었고
너의 힘듦이 곧 내 힘듦이었어
너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밤 새 잠 못 이뤘고
너가 눈물이라도 흘리면 내 세상이 무너졌어
난 너의 고된 시기를 지켰고
너가 기뻐하는 모습에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았는데
넌 내가 서운해하고 힘들어하자 바로 날 버리는구나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잘지내보이네
넌 너가 내게 했던 약속들조차 기억 못하겠지
처음 만날 때 난 상처 많은 사람이라 너가 만나며
상처를 준다면 난 많이 망가질꺼다 그렇게될거라면
조금 더 신중하자 라는 내말에 절대 상처 주지 않고
내 맘 이해해준다던 너의 말에 처음으로 마음을열었었는데
차라리 상처 주고 나서 나에게상처 준만큼 잘하겠단
말이라도 하지라도 말지 그랬어한번만 더 믿어보자라며
의심 없이 마지막 한방울 진심까지 너에게 썼어
마지막에 나보고 후회가 남냐고 물었지?
후회 ? 후회는 훗날 너가 하게 될꺼야
난 만나는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남는 건 미래의 아쉬움이지 과거의 후회가 아니야
매일 잠들기전 그리고 눈 뜨고 난 후 내가 괴로워하는 건
미안함이 아니라 너가 가볍게 지워버린 우리 추억 한 장면 장면들에 내가 너무 큰 의미를 가져서야
내가 준 선물들에서 나를 떠올렸다면 진작 연락왔겠지
내가 준 텀블러 , 한달 동안 없는 손재주로 꼬박 만든 목도리, 매 계절마다 직접 골라 사준 옷들 , 잃어버렸다며 속상해할때 졸업선물로 사준 지갑 너너 생일날 5시간 걸려가며 너희집까지 몰래 찾아가 노래와함께 줬던 시계 나도 너한테 못받아본 꽃다발
그리고 매 기념일마다 써 준 손편지들 그 이외에 자잘한 선물들까지
넌 끝내 내 마음 전부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이제는 상관이 없어졌네
내 애인인 너는 불행했으면 많이 아팠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사람으로써 인간으로써 너는 꼭 행복해
잘때 이불 그만 걷어차고
그리고 바디워시는 세수할때 쓰는 거 아니야
난 이제 오늘부터 너 안기다릴꺼야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네
미안하지만 추억들 간직하진 않을게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