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보고싶고 보고싶다


작년 10월쯤 우연이라면 우연처럼 만난 너와 처음 만났지
누가봐도 예쁜 얼굴, 안아주고싶은 아담한 몸,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 
밤에도 눈에 띌 밝은 갈색의 눈동자, 초승달처럼 웃는 크고 예쁜 눈.....
모든게 내 이상형에 가까웠어
약 6개월이란 시간동안 난 바라만 봐도 행복했어
난생처음 너와 떠나는 제주도 여행, 
너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부족한 나를 이끌고 같이 떠나줬었지.
비록 추운 12월에 떠났지만 어딜 가든 청렴하고 참 예뻤어.
4박 5일간 모든 순간을 너와 함께 했다는것만으로도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어.


어느덧 봄이 찾아왔고 어김없이 벚꽃축제는 시즌이 찾아왔어
너의 카톡 프로필사진에 참 예쁜 벚꽃 배경 프로필 사진이 강원도라 했었지.
그렇게 너와 떠난 두번째 여행지는 강원도 벚꽃구경이었어.
살면서 벚꽃구경은 처음 가봤는데 너와 가서 더 설레고 들뜬 마음이 한 껏 들떴었어.
말이 봄이지 강원도는 역시 강원도였어. 엄청 추웠잖아.
그렇게 하루종일 차타고 이동하면서 바깥 구경도 했고, 해떨어지고 너의 프로필 사진의 
장소로 가서 사진도 찍었지. 주변 야경과 벚꽃을 합친것보다 내 눈엔 오로지 너만 보였어.


어느덧 봄이 지나고 초 여름이 다가올 무렵 낚시를 하자고 나에게 말했지
난 나중에 여자친구와 낚시 한번 해보고싶은게 소원이었는데 
너가 싫어 할까 선뜻 먼저 말하지 못한 와중에 먼저 하자고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그렇게 다이소에서 싸구려 낚시대를 하나씩 사와 나와 같이 낚시의 세계로 빠졌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하루종이 낚시를 했었지. 하루종일 허탕치는 날이 많았지만
작은것 하나라도 낚으면 웃는 너의 모습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



이제 여름 햇빛이 제법 강해질 무렵 강원도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싶다 나에게 말했었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너는 혼자 밤낚시를 즐겼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어.
이렇게 너와 또다시 강원도로 향했고, 강릉에 도착하고 바다 바람을 느끼며 같이 걷고
방파제에도 올라가보기도했지. 
적당히 그늘진 곳을 찾아 낚시대를 던지고 같이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어.



너와 여행다니며 항상 느낀것이 있어.
'아 내가 좀더 알아보고 에스코트 해줬어야 했는데...''낯간지러워도 너에게 멋진 모습보여줬어야 했는데....'
하지만 저 생각을 하기만 했을 뿐 너에게 항상 부족한 모습만 보여왔었어.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나에게 중고차라도 한대 뽑으라고 말했고,
나는 한 참뒤에야 부모님 허락아래 신차를 뽑게 됐어.
차를 사고 가장 먼저 생각한게 뭔지 아니?
항상 너의 차를 타고 다니는 것 조차 나는 미안한 맘이 컸기에
이번엔 내차로 내옆에 앉혀 부족했던 강원도 여행을 다시 한번 떠나
확실하게 계획대로 놀다오고싶었어




하지만 신차가 나온지 며칠 안되고 너와 연락조차 점점 뜸해졌지.
처음엔 날도 덥고 요즘 보고있다는 드라마에 빠져 그런줄로만 알았어.
난 이해했어. 나도 덥고 너도 너만의 시간을 갖게 하고싶었으니까.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나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했어
그저 날 더이상 좋아하는것 같지 않다는 말을 하면서
머리가 띵~ 하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어.
갑자기? 왜? 내가 뭘 잘못한건가?
이 생각에 며칠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더라.

너와 만나면서 많은걸 너에게 배웠지만 가장 잘 배웠다고 생각한 것은
문제를 해결할 때 대화로 풀려고 해결 하려는 것이었어.
난 대화를 원했지만 너는 나에게 할 말이 없다며 대화조차 하지않았지.
세상 다 잃은 기분이었고 한달이 지난 지금도 그래.



나와 미래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한 것도 너와 처음이었어.
그래서 난 너를 더 사랑하고 그런 매력에 더 빠져들게 되었어. 비록 표현을 안하지만...




어제 혼자 영화를 보고 너 생각이 나서 너의 집 앞에 찾아갔고, 우연찮게 널 만났지.
넌 역시나 예뻤고, 나는 너무나 떨렸어.
하지만 너의 예뻤던 눈은 더 이상 날 보지않았고 대화조차 하려하지 않았지.
물론 이유가 있겠다만 말해줄리는 없겠지
널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덜컥 눈물이났어....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난 아직도 나한테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 가 없어.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너 생각이 난다. 
어딜 가도 다 너와의 추억이 스며들어있어서 더 생각이나
ㅎㅎ야 만약 이글을 보면 다 털어놓고 얘기 한번 했으면 좋겠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