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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5] cool ~한, '일처다부제 ' 를 지지한다.

시아 |2004.02.03 01:57
조회 12,458 |추천 0

 

 

 

안녕하세요. ^^* 드림위즈게시판 꾸미느라고 바빠서

글올리는 시간이 늦어졌네요.

참, 어제 등장후보는

은섭, 경찰, 민우, 그리고 시후...^^*

새로등장한 인물에서 시후를 뺀다면 3명 맞죠 정답자에게

뽀뽀와 사랑을 드려요.^^*

그리고 12월 31일의 여자는 물어 오셔서  썼는데 재미없는것 같아서

쬐려보고 있습니다. 손을 좀 봐서 올릴게요.

어느새 책 한권분량을 다 썼는데 더써야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5

 

 

 

 

 


“ 어머! 아저씨,

 

그렇다고 불쑥 면허증부터 내 놓으라고 하면 어떻해요오~~


  아이~ 아저씨 , 제가 왕초보라서 그래요. 봐주세요? 네?

 

 한번만 봐 주세요? 네? ”

 

 


그러자 그 얼굴이 약간 둥글고 귀엽게 생겨서 사람 좋아 보이는 경찰은 코를 만지작 거리며 난처 하다는

 

듯 유미를 빤히 바라 보고 있었다. 시후가 옆으로 슬쩍 돌아 지갑에서 십만원짜리 수표 하나를 꺼내서 유

 

미의 면허증 사이에 끼워 주었고 유미가 그 면허증을 다시 웃으며 그 경찰에게 건네 주었다.

 

 

 “ 이런걸 주시면 안되는데요. 앞으로는 이러지 마세요.

 

 처벌 대상입니다. 음, 그럼 가세요. 앞으로 조심하시구요.”

 

 


그 경찰은 십만원권 수표만 챙기고는 면허증을 돌려주며 가라고 손짓했다. 유미는 인사를 꾸벅꾸벅 하며

 

 차를 빼내서 회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무지하게 씩씩 거렸다.

 


“ 우와~~ 도둑놈, 뭐 저런게 다있냐? 세상에! 기막혀서.”


“ 다, 그런거지 뭘 그런걸 가지고 흥분하고 그래? 내 돈이나 줘야지.”

 


“ 제가 당장 그런 돈이 어디 있어요.  아직 내기도 안끝났구요.”

 


유미가 낼름 혀를 내밀며 까불어 대자 시후는 싱긋 웃으며 조금은 능글맞게 이렇게 말했다.

 


“ 주책이야. 이제 스물여덟이야.

 

그러면 귀여울지 아는가 보지. 괜스리 그러지마. 속상하면 그냥 신경질내.

 

 그 나쁜놈 얼굴보니까, 더 짜증 난다고, 괜찮아. 한번만 봐줄게.”

 


“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모든걸 잘 아는 거죠?

 

 참, 이상해요.다 아는줄 알았는데 막상 아는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월급받는 사람이 저 비싼차를 끌고 다니는 것도 이상하고 ?

 

 그리고 보니, 실장님에 대해 통 아는 게 없어요.”

 


“ 더 이상 알게 뭐가 있어. 지금 이대로도 너무 많은걸 알고 있는데, 어 ! 저기 차왔다.”


“ 어머, 정말이네. 이쁘다!”

 

 


사무실에 들어 가려는데 영업사원이 연두빛 마티즈를 끌고 왔는데 무슨 풀벌레처럼 귀여웠다.

 

 시후가 알아서 보험이며 서류 처리를 할동안 유미는 가만히 자신의 차를 쓰다듬어 보았다. 

 

 차문을 여니 아직도 비닐이 그대로 씌워져 있고 그 코를 찡하게 하는 새차에서 나는  냄새 하며 

 

 유미는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 고개를 박고 생각했다.

 

 


유미에게 처음 생긴 새차였다. 그렇게 갖고 싶었지만, 적금도 부어야 하고 생활비도 내야하고 민우의 책

 

값과 용돈 그리고 데이트 비용도 챙겨야 했다.

 

그래서 새차를 살 엄두같은건 못했는데, 이제 민우에게 돈  들어 갈일도 없으니 충분히 차 할부금을 낼수

 

 있었다.

 

 


처음이라는 것은 얼마나 설레이는 것일까?

 

  아가들의 처음 하는 말,첫걸음마,처음 학교 가던날,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 첫경험, 그리고 처음 산 새

 

차. 하지만, 유미에겐 첫기억의 달콤함은 이제 남아 있지 않았다.

 

 이제부터 이 새차로부터 스스로 만들어 갈것이다.

 

 


“ 여깃어, 선물이야.! ”

 

 


시후가 갑자기 내미는 빨간한지로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받아들고 유미는 기뻐하며 풀어 보았다.

 


“ 어머, 이건 디카잖아? 아! 나 이거 정말 갖고 싶었는데......”

 


이쁜 하트모양의 쿠션 두개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유미는 순간 너무 감격해서 눈물을 퍽하고 쏟았다.

 


“ 뭐야? 선물도 제대로 못받아 본거야? 그런거 갖고 그래?

 

그냥 차타고 다니다가 좋은것보면 사진 찍으라고 그런거야.”

 


“ 가... 감동 먹었어. 진짜, 억수로 ......고마와요.

 

이렇게 비싼선물 처음 받아 봐요. 오늘 처음 해보는게 두가지 생겼어.”

 


“ 아, 안들어 갈거야? 짤리면 적금 못 넣는다며 ?

 

근데, 그 처음 해보는 두가지가  뭐야”


“ 처음 사보는 내 쌔 ~~차, 그리고 처음 받아보는 값비싼 선물......”

 


“ 음, 됐어. 그렇다고 너무 감격해서 흑흑 대지마.

 

그정도 선물보다 열배는 더 비싼 선물 받을 가치 있어.

 

 진짜 들어 가자. 퇴근시간 다 되간다.”

 

 

 


퇴근시간이 가까워 지면서 비가 뿌리기 시작했다. 겨울비는 조금씩 성가시게 창을 훑고 지나갔고 겨울오

 

후를 더 무겁고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있었다. 핸드폰 벨이 울렸다. 이 민우 !

 


“ 여보세요.?”“ 어! 난데, ”


“ 그래서? ”

 


“ 너, 우리 부장이 전화할지도 모르거든, 내가 네 전화번호 알려줬어. 괜찮지......”


“ 그래, 괜찮아.”

 


“ 저... 혹시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 넌 안 만날거지. 너 싫어 하잖아. 그런 스타일......

 

그래서 내가 미리 이야기 해주려고 ......”


“ 아니, 왜 그렇게 생각해? 생각해 주는건 고마운데, 나 그런 스타일 좋아해.


 또, 남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거든, 이제 그만 끊어 줄래?

 

나, 니네 부장님 전화 기다려야 되지 않겠니? ”

 

 


그렇게 전화를 끊자 곧바로 전화가 울렸다. 처음 보는 번호인걸 보니 최 은섭일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 받을 수는 없겠지. 하나, 둘, 셋,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주 유미씨?  최은섭입니다.”

 


“ 아, 누구시죠?”

 

“ 저 유 시후친구...아까 뵈었지요? ”

 


“ 아, 네, 웬일이세요? ”

 

“ 오늘 저녁에 시간 어때요?

 

오늘 저녁 오페라 라보엠 티켓 예매를 했는데요. 좋아 하실 것 같아서요.

 

하핫, 사실은 표를 못구해서  아까 이민우씨가 친구들 표까지 예매 했다 길래

 

웃돈 얹어주고 두장  샀습니다.그 친구도 애인하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 아! 그러셨어요. 민우네도 간다면 저도 덜 어색하고 좋겠죠. 

 

네에~~ 좋아요. 저도 그거 너무 보고 싶었는데,

 

 표를 못구했었는데...... 그럼 어디로 갈까요.” 

 


“ 아닙니다. 제가 모시러 가죠. 퇴근시간에 맞춰서 사무실앞으로 가겠습니다.”


“ 네, 그때 뵐께요.”

 

 

 

[ 이 민우 너, 토요일날 영화 한편 때리자고 해도 됐다고 돈도 없는데 무슨 영화냐고 그랬지.

 

그러더니 뭐 오페라 라보엠 티켓을 샀어? ]

 

 

 


결국 시후의 말처럼 민우와 은섭의 전화를 받았고 그 두사람을 모두 만나게 되었다.


지식 검색 ! 오페라 라보엠 . 얼른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한번쭉 읽어 보고 있는데  정난희가 들여다보며

 

아는척을 한다.

 


“ 언니, 오늘 오페라 가?

 

 근데, 요즈음 언니 너무 변한다. 너무 이상한거 알아?

 

 딴 사람 같아? 이상해. 진짜. 참, 언니 들었어? 우리 실장 소문이 흉흉해.”

 


“ 그게 무슨 소리야? 흉흉해?”

 

“응, 우리 명예회장님, 손자래.”

 


“ 말도 안돼. 우리 회장님. 아들이 어디있어? 딸만 셋인걸로 아는데......

 

게다가 처음에 실장 우리 회사 안오고 경쟁회사 갈려고 해서 얼마나 공들여서 모셔왔는데?  ”

 


“ 그... 그건 그래. 그래도 그런 소문이 도나봐.

 

근데, 언니 실장님이랑 친한 것 같더라. 혹시 둘이 사겨?”

 


“ 얘는? 아니야. 나 잠깐만 먼저 가야겠다. 넌 안나가니?”


“ 먼저가. 언니,난 할 일이 좀 남았어. 조금 더 있다가 갈게.”

 

 


퇴근하려고 나가는 길에 똑똑 실장실을 노크하고 들어가 물끄러미 바라다보는 시후의 책상위에  십만원

 

짜리 두장을 가지런히 내려놓았다.

 


“ 뭐야? ”

 

“ 아까, 빌려준 십만원하고 내기에 진돈 .”


“전화 왔구나? ”

 

 

시후가 웃으며 묻자, 유미가 아짜 ! 하면서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 잘해봐. 그런데, 우리 이거 너무 즐기는 거 아냐?

 

 하핫 ! 참, 술너무 먹지마.유미,  술 취하니까 배실배실  웃더라. ”

 


“ 참, 저기 혹시 저희 회장님과 무슨 연관 있어요? ”


“ 아닐걸? 근데, 그게 무슨 뒷다리 긁는 소리야?”


“ 아니에요. 나, 가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시후에게 손을 흔들고  


유미의 새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회사앞에 나갔을 때 은섭은 아까 회사에서 본것보다 훨씬더 멋진 모습

 

으로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었다. 아마, 미용실에라도 다녀온 모양 이었다.

 

나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미용실에 다녀온 남자라~~~ 괜찮네.


유미가 차에 타자 은섭은 웃으며 쇼핑백을 내밀었다.

 


“ 이게 뭐예요? ”

 

“ 첫 데이트 기념 선물이예요.

 

 유미씨가 좋아 할지 모르겠어요. 이민우씨 데리고 나가서 샀는데,

 

아무래도 친구였다니까 취향을 잘알 것 같아서. 그 코트 벗고 입어 봐요.  ”

 


셀린느의  달콤한 핑크색 여우털 코트였다. 이뻤다. 마음에 꼬옥 들만큼 이뻤다.

 


“ 첫 데이트 기념 선물로 받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군요.”


“ 입어 줬으면 좋겠는데......”


“ 네, 그럼, 감사하게 입을게요. 근데, 데이트 별로 안해 보셨죠. ”

 


“ 왜요? 그렇게 보여요? ”

 

“ 오페라 티켓, 선물, ... 후훗! 이런건 초보들이 처음에 생각하는 방법들이잖아요. ”

 

“ 아, 어떻게 알았죠? 눈치 채고 말았네. 잘 어울려요. 이뻐요 정말......”

 

 

 은섭은 만족스럽게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시후의 말이 생각났다.

 


[ 사실, 선수들은 다루기가 더 편해. 그냥 속아주면 되거든...

 

아주 간단해. 피곤한건 선수가 아닌 초보들이지. ]

 


“ 민우씨가 아마 먼저 가 있을거예요. 식사할 시간이 없네.

 

우리 오페라 보고 식사합시다.”

 

“ 그러죠. 뭐. 저도 별로 생각이 없어서요. ”

 

 


그건, 사실이었다. 조금은 긴장이 되기도 했다. 민우와 민우보다도 더 미운 혜진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민우와 혜진은 미리와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미 민우에게 사정 이야기를 들었던지 모른척 내색을 하

 

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변한 유미의 모습에 몹시 놀라는 눈치였다.

 


“ 안녕하세요. 부장님, ”

 

“ 아, 이민우씨 와이프 되실분이군요. 다음달 15일이라고 했나요?

 

그 결혼식에 우리 유미씨랑 꼭 가겠습니다.  유미씨 가실거죠.”

 


“ 그럼요. 신부는 잘모르지만, 신랑은 제 십년 친구였는대요.

 

시작 하나 보네요. 들어 가시죠. ”

 

 

 

공연장에선 유미는 민우와 은섭의 중간 자리에 앉았다. 아침에 입고 나온 스커트가 양쪽으로 터져 있어

 

다리를 민우쪽으로 꼬자 민우의 시선이 흠칫 거렸다.

 

무대에서는 공연이 시작되었고 공연에 심취하기보다는 은섭은 유미의 다리에 심취해 있었고 가만히 유

 

미의 손을 꼭 잡고 공연을 감사하고 있었다.

 

그런 은섭의 어깨에 유미는 가볍게 기대어 주인공들의 가난하고 애처로운 사랑에 빠져있었다.

 

 

문득 스치는 느낌이 이상해 바라보니 민우의 손끝이 떨리며 유미의 다리를 살짝 스치고 있었다.

 

그런 민우를 바라보며 유미는 빙그레 웃고 있었다.

 

 

 [ 오웃! 그러면 쓰나, 이민우

 

네옆에 몇일뒤면 결혼할 여자가 있는데, 놓친떡이 커보이지.

 

 그럼 안되지. 넌 옆에있는 그 기집애랑 결혼해서 아주아주 두고두고 불행하게 살아야지.

 

너도 물론 그렇겠지. 김혜진,

 

아주 후회하면서도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줄게.

 

요, 귀여운 것들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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