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과학선생님

ㅇㅇ |2018.08.14 10:22
조회 10,364 |추천 117
추천수117
반대수1
베플B|2018.08.14 22:48
고등학교 시절 할아버지 영어선생님 생각나네..그때당시에도 교장 최소 교감보다 나이가 많아보였는데 내가 왜 교장선생님 안하냐 물으니 그건 애들을 못가르치잖아 하고 웃으시던 선생님. 비평준화 공부 못하는 학교 그와중에 꼴통 반 가르친다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쓰고, 떠들거면 차라리 푹 자라고. 자리바꿔서 수업 들을 애들만 앞으로 와서 앉아도 된다고 하셨고(그때만 해도 자리바꾸면 떠든다고 못바꾸게 했었음) 과격한 선생들은 뺨때리고 최소 당구큐대를 매랍시고 들고다니던 때에 그 흔한 매도 안 들고 나오시고 정 너무 떠들거나 패드립을 치면 스쿼트를 시키시고.... 그 선생님의 구린 옛날 발음을 떠올리니 버스에서 울고싶어진다. 삼십대 젊은 선생님에 비해 터무니없던 발음. 다들 선생님이 원문을 읽으면 킬킬거리고 웃었었는데 그만 웃어 이놈들아 하고 웃으시던 선생님. 마음 한켠에 우리 아빠랑 너무 닮아서 더 짠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우리 아빠랑 더 닮아서 목이 잠기네. 정퇴는 하셨으려나....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