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이혼했고 제 동생은 중증 자폐에요
여러모로 힘든 데다가 아빠가 애를 패고 위험한 사람이라 병원에 보냈어요
병원이 부모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퇴원가능해서 안심하고 보냈는데 그런데 오늘 저녁에 갑자기 아빠가 전화해서 애를 자기가 데리고 있겠대요
병원에 급하게 전화했는데 엄마가 입원했다길래 그냥 보냈대요. 사실 확인 없이. 전화 통보조차 없었어요.
그에 대해서 업무자에게 따지니까 아버지가 잘 돌보겠다 했대요. 그거랑 부모 동의 없이 퇴원시킨 거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후속조치나 이런 상황 시스템 알아보라하고 1시간 뒤 다시 전화하니까 전화 안 받고 간호사 실에 엄마가 전화하니까 바쁜데 계속 전화한다고 끊었대요ㅋㅋㅋ
여기까지 7건 정도 통화했는데 끝까지 미안하단 말이 없네요
솔직히 여기다 애 다시 넣기도 그래요. 오늘 아빠가 통화할 때까지 엄마가 전혀 몰랐었잖아요. 아파서 못 왔다고 하면 데려갈 수 있는 데면 부모님 모두 못 올 사정이 있었다고 하면 타인이 데려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 사실을 우린 전혀 모르고 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불안해져서.
병원에선 알아서하라는 식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