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6년 연애후 최근 헤어졌습니다.
저랑 남자친군는 21살에 알바하다가 만나게되었고, 정말 잘맞는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잘맞을수 있을까 정도로,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자 가족이었습니다.
문제는 연애한지 2년정도 되었을때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종교에 대해서 1년차 정도에 얘기를 해준적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저희집은 전형적인 장로교고, 남자친구 부모님이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종교 때문에 헤어질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고라고 학창시절부터 강요하였지만, 그게 싫어서 어렸을때부터 많이 다투고, 종교 문제 때문에 20살이 되자마자 서울로 혼자 상경해서 생활했습니다.
종교 때문에 집안 문제가 많이 심각하였고, 가족관계는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늦게 나마 알게되었고,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하.. 생각보다 심각하게 종교에 미쳐있었고, 제가 그 종교를 믿지 않으면 헤어지라 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제가 하나님을 종교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 생각을 전달하니, 남친 부모님 당장 헤어지라더군요. 저랑 남친 부모님간에 마찰은 극도로 심해졌습니다. 결국 남친은 부모님을 만나지 않은걸로 하고, 몰랐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하더군요.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남친 부모님을 차단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더 만났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은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저는 저의 부모님에게는 이러한 사실은 숨친개 6년을 만났습니다.
최근들어 언니 결혼식도 조만간이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될거라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같은 편은 있어야 되지 않나, 위로받고 싶은 차원에서 저희 엄마에게 모든걸 이야기했습니다.
하... 결과는 당연했지만 저희 엄마.. 당장에 헤어지라고 눈물로 부탁하시더군요..
제가 엄마에게 왜 여태 6년을 만나면서 한번도 남친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았냐 물으니, 엄마는 언제가는 헤어질거라 저를 믿었다고 했습니다. 저희집에는 남친의 존재를 알고 있고 몇번 만난적이 있긴 하지만, 부모님은 크게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씩 결혼을 안할꺼지? 라고 얘기만 꺼내셨지 직접적으로 물어보신적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냥 저를 믿고 내버려 두신거였더라구요. 종교적인 문제를 알게된 엄마는 적극적으로 만나지 말아달라 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니 저는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이후 저랑 남친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현실적으로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냐
여기서 끝내야 하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저희는 우리나라에서는 종교 관련해서는 양가에
문제를 해결할수없고, 결국은 결혼은 힘들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말도 안되는 방법까지 다 생각하고, 그래도 같이 해결하자고 하였지만,
남친은 남친의 부모님을 본인이 더 잘 알기에, 어려울것 같다고 했고, 저희쪽 부모님들까지 반대하면 상황은 좋이지지 않을거라고 안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6년의 연애끝에 결국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원래 저는 헤어지면 친구는 절대 불가능할거라 생각하였는데,
헤어지고 나니 남친과 하루 아침에 6년이라는 시간을 정리하기에는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떤 장소를 가던, 어떤 물건을 보던, 집안 구석 곳곳 남친과의 추억이 남아있었습니다.
옷, 지갑, 가방, 지하철역, 같이 걸었던 장소등등 모든 일상에 그 친구와의 추억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결국 말도안되고, 이상한 친구 관계로 남기로 했습니다.
헤어지고, 친구로 남아 전화하고 싶을때는 전화하고, 연락하고 싶을때는 연락하고,
하지만 주소록에 하트로 저장되있던 애칭은, 이름으로만 저장되었고, 각자의 카톡은
우리의 사진이 아닌, 각자만의 사진만 남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연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만날수 있다고.
지금은 친구로 남은 제 전남친에게 , 시간이 지나고 50살정도 지났을때도 서로가 만나는
사람이 없으면, 그땐 같이 살자고 하였습니다. 그 나이때에는 결혼이 중요하지도 않고
같이 사는게 더욱 의미 있을것 같아요.
서로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보면서, 느낄건 느끼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면서
나중에도 이사람이 내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기고,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도 각자 혼자라면
저는 그때는 무조건 그 사람을 잡으려고 합니다.
봐주셔서 검사합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면 문의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