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후중반, 남친은 30대초반
둘다 헌팅술집에서 만났는데
첨엔 서로 찌릿했어, 첫인상도 나쁘지않았어
센캐릭터인지라 호기심이 갔던건 맞아
근데, 사귀다보니 어느새 순한양이 되더라고
사귀고 한달까지 전남친 잊지 못해서
현남친하고 연애가 너무 지루했어
근데, 한달반쯤에 현남친과 같이 있는데 전남친한테 연락왔더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남친 연락이었어
고민할 새도 없이 화장실가서 기쁜마음으로 받았지
현남친하고 연애하던 와중에 인스타에 티를 냈거든
현남친이 돈이 많아서 선물공세가 많아서 그냥 선물을 올린것뿐..
그걸본 전남친이 요즘 연애하냐고 어떻게 자기랑 헤어진지 한달만에
다른남자 만날수있냐고 술에 취한 목소리로 그러더라..
근데 그 짧은 시간에 정리가 되는거야
전남친은 나를 많이 속썩였어, 술먹고 연락안되기 일쑤였고, 나를 무지 외롭게했어현남친은 날 너무 좋아해주고 아껴주고 외롭단 생각이 들지 않게 정성을 쏟아주지
그래서 첨엔 기쁘게 받았는데, 질척거리는 전남친 말에
단호하게 앞으로 연락안했음 좋겠다 남친이랑 같이 있다는 말과함께
전화를 끊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현남친 표정이 어두어져있더라고..
통화할때 여보세요가 남자목소린것같다고, 누구냐길래
옛날 오래된친구라고 둘러댔는데 통화내용 일부분이 다 들렸나봐
꽤 많은 충격을 받은모양이고, 이제서야 잊었다는 말에 현남친이 헤어지자 하더라
그말을 듣고 울며불며 잘못했다고 빌고빌어서 다시 만났지
지금 사귄지 5개월됐는데
이제는 내가 죽고 못살겠어
내가 더 좋아하고 푹빠지고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먼 사람인데..
이렇게 좋아하게 될줄 몰랐어
밖에 나가면 센캐릭터에 옷도 잘입고 사람들이 기세보인다며 무서워하는데
나랑만 있으면 정말 순한양같아. 멍뭉이같이 말도 잘듣고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해주니까
너무너무 편하고 사랑스럽고 결혼까지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얘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을정도로..
전남친을 이렇게 잊어가는구나..이상형도아닌데 이렇게 푹 빠질수가 있구나..
그냥 첫만남부터 헌팅술집이라 믿음도없고 가볍게 만나려했던건데..
참 웃긴것같아.
지금은 내가 너무 좋아해서 힘들정도로 표현이 안된다..
현남친은 이제 평온해진것같은데 나혼자 불안한 느낌이 들어
그래서 요즘 이 연애를 그만두고싶더라..
점점 집착녀가 되어가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