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픈 할머니를 인질로 돈을 요구하는 고모, 어쩌죠?

짜증면 |2018.08.22 17:00
조회 2,114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0대 여성입니다.

 

긴 글을 쓰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하는지 막막합니다만

현명한 분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얻고자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부디, 내 주변 아는 동생의 이야기다 생각하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야기는 짧게 음슴체로 작성할께요!

 

_

 

 

우리 가족은 아빠,엄마,언니,나 총 네 식구임.

우리집은 이전에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음. 처음 지상으로 이사를 했을 때에는

가족끼리 손잡고 펑펑 운 기억이 있을정도로 참 힘들게 살았음.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은 꽤 경제적인 형편이 좋아졌다는 거임.

그리고 힘든시절을 같이 보낸 정 때문인지 우리가족은 꽤 사이가 좋음.

 

그런데 간혹 한번씩 집안에 큰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 바로 친가때문임.

아빠에게는 누나인 고모와 동생인 작은아빠가 있음.

그래도 작은아빠는 도박을 하다 인생말아먹고 도망자 신세로 전락해서

현재는 생사를 알 수 없음으로 폐끼치는 것이 없기에 그나마 나음.

 

문제는 바로 고모임. 간략하게 그녀의 만행들을 요약하자면..

 

- 고모가 과거 잘 살때 우리집을 개무시함(거지새끼,냄새난다 비하)

- 심지어 고모자식들(딸1,아들1)까지 우리를 무시함

- 아빠가 잘 못된게 며느리 탓이라고 엄마를 하대함

  (아빠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꼴통이었는데 엄마가 바로잡아주느라 힘들었음)

- 그러다 고모가 이혼하고 빚더미에 앉게되면서 각종 사고를 침

- 할머니 집 보증금을 훔쳐간다거나 난데없이 사업을 차리고 망한다거나 등..

- 뒷 수습은 우리 부모님의 몫이었음.

- 추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년이 다되었는데 제사를 단 한번도 안옴

  (할아버지가 추석때 돌아가셔서 제사상을 2번차리는데 물론, 우리가 다함^^)

 

과 같음. 대략 정리하면 이렇지만 소소한 막장들까지 나열하면 밤을 새야함.

어쨌든, 이런 대단한 집안과 왜 연을 끊지 못하냐 물으실텐데.. 나도 답답함.

아빠가 자기 가족들이라고 쉽게 연을 끊지 못하고 도움을 거절 못함.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가 모든 문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각설하고, 어마어마한 ㅅㄴ 고모가 조용히 직업도 없이 있다가

딸래미 집에 얹혀살고, 최근에는 할머니네 집에 궁디를 새로 비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차라리 노모 모시고 뒤늦게나마 효도나 해라 라는 심정으로 가만히 냅뒀음.

 

참. 할머니도 고모랑 같이 우리를 무시했지만, 뭐..아빠를 키워준 부모이기도 하고

과거에 우리한테 못해준게 찔렸는지 늘 죄인처럼 우리앞에서 수그러들기에

또 그 모습이 안쓰러워 잘 지내려고 노력했음. (부모님이 매달 100만원 용돈을 드리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매달 30-50만원 용돈드리고 음식싸서 가져다드림)

 

그런데, 최근 할머니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게 됨.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도 못자고, 꽤 덩치가 컸던 양반이 뼈밖에 남지않아

피골이 상접했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초췌했음. 병원에서도 보호자가

뭘 했냐며 화를 낼 정도였음. (피부괴사가 진행 될 정도이고 외관상으로도 보여짐)

 

 

.

 

아빠는 다 본인 탓이라고 자책을 했음. 이에, 엄마 동의를 구하고 할머니를

본인 곁에 모시겠다고 함. 마침 집  근처에 성모계열 병원도 있어서 병원 다니기에

매우 용이했음. 할머니도 처음에는 좋다고 동의했음.

그런데, 갑자기 고모가 난리가남. 돈도 쥐뿔도 없고 맨날 놀러만 다닌 양반이

큰 소리를 칠 타이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모셔야 한다고 난리가 남.

그러다 결국 할머니도 고모 곁에 있겠다며 말을 바꿈.

 

결국, 할머니와 고모는 사촌언니네 잠깐 신세를 진다며 들어가 같이 살게됨.

(참고, 사촌언니는 결혼했고 슬하에 딸 2명이 있는데 둘 다 비글임..)

사촌언니는 할머니와 꽤 애틋해서 잘 지내는 모양이었음. 그래서 우리는 결국 그럼 돈을

우리가 낼테니 고모는 치료에 수반되는 모든 노동을 해라라고 결정이 되었음.

모두 오케이 한 부분이었음. 그런데 서서히 말이 달라지기 시작함..

 

1) 할머니 병원을 우리가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도 우리가 내라고 함

- 우리나라 복지가 참 좋은게, 중증 질병 환자는 거의 돈을 안냄.

암이 그에 해당하는 질병임. 그래서 할머니 병원을 한 번 가면 보통 5만원 미만으로 해결 됨.

- 고모가 이걸 보고 빡이침. 나는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니네는 5만원으로 퉁쳐?

라는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모시고 다니자고 함. 엄마 군소리 없이 알겠다고 함

(참고로 항암 끝나면 수술해야함)

 

2) 할머니 병원을 고모가 모시고 가는 날에는 돈달라고 미친듯이 연락이 옴

- 엄마가 그래도 할머니를 고모가 모시고 있으니까 기특?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나오는

진료비외에 교통비라고 총 10만원씩을 붙여준 모양이었음.(난몰랐음)

- 근데 그 이후로 자꾸 돈 달라고 연락이옴.. 심지어 병원을 안가는 날에도 병원간다고 뻥치고

돈을 달라고 함(하도 자주 달라고하길래 병원에 확인해봣더니 예약이 없다고 함)

 

3) 할머니를 본인이 모시고 있으니 그에맞는 대우를 해달라는 식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말이 바뀜. 엄마랑 아빠도 참 바보같은데, 고모가 어마어마함.

그러다 최근에 아빠가 고모한테 샹욕을 한 사건이 발생함.

바로 할머니가 우리가 본인한테 1000만원을 빌려갔으니 갚으라고 생떼를 부리기 시작함.

 

우리집은 가슴에 손을얹고 돈을 주면 줬지, 빌린적이 없음.

그런데 자꾸 할머니가 우리가 돈을 빌렸다고 우김. 고모가 옆에서 너네 빌렸잖아~말을 얹음.

직감적으로 고모가 할머니에게 바람을 넣었다고 생각했음.  아빠 폭발..

 

그래서 결국 지금은 좀 잠잠해졌는데, 심심하면 돈달라고 함..

우리 부모님이 초기대응을 잘못한 것도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심함..

우리는 할머니를 집이나 요양병원에 모셔서 스트레스없이 케어하고 싶은데

고모가 자꾸 이를 방해함..ㅠㅠ...

 

그리고 스물스물 생각이 드는게, 할머니 김포 집이 전세, 5천만원이라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에 의하면 그 근처가 다 공장지대 근처라 전세가 아니라 다 월세라고 함..

그래서 고모를 아는 지인들도 혹시 본인이 그 전세금 다 빼써서 사촌언니네 있는거고

우리한테 할머니를 못넘기는거 아니냐며.. 의아해함.. ㅠㅠ...

 

하.. 정말 총체적 난국임 ㅠ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모르겠음..

 

우선은 할머니가 나라에서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알아보고 있고

부동산 쪽에도 알아보려고 하는데 아는 부분이 없어서 벽에 막혀있음 ㅠㅠ..

아빠는 매일 소주로 연명하며 눈뜨면 그냥 죽어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만 반복함..ㅠㅠ..

 

혹시 이런 어마어마한 막장을 해치운 사례가 있다면..조언을 부탁드림..ㅠㅠ..

아빠는 재판이라도 해서 할머니를 데리고 오고싶다고 하는데 가능한지도 모르겠음..ㅠㅠ..

...ㅠㅠ...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