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이가 없는 일을 겪어서 썰 하나 풀어보려 판에 입성했어요. 모바일로 작성중이라 이해 좀 부탁드려요!
일단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로 가겠음
나는 한국에 그냥 흔하디 흔한 24살 처자임
어제 화요일 낮에 한가롭게 뒹굴거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엄마한테 전화가 옴.
무슨 일로 전화했나 싶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엄마의 매우 흥분된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로 들려왔음
뭐라 횡설수설하길래 차분하게 왜그러냐고 물어봄
엄마가 아침에 전화로 이모(엄마의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고함
그전에 이모는 외할머니랑 바로 옆집에 모시고 있었음
그런데 전화로 다짜고짜 외할머니가 치매라며 요양원에 보낸다고 버럭버럭 했다는거임
당연히 엄마는 무슨소리냐며 뭐라함. 그렇게 1차로 전화로 다퉜음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는 혼자 이모랑 외할머니가 있는 '안중'으로 갔다고 함
가서 엄마는 이모네집 방에서 이모랑 얘기중에 이모가 엄마더러 데려가라며 소리를 질렀다고함
당연히 자식된 도리로 외할머니를 모셔가고 싶지만 우리집 사정상 정말 형편이 넉넉치가 않음
나도 간간히 공부하며 알바중이고 엄마는 요즘 두달동안 일도 제대로 못나가서 너무 어려운 상황임
아무튼 그렇게 2차로 말다툼이 또 시작됨
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극에 치달았던거 같음
그러는 와중에 사촌언니(라고도 부르기 싫음)가 엄마한테 대듦.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면서 쌍욕을 시전했다고함
이모한테 뭐라하니까 그런거같음.
이때부터 2대1이 된 상황임
이모는 사촌언니가 옆에서 거들어주니 더 난리를 침
갑자기 엄마가 외할머니 드리려 사온 베지밀병을 엄마한테 냅다 집어던짐. 당연히 병이니 산산조각이 안나고 배김? 그렇게 아수라장이 됨
그러면서 사촌언니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엄마한테 협박을 시전함. 아무리 생각해도 뭘로 신고를 하려했는지 이해가 안감.
어이가 없어서 엄마가 신고하라고 했더니 이번엔 나가라를 시전하면서 엄마 가슴팍을 여러번 밀침
아니 한참 어른한테 서른살 넘게 나이먹고 그게 할 태도임? 나같음 싸움나면 먼저 서로 왜그러냐 하지말라 말리지 저렇게 하대하진 않았음.
그렇게 엄마가 밖으로 나왔는데 이모가 벽돌을 손에쥐고 내려치려는듯이 달려듬
엄마는 그길로 할머니 모시고 차로 피해서 병원으로 치매진단을 받으러감
병원결과? 치매초기 진단도 안나옴ㅋ
의사말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거지 치매는 아니다. 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손 많이 쓰시라고 함.
이모네 식구들은 멀쩡한 사람을 치매환자로 만들어서 요양원 보내버리려 작정한거임. 아니라해도 누가봐도 그렇게 보임. 병원도 안데려가보고 치매라고 요양원보낸다는게 말이나 됨?
게다가 동네 사람들한테 외할머니가 치매라고 소문을 내서 동네 사람들이 외할머니를 이상하게 보고 소외시킨다고 외할머니가 호소함
진짜 여기까지 말을 듣는데 열받아서 여태 잠도 못자고 있음. 가족인데 병집어던지고 벽돌로 위협하고, 하다못해 멀쩡한 외할머니 치매환자로 만들어서 요양원 보내려하고 서른이나 먹은 사람이 어른한테 쌍욕하고 협박하는게 말이 됨?
안중 그 동네에선 아픈큰딸 안 내치고 잘 키우는 천사라고 소문이 자자함ㅋ 어딜봐서 천사라는지 1도 모르겠음
아직도 열받아서 진정이 안되는데 면전에 대놓고 요양원보내버린다는거 들은 외할머니나 그런일 겪은 엄마는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럽고 화가나겠음
나중에 외할머니도 때릴 것 같은 기세라 지금 외할머니 데려올 방법 생각중임
내 월급 탈탈 털어서 방구해야하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