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에 가서 있으면 시댁식구들 거의 모두 가면을 쓰고 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처음엔 그래도 가면을 쓴걸 알고 있는지 알았는데 갈수록 이사람들이 누굴 바보로 아나 진짜 내가 자기들 속마음과 정체를 모르는지 아나 하는 생각 과 자꾸 시집식구들 얘기할때마다 저는 시트꼼어서 보는 말풍선이 내 머리위로 생기는게 느꺼져요
1.먼저 우리 시아버지: 울 남편이 처음 결혼했을때
좋은 남편이란 바람안피고 돈벌어 오고 마누라 안패면이라고 말할때 난 이 X이 익은쌀밥 먹고 어디서 설익은 소리를(울 할머니가 늘 하던 소리)하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게 자꾸자꾸 하는걸 보니 진심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비장하게 두손을 잡고 두눈을 맞추고 당신을 그런 인간말종 3종세트와 비교함으로 당신의 존재의 고귀함을 포기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렵게 말하는게 제 특징이라 첨엔 멀뚱멀뚱 바라보더니 그 다음부터는 안한더라구요 그런데 그 모델이 우리 시아버지였습니다
바람에 폭행에 돈 안주는거 까지(헉 사기결혼)
너무나 좋은 얼굴로 저에게 집안을 따지는 평소의 시아버지가 제가 없는 줄 알고 시어머니한테 하는 일상 언어는 ㅈㄱㅇㄴ, 사내만 보면 ㅎㄹㅂㅇㄴ, ㅊㄴ을 데려다 사람만들어 났더니...(홍준표가 배웠나봐요) 등등
제가 인기척을 내니 그래도 못들은줄 알고
다시 온화모드로 집안을 잘 봐야한다
(내 말풍선 :집안을 봤으면 내가 여기 시집을 안왔다)
2.싸가지 울 시누이
:이 기지배는 울 남편 누난네 처음 결혼 일주일 후 시댁에 우리 동서와 셋이 있을때(손아래 동서가 먼저 결혼함) 나한테 잘보임 니들 신랑 과거 여자 얘기 해줄게. 저 바로 싫어요 햇고 어버버하던 우리 동서한테는 1년을 선물 사들고 오던 애가 있었는데 우리 모두 다 걔를 너보다 좋아했다하더라구요
(내 말풍선:저 년이 미쳤나 동생들 다 이혼남 만들기로 작정을 했나)
그런데 그 시누X이 그 후 뻑하면 지아들 딸 저한테 보냅니다 애들이 큰외숙모랑 노는게 좋대 오냐오냐 했더니 우리 친정식구들 여름여행에도 딸려보내더라구요
ㅂㅅ 울 남편은 지 조카라고 헤헤거리고
나는 그때까지는 어쩔줄 몰라 하다 애들한테 화낼수 없으므로 그냥 참고
그때 울 아빠가 모든 여행비용다 댈때였습니다 멀리가기 귀찮다고 워커힐 호텔 잡아서요.시댁조카비용은 당연히 안보낸 시누대신 제가 드리려하니 됐다고 그런데 그냥 안드렸네요 제가 사실 형편이 결혼초라 힘들어서
그런 사정 파악도 안된 울 ㅂㅅ 지들 조카 이쁘다고 난리
(내말풍선:이게 또라이인가 진짜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건가?)
3.시아버지 데깔꼬마니 시동생
:울 시동생 지 아버지를 제일 존경한다는 효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아들답게 바람 당근 피웠습니다
돈! 동서가 법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욱하는 성질까지 존경하는 시아버지 닮아 패기도 합니다
전 동서가 도망갈까봐 (그럼 시동생과 두 아이를 내가 책임질거 같아서) 모든 시댁 행사 다 제가 합니다
명절 생신 제사 제가 다 해도 불만 없습니다
불만은 일도 안하고 돈도 안내는 다른 인간들이 있습니다 .집안 운운하며 제 앞에서 동서 흉을 보길래 제가 시어머니 시누 남편 앞에서 전 살아주
는 것만도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들도 지아들 지동생이 어떤지 다 압니다 그래도 부부일은 부부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야단 안칩니다
그러면서 그말한 제가 고까웠는지 둘이 있을때 울 남편 저한테 넌 시동생이 그렇게 싫으냐 합니다
(헐 내가 좋아하기까지 해야해? 다리몽둥이 안부리뜨리고 참고 있는것도 힘든데)
4.시어머니: 시어머니 얘기는 정말 많은데 정말 남편한테 인정못받고 사랑 못받는 화를 한 십여년간 저한테 이루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퍼부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집에서 1박을 하는데 들어가는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일에 치여 쉴틈이 없게 일을 시키는데 나중에는 명절끝무렵 친정에 가려 하니 창고에서 온갖 그릇 다 내와 닦고 가라는 심술까지...
그런데 어느날 드라마에서 못된 시어머니 나오는거 보고 어머나 어머나 하는거 보고(내 말풍선:정말 가증스럽다.가증스럽다는 말은 ㅅㅇㅁㄴ가 저한테 줄기차게 한 말입니다)
이것외에도 참 많은데
하여튼 이런 사람들이 손주손녀 조카들 앞에서
세상 좋은 사람들처럼
사람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하지 않다(저 결혼할때 예단목록을 두번이나 더 붙여서 주신 분들입니다)
집안을 잘 봐야한다(우리시 작은 아버지 깡패로 객사 ,우리 시이모 우울증으로 자살)
우리는 깨끗한 집안으로 가정병력도 중요하다
(시할머니 시큰아버지 고혈압으로 사망
시집식구 모두 고혈압 당뇨 통풍)
어쩌면 이렇게 주제파악이 안되는지
그냥 시댁에 다녀오면 기본 이틀은 속이 뒤틀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 남편과 아이들은 정상이란거
(아참 울 시어매가 내가 울 집안에서 젤 남편을 잘 만났기 때문에 돈도 다 내도 일을 다 해도 된다네요 울 남편은 바람도 안폈고 돈도 벌어다 주고 고맙게도 때리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이럭저럭 이십여년을 살았습니다
속병도 있고 우을증도 있고 불면증도 덤으로 갖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잘 자라주어 감사합니다
그냥 저처럼 참고 살다 보면 줗은 날이 온다는도 말을 하려는게 아니고
그래도 위안 받으시고 현명하게 사셨음 해서 부족하지만 글 써봅니다